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스의 야타이는 가격도 안 보이고 관광객이 가면
바가지 씌운다기에 지나가면서 구경만 했습니다.
유흥가는 여자 얼굴이 나온 사진과 코스프레 한 여성들이 있기에 뭔가 이상하다
싶긴 했습니다만 편의점이랑 다른 가게가 있어서 일반 번화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옆을 지나갈 때 남자 직원이 소프, 소프 거리기에 알아차렸어요.
원래는 여기 말고 다른 곳에 묵고 싶었지만, 호조야 때문에 하카타와 텐진 주변의
호텔은 죄다 예약이 차 있더라고요. 찾다 보니 게스트 하우스와 여기가 자리가 있던데
게스트 하우스는 리뷰를 읽어보니 도난 사건이 빈번하다기에
싫었고 그린란드 나카스는 라커룸도 있으니 안전하겠더라고요.
신발을 조그만 라커에 넣고 잠근 후에 신발장 열쇠를 프런트에
주면 전화번호, 이름, 주소를 적고 결제 후에 라커룸 키를 받습니다.
옷을 갈아입는 곳의 라커는 작아서 가방이 들어가지
않을 뻔했습니다. 세로로 길게 생겼는데 좁아서 겨우 넣었습니다.
5층이 욕탕이고 2, 4층이 캡슐룸, 3층이 식당입니다.
욕탕은 마음에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시설이 낡아서 별로였어요.
텔레비전은 캡슐룸에 조그마한 게 있는데 아무리 봐도
이어폰을 꽂는 곳이 없어서 소리 없이 시청했습니다.
옆에서 버튼 누르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한 곳이라서 저도 소리 없이 봤습니다.
호텔의 유료 채널은 스포츠, 영화, 성인 채널인 거 같으니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보고 나면 체크아웃할 때에 요금을 더 내야 하거든요. 잠깐 보는 건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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