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보고 갔는데 꽤 헤맸습니다. 4층이라 위를 쳐다보면서
갔는데 아무리 봐도 Nekocafe Keurig란 건 없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고 다시 그 길로
갔더니 1층 입구 한쪽에 조그마한 간판이 있었습니다.
처음 찾아가는 사람은 찾기 어렵네요.
제가 간 곳은 2호점인데 1호점은 텐진역에서 멀기에 여기로 갔습니다.
사이트에서 휴무일이라던가 영업시간을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세요.
http://nekocafe-keurig.com/
간판 안쪽으로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4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먼저 실내화로
갈아신고 손을 소독한 후에 짐은 로커에 넣고 간단하게 요금을 설명해준 후에 입장.
메뉴는 980엔 원 드링크 세트로 주문했는데 1시간 이용료에 드링크 1개의 요금이
포함되어 있어요. 저는 플레이버 티로 주문했는데 커피나 다른 음료도 있습니다.
배경 음악은 조용한 편이고 고양이들은 사람이
들어오든 말든 신경 안 쓰고 자기들끼리 놀거나 잡니다.
제가 갔을 때는 오후라 대부분이 자더군요.
플레이버 홍차는 망고 등의 열대 과일 향인데 맛있었습니다.
잔에 따르고 남은 홍차는 티팟에 담아서 줍니다.
한참 사진 찍다가 티팟에 남은 차를 마셨는데 아직 따뜻해서 좋더군요.
입장 시간과 퇴장 시간이 적힌 종이도 주니
시간 맞춰서 나가거나 더 있을 분은 시간 추가하면 됩니다.
차와 함께 여러 가지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도 주는데
고양이를 상냥하게 대하라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고양이들이 사는 곳답게 벽이나 천장에 오를 수 있는 나무가 많았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고양이와 관련된 책과
이 가게의 고양이를 소개하는 책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진만 찍고 글을 쓰고 있으니 조용했는지 제 앞에서 자더군요.
계속 잠만 자면서 안 움직이기에 살짝 만졌는데 눈을 떴다가 감는 게 귀여웠습니다.
가만히 있기에 나중에는 고양이 발바닥도 만져봤는데 말랑한 게 계속
만지고 싶어지더군요. 귀찮았는지 만지면 발을 빼다가 결국 가버렸지만요.
사진 찍느라 자리를 비우고 있으니 하얀 고양이가 와서 제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홍차는 안 마셔서 다행이네요. 고양이는 차는 안 된다고 들어서요.
나오기 조금 전에는 소녀들이 고양이 밥을 주문했는지 한 곳에
몰려드는 게 신기했습니다. 본인은 무섭다고 하던데 보는 사람은 재밌었습니다.
저는 50분 조금 넘어서 나왔는데 고양이들하고
친하게 지내는 방법을 알았으면 더 있었을 거에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