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4일 일요일

하우스텐보스 관광

하우스텐보스(HUIS TEN BOSCH) - 유럽을 일본에 옮겨놓은 듯한 느낌의 마을?

http://blog.daum.net/nnr_haruka/665


처음에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나가사키를 빨리 둘러본 관계로
텐진으로 돌아가서 느긋하게 공연이나 관람하려고 버스 터미널에 오니

바로 앞에 8시 45분 출발 하우스텐행 버스가 정차. 출발하려면 3분이 남았습니다.

이대로 텐진으로 돌아가서 공연갈까? 하다가 눈앞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바로 후쿠오카행 버스표를 캔슬하고 하우스텐행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하우스텐보스는 예약이 필요 없고 산큐 패스만 보여주면 됩니다.
예전 같으면 안 이랬겠지만 산큐 패스 덕에 여행일정을 계속 바꾸게 되네요.


예약이 필요한 곳은 버스 센타에서 미리 표를 끊고 아니면 
산큐 패스만 보여주면 되니 다시 한번 산큐 패스를 보내준 니시테츠에 감사합니다.

(위 사진은 나가사키 버스 센타가 아닌 하우스텐보스에 도착한 후에 
찍은 사진이에요. 버스에 산큐 패스 마크가 붙어있으니 확인하고 타면 됩니다.)
하우스텐보스에 가기 전날에는 사이밧쿠에서 검색하니 하우스텐 보스는 직통 버스가 
하루에 4대뿐이고 하우스텐보스에서 후쿠오카 가려면 사세보 갔다가 하카타로 가야 해서 


하우스텐보스를 둘러볼 시간이 부족할까 싶어서 
포기하려고 했었답니다. 근데 막상 가니까 별로 멀진 않더라고요.

하우스텐보스에서 후쿠오카 가는 직통 버스는 정말 
적으니까 사세보 갔다가 후쿠오카 가는 게 훨씬 더 빠릅니다.
하우스텐보스에 10시 4분 정도에 도착. 
도시까지의 규모는 아니고 유럽풍 마을이네요.

입장 전에는 안내소에서 한국어 관광 안내도를 달라고 한 다음에 들어가면 됩니다.
입장권과 1 day pass가 있던데 하루 종일 놀 게 
아니라면 패스보다는 입장권만 사서 구경하는 게 낫습니다. 

패스는 하우스텐보스의 놀이기구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표 같은데 5700엔이라니 너무 비싸요.

그래서 전 입장권인 3200엔짜리를 사서 들어갔는데 충분히 즐겼습니다.


아참, 입장권은 입장할 때와 원피스가 있는 공간으로 
들어갈 때에 2번 사용하니 잊어버리지 마세요.

입장권의 QR코드를 찍어야 문이 열리거든요.
원피스 가기 전이었나. 판타지 어쩌구 하는 공간이었는데 하우스텐보스를 
돌아다니는 버스를 보면서 거리를 걷다보니 왼쪽에 이런 게 있더군요.


한글이 보여서 가까이 가봤는데 한번 들여다
보라기에 봤더니 뭔가 무서운 광경이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낮이라 별로 무섭지도 않고 이런 게 
나올 거라 예상을 해서 피식 웃고 말았답니다.
하우스텐보스 제일 안쪽으로 가다보면 요트가 정박된 곳이 
있고 거길 지나면 원피스로 꾸며진 공간이 있는데 아주 넓더군요.

이것만 보면 일본에서 원피스가 얼마나 대단한 인기를 얻는지 실감할 수 있는 듯.


얼마전에 원피스 극장판 Z가 개봉했다던데 
한국에서도 하고 있으니 극장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돌아다니고 있으니 공연이 곧 시작한다고 그러기에 가봤는데 
원피스 캐릭터랑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있으니 천천히 구경해도 됩니다.


그 옆의 조그만 무대에서는 공연도 하고 있었고 맞은편에는 
원피스 관련 캐릭터 상품을 팔고 있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원피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 같네요.
원피스를 다 보고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가게의 
이름은 기억 안 나고 안에서 기합 소리가 나기에 쳐다보니 

닌자 복장을 한 스태프와 어린이가 표창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표창을 던지면 스태프가 연신 잘했다면서 칭찬을 해주는게 재밌어보였습니다.

순간 저도 해보고 싶었지만 애가 하는 건데 나도 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머뭇거리다가 지나갔답니다. 아쉽네요.
하우스텐보스에서 제일 높은 건물 근처에 있던 
저택이었는데 물위에 있는 게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장식용인지 아니면 실제로 쓰이는 건물인지 궁금해지네요.
이 앞에선 배가 정박되어있고 돈을 내면 탈 수 있는 거 같았습니다.
입구 근처에 있던 초콜릿 전문점이었는데 안에는 초코가 
흐르는 폭포와 카카오빈, 초코를 만드는 작업대가 보이더군요. 

아쉽게도 만드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한때 질리게도 초콜릿을 만들었던지라 초코만 보면 관심이 가거든요.
마찬가지로 지금은 홍차를 좋아해서 차라는 글자만 보이면 일단 들어가보죠.
가게 안에는 나가사키 카스테라와 각종 초콜릿 상품, 초콜릿 퐁듀 키트를 
팔고 있었는데 아직 여행 중간이라 짐을 늘릴 순 없어서 이것도 넘겼답니다.


저는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했는데 한 바퀴 
둘러보는데 대략 1시간 50분 정도 걸릴 정도였습니다.

가족끼리 와서 놀이시설이나 식당까지 이용한다면 시간은 더 걸리겠죠.
사실 이번 일정은 나가사키 랜턴 페스티벌 외에는 딱히 계획된 게 
없었는데 우레시노 온천은 이케상 덕분에 하우스텐보스는 바로 앞에 

도착한 하우스텐보스행 버스 때문에 조지마도 이케상 덕분에 갈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이었으면 여행 가기 전에 버스 시간표 알아보고 거기 지도를 
인쇄해서 들고 다녔는데 이제는 관광센터에 가면 타임 테이블이랑 

관광 지도가 있는 걸 아니 여행 일정을 제 마음대로 계속 변경했지요.

참고로 나가사키 버스 센타에서 후쿠오카 가는 버스는 표를 사는 곳이 아닌 지하도를 통해서 
건너편으로 가야 탈 수가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모르면 옆의 직원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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