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1일 금요일

탈주자


전직 육군 헌병 수사관인 잭 리처는 세탁소 앞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발이 불편한 여인을 도와주다가 수상한 무리에게 같이 납치당하게 됩니다.

그의 실력으로는 쉽게 해치울 수 있었지만 주변인들이 말려드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얌전히 잡혀가죠.


초반부터 잔챙이들의 얼굴 세세한 부분까지 묘사해서 지루하던데 뒤에도 계속 그러네요. 1페이지당 글자수도 많은데 총알이 발사되고 명중되는걸 3페이지 동안 설명해 줍니다.

소설에서 세세하게 묘사할 부분이 있고 빠르게 전개할 부분이 있는데 이건 전부 다 세세히 하고 있네요. 스토리는 긴박한데 너무 세세하게 묘사해서 액션 영화를 슬로우로 보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잭 리처 드라마(2022)에서 부족했던 똑똑한 면모를 소설 속에서 보여주는 건 좋았습니다만 적들이 주인공과 그녀를 납치한 동기가 너무 멍청해서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2026년 7월 28일 화요일

가뭄과 침수에 대한 정보 (2026년)

올해 장마도 엄청 짧았고 현재 비가 안 와서 계곡에 놀러 가면 여름인데도 물이 약해서 놀 수가 없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AI가 국가가뭄정보포털이란 사이트를 알려줘서 들어가 봤는데 


현재 자기가 사는 곳의 가뭄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내가 사는 동네는 어느 댐에서 물이 오는지, 그 댐의 현재 저수율은 몇 퍼센트인지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저희 쪽으로 물을 보내는 댐의 저수율은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반대로 비가 많이 올 때는 우리 지역이 침수가 될지 알 수 있는 사이트도 있는데 생활안전지도라고 하며 들어가서 재난안전 - 도시 침수 지도를 선택하면 내가 사는 곳이 침수에 대해 몇 등급이 알 수 있습니다. 


한파 쉼터나 무더위 쉼터를 선택하니 경로당만 나오네요. 비상 급수 시설이란 것도 있던데 산에 있는 약수터를 말하는 걸까요?

2026년 7월 27일 월요일

진실의 10미터 앞


진실의 10미터 앞 

기업의 홍보담당자가 도산을 계기로 자취를 감춥니다. 그녀의 여동생이 기자인 주인공에게 수색을 도와달라며 연락해 왔는데 

실종자와의 짧은 통화 내용 속에서 하나하나씩 단서를 찾아가며 추적해 나갑니다. 문장 속에 있던 단어와 그날의 날씨 상황을 설명해 주며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장면이 좋더군요. 


정의로운 사나이 

지하철 투신 사건의 범인과 주인공의 친구 시점에서 주인공을 바라본 이야기 


고이 가사네 정사 

강 주변에서 고등학생 커플이 동반자살 했다고 하는데 위치도 떨어져 있고 죽은 방법도 다릅니다. 

두 사람이 자살에까지 이르게 된 이유를 취재하는 기자들과 두 사람의 사인에 집중하는 주인공 

(글 중에서 가느다란 강을 '저러다 마르지 않을까 싶을 만큼 폭이 좁은 강'이라고 표현하는 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름을 새기는 죽음 

혼자 살던 노인의 고독사. 경찰도 언론도 단순 자살로 보고 금세 잊히지만 주인공은 목격자를 찾아가 그간의 기자들과는 다른 질문을 하고 죽은 이가 지역 신문에 투고한 글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노인의 남아있는 가족을 인터뷰하게 되는데 온통 나쁜 인간이라는 내용이었죠. 노인의 주위에 살던 주민들과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기사로 나올지 확신할 수도 없는 내용을 취재했던 걸까요?

최초 목격자였던 소년을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기에는 시간과 차량 렌털 등의 취재 비용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은데 말이에요.


나이프를 잃은 추억 속에 

주인공의 친구 오빠가 그녀의 일을 보고 싶다며 따라옵니다. 그녀는 소년이 어린아이를 살해했다는 사건에 대해 설명해 주면서 피의자의 수기도 함께 보여줍니다.

가공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까지 생기는 걸 원치 않았던 주인공의 마음과 추리력은 기자라기보다는 유능한 탐정 같았습니다.


줄타기의 성공 사례

평소 주변 가구들에게 식료품과 잡화를 팔던 인물에게 기자였던 선배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수해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출된 노부부가 먹었던 콘플레이크에 대해 질문하죠.

계속 보면서 느꼈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질문을 하는 게 섬세해서 일반적인 기자와는 달랐습니다.

2026년 7월 26일 일요일

일본 현지 노포 맛집 대백과


100년 이상된 노포를 소개해주는 내용인데 일본 현지 대백과 시리즈 중에 빵이나 아이스크림에 비하면 한국과의 공통점이 적어서 읽을만한 게 적었습니다.

노포 맛집인데 대부분이 소바 아니면 가츠돈, 오므라이스로 비슷한 게 많아서 메뉴의 다양성도 부족했고요.

