2012년 9월 21일 금요일

일본 아이돌 콘서트 후기 - LinQ [福岡 アイドル]


2011년에 데뷔한 큐슈의 아이돌 그룹으로 Love in 九州 에서 LinQ라는 이름이 
나왔다네요.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매주 주말에 텐진에서 공연을 합니다. 

팀은 18세 이상으로 구성된 LinQ Lady 와 
고교생 이하 멤버로 구성된 LinQ Qty 가 있습니다. 


티켓은 공연 전날에 로손 편의점 기계에서 L코드를 넣고 뽑으면 됩니다.

L코드를 넣으면 공연 일정이 뜨는데 어떤 걸 볼지 선택하고 몇 명인지 선택하고 
이름과 전화를 적으면 됩니다. 히라가나로 적으면 자동으로 카타카나로 바뀌는 듯.

다 적으면 밑에서 영수증이 나오는데 이걸 편의점 직원에게 주면 요금을 알려주고 
돈을 내면 표를 줍니다. 공연비는 2000엔, 수수료 105엔 합쳐서 2105엔 입니다.
공연장에 들어가서 기다리다가 옆에 있던 청년에게 공연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질문을 했더니 답변하면서 저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묻기에 

한국에서 왔다니까 놀라면서 이야기를 계속 나눴습니다. 자기는 도쿄에서 
왔는데 비행기로 2시간 걸린다고 해서 저는 1시간이면 온다고 했더니 또 놀라더군요.


도쿄는 AKB48이 있는데 왜 먼 후쿠오카까지 왔냐고 질문했더니 뭔가 
망설이던데 LinQ가 더 좋냐고 물었더니 당신이 말한 게 맞다고 대답하더군요.

한국 아이돌 중에 소녀시대도 알던데 자기는 수영이 귀엽다면서 좋다고 하네요.
(참고로 공연장은 모든 촬영이 금지입니다.)
공연은 신곡인 シアワセのエナジー 부터 몇 곡을
부른 다음에 자기 소개를 하고 다시 몇 곡을 부른 다음에


だるまさんがころんだ 게임을 하면서 개인기를 보여주던데
제가 아는 것도 나와서 같이 웃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だるまさんがころんだ - 한국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랑 똑같은 게임.)
공연 곡은 귀여운 안무가 돋보이는 きもち, さくら果実, 
힘찬 에너지가 느껴지는 シアワセのエナジー가 마음에 들더군요.

(Photo by

후반부에는 멤버가 다 들어가고 한 분이 외쳐대면 관객이 따라서 소리를 
지르던데 앵콜송을 불러달라는 거였습니다. 뭐 이것도 예정에 들어있던 거겠지요.

마지막에는 Shining star(シャイニング スター)를 부르면 
관객들이 일어서서 다 같이 춤을 추던데 재밌었습니다.

(Photo by


공연이 끝난 후에는 물판회라고 500엔을 내면 기념동전을 주는데 이걸로
멤버 1인과 2~3분간 인터뷰를 하면서 사진에 사인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멤버들은 기본적인 영어는 할 줄 알더군요. 
사진에는 사인과 하고 싶은 말, 팬이 원하는 말을 적어줍니다.
타카키 유미는 친절하고 귀여웠습니다. 카라랑 소녀시대의 GEE도 
알고 사진에 한국으로 가자! 사랑해요! 이런 문구도 적어주더군요.



사카이 아사카는 큐티 멤버 중에서는 제일 키가 컸고 
아름다웠지만 인터뷰의 만족감은 타카키 유미가 더 좋았습니다.
왼쪽이 타카키 유미, 오른쪽이 사카이 아사카.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귀엽고 예쁘더군요.


팬의 연령은 아기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했는데 나이 
지긋하신 분이 뒤에서 열정적으로 응원하던 게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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