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4일 금요일

음식의 선호도 분포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한국인은 매운맛을 잘 먹는다고 그러던데 실제로는 못 먹는 사람도 많아서 찾아보니 


매운맛 선호층 (잘 먹는 편): 약 30% ~ 35% 수준으로 나타납니다. 적극적으로 극단적인 매운맛을 즐기거나 소위 '맵부심(매운맛+자부심)'을 드러내는 계층입니다. 

중간층 (보통): 절반 이상인 50% 안팎을 차지합니다. 일상적인 매운 음식(김치, 일반적인 고추장·고춧가루 요리)은 무난하게 먹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매운 음식은 피하는 대다수의 일반 대중입니다.

매운맛 거부/회피층 (못 먹는 편 - 맵찔이): 약 15% ~ 20% 내외입니다. 혀의 통각 수용체가 민감해 매운맛을 고통으로 강하게 느끼며 매운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중간층에 속했지만 불닭볶음면의 유행 이후 한국 요리 전반적으로 매운맛의 척도가 올라가서 매운맛 거부층으로 옮겨가는 중입니다. 

신라면의 매운맛 기록을 보면 예전에는 1,300 SHU 이었지만 불닭볶음면 출시 이후 신라면도 3,400 SHU으로 확실하게 매운맛의 기준이 올라갔으니까요.)


그리고 내장 요리를 먹는 사람에 대한 비율도 찾아봤는데 

선호층 (매우 좋아함): 약 25% ~ 35% 내외입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술안주' 조사에서 곱창/막창은 항상 상위 10위권(전체 안주 중 약 4~5위권) 내에 포진합니다. 특히 20대와 30대 젊은 층, 그리고 여성층에서 마니아적인 인기를 끕니다. [

중간/수용층 (있으면 먹음): 약 35% ~ 40%입니다. 스스로 찾아서 맛집을 찾아다니지는 않지만, 회식이나 모임 등에서 메뉴로 정해지면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는 계층입니다. 순댓국에 들어가는 내장이나 머리고기, 내장탕 등을 무난하게 소화합니다.

거부/불호층 (못 먹음): 약 30% ~ 40% 수준으로, 매운맛을 못 먹는 비율(15~20%) 보다 불호층의 비율이 훨씬 높은 편입니다. 식재료의 특성상 시각적 거부감, 특유의 냄새(잡내), 혹은 질긴 식감 때문에 아예 입에 대지 못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저는 내장 요리는 기본적으로 못 먹지만 먹을 게 없으면 먹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바싹 익혀야 하고요.)

기후변화가 과일 가격에 미치는 영향

예전부터 과일 가격을 매년 기록해두고 있는데 원래 참외는 9월이 되면 가격이 비싸지지만 올해는 이상하게도 8월 초에 급격하게 비싸졌다가 9월 초에 다시 내려갔습니다. 

AI에게 물어보니 


8월 초: 폭염으로 인한 출하 차질 (가격 급등) 

생육 정체와 폐사: 참외는 대표적인 고온성 작물이지만, 8월 초와 같은 극단적인 폭염(섭씨 35~40도 이상)이 지속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 꽃이 떨어지거나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못합니다. 

수확 인력 부족: 한낮 기온이 너무 높아 농가에서 수확 작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워 시장에 풀리는 물량 자체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8월 한 달 동안 참외 가격은 한 달 전보다 23% 이상 급등했습니다. 


9월 초: 기온 하강과 비, 그리고 대량 출하 

(가격 하락) 뒤늦게 쏟아진 물량: 8월 말과 9월 초에 접어들며 살인적인 폭염이 한풀 꺾이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폭염 속에 성장을 멈췄던 참외들이 한꺼번에 익어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상품성 저하로 인한 가격 파괴: 다만, 폭염 직후 집중호우(2차 장마)가 겹치면서 참외가 수분을 과하게 흡수해 겉표면에 흠집이 생기거나 모양이 찌그러진 '못난이 참외(가정용 상품)'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아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9월에 주문한 참외는 덜 익은 느낌인 데다 당도도 8월보다 낮긴 하더라고요. 갑작스럽게 많이 내린 비로 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봅니다. 

8월 초의 40도에 육박하는 폭염과 9월 초의 기온 하강과 폭우로 인해 못난이 참외가 많아져서 가격이 내려갔다는 게 이유인 듯. 

한국이 40도에 가까운 폭염을 길게 겪은 건 2026년이 처음인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