특이했던 가게라면 1800년대 후반에 창업한 아이치현의 마츠노야(松野屋)에서 파는 나메시(菜めし) - 시래기밥? 와 두부에 미소를 발라 구운 덴가쿠(でんがく)

1899년에 문을 열고 1960년대부터 손님에게 무료로 물과 멜론소다 한잔을 줬던 홋카이도의 후지모리(ふじもり)

팥을 끓여서 만든 따뜻한 음로인 유데아즈키(ゆであずき)를 파는 도쿄의 덴키야 홀(デンキヤホール)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2026년 7월 21일 화요일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빵집에서 일하게 된 주인공이 주변인물의 이상한 점을 알아차리면 굵은 글씨로 강조하고 그걸 상대방에게 말하는데 처음에는 발뺌하다가 진실을 털어놓는 형식입니다.

다만 이 과정이 매끄럽지 않고 어설픈 느낌을 주며 범인도 아닌데 추궁하는 듯한 장면이 이상하더군요.

2026년 7월 18일 토요일

마이 국가 - 호시 신이치


짧은 단편들로 이루어진 소설인데 괴이한 행운의 여신부터 인간을 도와주지 않는 로봇까지 여러 이야기가 나옵니다.

소설의 제목이자 마지막에 있는 마이 국가는 자신을 국가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갔다가 그의 생각에 전염된 이야기인데 타국에 소속된 자그마한 영토이면서 국가라고 인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자위권(국방력)도 없고 각종 인프라(수도, 가스, 전기, 도로 등)를 일본이라는 나라에 의지하면서 뭘 보고 국가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실제로 대만은 국가의 요소를 갖추었음에도 마지막 요건인 국제 사회의 승인을 받지 못해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설 속의 마이국은 영국의 시랜드 공국보다 국가의 요소가 부족하네요.

잠중록 외전


멀리 떨어져 있는 두 곳에서 왕온 공자가 동시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사라진 공자

양공공이자 황재하인 주인공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래성과 사막이 있는 돈황(둔황)까지 갑니다.


1~4권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인물이 엮인 이야기였다면 이건 별개의 이야기로 짧지만 본편 이후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에는 사건을 하나 더 보여주면서 독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줘서 좋았습니다.

2026년 7월 10일 금요일

잠중록 4


소녀에게 다가가는 경쟁자를 막기 위해 기왕이 깜찍한 술수를 부렸던 장면과

자신에게 불어닥친 위험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소녀를 차갑게 내치는 장면이 대비됩니다.


그럼에도 소녀는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준 기왕을 위해 예전의 약혼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요.

그녀가 편한 길을 걷길 바라는 두 남자의 바람과는 다르게 자신의 길을 걷고자 하는 소녀 황재화


종반을 향해갈수록 중요 인물들에게 절망적인 장면이 계속 나와서 읽기 힘들었지만 

여러 가지 표현(대사, 몸짓)으로 인물 간의 마음을 세세하게 묘사해 낸 게 인상 깊었습니다.

2026년 7월 8일 수요일

7월의 꽃



해바라기 - 6~9월에 피는 여름의 대표적인 꽃으로 해+바라기라는 이름답게 해를 따라 고개를 돌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씨앗을 먹을 수 있는데 언제 수확하는 걸까요?

중국에서는 앞니가 일부 깨질 정도로 해바라기 씨앗을 엄청 먹는다고 해서 어느 게 씨앗인지 한참 동안 쳐다보았습니다.


배롱나무 꽃(L. indica) - 7~9월에 100일 동안 핀다고 하여 백일홍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백일홍(Z. elegans)이라는 꽃은 따로 있어서 한국에서는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계절에도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꽃이에요. 분홍색도 있고 보라색도 있습니다.

옹기종기 땅콩빵


최근에 개발된 땅콩빵인데 땅콩이 많이 박혀있어서 씹는 맛은 좋으나 

땅콩 속껍질로 인해 약간의 쓴맛이 있고 땅콩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방해가 되는 느낌입니다. 다만 반죽이 적어서 단맛이 덜한 건 좋네요.


예전 땅콩빵은 땅콩이 아주 조금 있었다면 최근에 나온 땅콩빵은 너무 많은 게 아쉽습니다. 반 정도가 적당할 거 같네요.

가격은 40개에 5,000원, 80개에 10,000원입니다.

2026년 7월 6일 월요일

살구와 신비복숭아


노란색이 살구, 붉은색이 신비 복숭아로 둘 다 6월 중순에서 7월 초 사이에 2~3주만 짧게 수확하는 과일이라 길게 보긴 어렵습니다.

살구는 좀 딱딱한 식감에 노란색 과육이고 맛은 그렇게 달지는 않습니다. 안에는 큰 씨가 있고요.


신비복숭아는 겉은 빨간데 속은 하얀색 과육이며 물이 엄청 많고 단맛이 많습니다. 

복숭아는 털복숭아와 털이 없는 천도로 나뉘는데 신비복숭아는 백육계 천도에 속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