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10미터 앞
기업의 홍보담당자가 도산을 계기로 자취를 감춥니다. 그녀의 여동생이 기자인 주인공에게 수색을 도와달라며 연락해 왔는데
실종자와의 짧은 통화 내용 속에서 하나하나씩 단서를 찾아가며 추적해 나갑니다. 문장 속에 있던 단어와 그날의 날씨 상황을 설명해 주며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장면이 좋더군요.
정의로운 사나이
지하철 투신 사건의 범인과 주인공의 친구 시점에서 주인공을 바라본 이야기
고이 가사네 정사
강 주변에서 고등학생 커플이 동반자살 했다고 하는데 위치도 떨어져 있고 죽은 방법도 다릅니다.
두 사람이 자살에까지 이르게 된 이유를 취재하는 기자들과 두 사람의 사인에 집중하는 주인공
(글 중에서 가느다란 강을 '저러다 마르지 않을까 싶을 만큼 폭이 좁은 강'이라고 표현하는 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름을 새기는 죽음
혼자 살던 노인의 고독사. 경찰도 언론도 단순 자살로 보고 금세 잊히지만 주인공은 목격자를 찾아가 그간의 기자들과는 다른 질문을 하고 죽은 이가 지역 신문에 투고한 글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노인의 남아있는 가족을 인터뷰하게 되는데 온통 나쁜 인간이라는 내용이었죠. 노인의 주위에 살던 주민들과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기사로 나올지 확신할 수도 없는 내용을 취재했던 걸까요?
최초 목격자였던 소년을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기에는 시간과 차량 렌털 등의 취재 비용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은데 말이에요.
나이프를 잃은 추억 속에
주인공의 친구 오빠가 그녀의 일을 보고 싶다며 따라옵니다. 그녀는 소년이 어린아이를 살해했다는 사건에 대해 설명해 주면서 피의자의 수기도 함께 보여줍니다.
가공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까지 생기는 걸 원치 않았던 주인공의 마음과 추리력은 기자라기보다는 유능한 탐정 같았습니다.
줄타기의 성공 사례
평소 주변 가구들에게 식료품과 잡화를 팔던 인물에게 기자였던 선배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수해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출된 노부부가 먹었던 콘플레이크에 대해 질문하죠.
계속 보면서 느꼈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질문을 하는 게 섬세해서 일반적인 기자와는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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