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일 금요일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博多祇園山笠)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는 카마쿠라 시대(1241년)에 하카타에서 역병이 유행했을 때
쇼텐지의 창시자인 쇼이치 국사가 역병을 물리치기 위한 것이 기원이 되고 있답니다.

그 후 전쟁으로 불타버린 하카타를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하카타의 거리를
몇 개의 구획마다「류(流)」(나가레(ながれ))로서 그룹화해 부흥을 실시했고

바로 이「류(流)」가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의 그룹 단위의 발상이라는 게 설명.
http://blog.daum.net/nnr_haruka/380


7월 1일부터 15일까지 각종 행사가 열리는데 제가 본 건 13일 오후
3시 30분에 하는 集団山見せ와 15일 새벽 4시 59분에 하는 追い山였습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할려면 일찍 가야하는 건 상식이겠죠?
13일 集団山見せ

야마가 차례대로 지나가는데 일본의 신인 듯.

잘은 모르지만, 일본의 신은 팔백만이라고 할 정도로 사람들의
곁에 있고 종류도 많은 만큼 하는 일도 다양하다는 것 정도?

무교라서 신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일본의 문화에서 자주 다루니
유명한 신이라면 알고 있습니다. (아마테라스, 스사노오, 이자나미 등이요.)
축제 때문에 버스 경로도 변경됩니다. 정류장에 안내문이 붙어있고
니시테츠 직원이 설명해줍니다. 그래도 더우니까 전 에어컨 바람 쐬면서

천천히 시작 지점인 呉服町역 부근으로 갈려고 했는데 버스가 얼마나 밀리는지
중간에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벌써 축제는 시작됬고 야마는 몇 대 지나갔더군요.


(사람들이 메는 가마를 야마카사山笠라고 하는 거 같은데 방송에선 야마
라고도 부르더군요. 축제에서만 쓰이는 약칭인 듯? 다르다면 말해주세요.)
축제 중에는 달리는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는데 더우니까
그런 줄 알았더니 하루카 상이 이야기하길 신성한 의미가 있다네요.

물을 뿌려도 식지 않을 정도로 후끈했지만 그런 건 상관없다는
듯이 달리는 사람들을 보니 여름따위는 벌써 이겨낸 거 같았습니다.


야마 위에는 나이 든 사람들이 앉아있던데 유명인이나 높으신 분들인 듯.
밑에서 떠받치고 달리는 건 젊은이고요. 노인과 어린이들은 앞이나 뒤에서 천천히 뜁니다.

뛸 때는 오이쇼! 오이쇼! 라던데 뭔 뜻이죠?
15일 追い山

오이야마도 보고 싶었지만 고쿠라를 더 보고 싶었기에 이건 포기했는데
호텔 방에서 새벽에 텔레비전을 켜니까 나와서 그걸로 아쉬움을 달랬답니다.
에비스 나가레~ 시작하고 나무 기둥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려서 못 빠져나가는 모습에
약간의 웃음이 나오더군요. 신성한 의식이라니까 대놓고 웃기는 그래서 살짝 웃었습니다.

결국, 다른 사람들이 밀어서 탈출했고 신사의 사람들이 무언가를 말하고 나니 다시 출발합니다.
나무 장식물을 돌 때는 걸리는 시간도 재던데 야마마다 경쟁하는 것도 있나요?


처음에는 에비스 나가레라기에 뭔가 생각했더니 맥주는 아닐 테고
복신이 떠오르더군요. 어디선가 에비스는 복신이라고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아무튼, 에비스가 1번 야마였습니다. 방송은 KBC와 rkb에서 생방송으로 보여줬습니다.
젊은이들이 야마를 떠받치고 열심히 달리는 모습을 보니 저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힘들지만 하고 나면 뭔가 성취감도 얻을 거 같고요.

저는 여기에서 야마카사 정보를 습득했습니다.
http://www.hakata-yamakasa.net/yamaksa-seeing/kodomo-yamak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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