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8일 토요일

잭 리처 사라진 내일


지하철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다가 리처가 다가가서 대화를 시작하자 갑자기 자살한 여자

그 후 연방요원과 사설업체, 그녀의 오빠라는 사람이 찾아와 뭔가 건네받거나 들은 게 있는지 물어봅니다.


리처는 자신 때문에 그녀가 자살한 건지 알고 싶어서 그들 속에 뛰어들어 수사를 시작하죠.

드라마와 달리 전투 장면은 적고 혼자서 수사하는 장면이 대부분입니다. 누군가를 끈질기게 추적하거나 누군가와 대화하거나요. 

탐정이 아닌 경찰에 가깝습니다.


잭 리처의 시리즈 소설에서 최종 전투 전 여인과의 섹스는 매번 있던데 이 여인과 그런 관계가 될만한 서사가 부족했는데 왜 갑자기? 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2026년 8월 1일 토요일

경남도립미술관 (2026년 7월)

1달여간의 휴관을 끝내고 새로운 미술품으로 7월 29일 개관

알루미늄 오이: 정연두

안쪽에서는 한국어와 러시아어를 섞어서 쓰는 고려인의 인터뷰가 영상으로 나오고 바깥에서는 알루미늄 오이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힘든 고려인들의 일생을 강인하고 끈질긴 오이로 표현한 듯.




2층 발효 산조 

항아리에 스피커와 조명을 달고 가야금 음악을 들려줍니다. 전부 스피커가 있는 건 아니고 빈 항아리도 있습니다.

메주에서 피는 하얀색 곰팡이는 바실러스였던 건 기억하는데 찾아보니 바실러스 서브틸리스네요. 

사진 보고 있는데 뒤에 있는 항아리에서 소리가 나서 놀랐습니다. 



연기 드로잉 - 균형

오이와 옥수수 등의 농작물 같은데 흑백이라서 불에 탄 느낌이었고 그을음과 가는 붓으로 제작했다네요. 

사진처럼 정밀하던데 이걸 그을음으로 했다니 대단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들 

면에다가 러시아어로 적은 가사인데 아래의 영상에서 나오는 친구가 가사를 보여주면 바로 뒤에 있는 화면에서 싱크 맞춰서 노래를 부릅니다.


배경은 한국 어디인데 사람만 바뀌는 게 사진 뒤에 놓고 영상을 찍거나 편집한 거 같습니다.


반죽이 부풀어 오르는 걸 연주자의 숨이라고 표현했네요.




피치 못할 블루스

보컬에 콘트라베이스, 색소폰, 오르간의 협주 



2층 바깥쪽 구석에는 인터뷰 제작 영상과 고려인들에 대한 책이 여러 권 있었습니다.

알루미늄 텃밭 

땡볕이라 말라가는데 오이가 몇 개 있었습니다.


송정인: 실로 만든 메아리

실로 만든 메아리 

서드 임팩트?



1985년에 미국에 자수 전람회도 연 송정인이라는 작가인데 가까이서 보면 거친 마대자루에 실로 꿰맨 거 같습니다.

생이라는 제목인데 벼랑 짚신처럼 보이네요. 

약간 무섭게 생긴 털실 인형 

둥근 털실 공이 잔뜩 있네요.

O-73 

빨강이라고 해도 채도가 달라서 특이했습니다. 

원 안에서도 채도가 다른 실로 작업했더군요.

빛의 3 원색일까요? 


이것도 빛이라는 작품 

자수 체험 공간. 애들도 할 수 있게 무딘 가위와 플라스틱 바늘을 준비했습니다.



자수 병풍 

호랑이 

바깥에는 송정인 작가의 인터뷰 영상이 있던데 배경은 수평선이라는 작품입니다. 

도복 띠 같네.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태권도복띠였습니다. 


인터뷰 영상에서 계속 반복되던 빠우라는 소재

금속광택용 천으로 공업용으로만 쓰이던 소재인데 청바지와 비슷한 역사를 가진 거 같습니다.

2026년 7월 31일 금요일

탈주자


전직 육군 헌병 수사관인 잭 리처는 세탁소 앞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발이 불편한 여인을 도와주다가 수상한 무리에게 같이 납치당하게 됩니다.

그의 실력으로는 쉽게 해치울 수 있었지만 주변인들이 말려드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얌전히 잡혀가죠.


초반부터 잔챙이들의 얼굴 세세한 부분까지 묘사해서 지루하던데 뒤에도 계속 그러네요. 1페이지당 글자수도 많은데 총알이 발사되고 명중되는걸 3페이지 동안 설명해 줍니다.

소설에서 세세하게 묘사할 부분이 있고 빠르게 전개할 부분이 있는데 이건 전부 다 세세히 하고 있네요. 스토리는 긴박한데 너무 세세하게 묘사해서 액션 영화를 슬로우로 보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잭 리처 드라마(2022)에서 부족했던 똑똑한 면모를 소설 속에서 보여주는 건 좋았습니다만 적들이 주인공과 그녀를 납치한 동기가 너무 멍청해서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