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세이렌의 참회


연이은 보도 실수로 정부로부터 주의를 받은 방송국 

살인사건 현장에 달려온 기자에게 핸드폰으로 촬영하는 구경꾼들과 뭐가 다르냐고 말하는 형사


특종을 얻기 위해 형사를 미행하던 기자는 피해자가 자신의 동생과 비슷한 이유로 사망했다는 이유로 정의감에 불타서 움직이지만 

취재원들에게 시달리던 초등학생의 질문을 듣고 자괴감에 빠지며 수사본부의 발표로 자신들의 행동이 오보였다는 걸 알고 절망합니다.


상사의 폭주라는 변명이 있긴 하지만 검증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건 사실이기에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려고 해도

언론 종사자는 오보를 해도 사죄하지 않는다는 불문율 때문에 더욱 괴로워합니다.


후반부는 계속해서 뒤집히는 전개가 흥미로웠고 주인공이 방송계에 던지는 이야기로 마무리되어 좋았습니다.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잘자요, 라흐마니노프 - 나카야마 시치리


아르바이트를 하며 음악을 배우는 가난한 음대생이 천재들과의 차이에 낙담하며 취업과 음악의 선택에서 고민하던 그때

미사키 선생의 조언으로 콘서트 예선에 참여하여 노력과 약간의 운으로 콘서트마스터 자리를 쟁취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CCTV가 있는 보안 시설에서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유명 악기가 도난당하지만 범인을 찾지 못합니다.

계속해서 벌어지는 사고, 연주회를 열지 말라는 범인의 경고장, 이 중에 범인이 있을지 모른다는 서로의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불신으로 사태는 점점 악화되죠.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지긴 하는데 그 과정은 아쉬웠습니다.

이 작품은 추리나 반전보다는 음악적 표현에 집중해서 읽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살인마 잭의 고백


몸속의 장기가 모두 빠진 채 발견된 시체와 오래전 영국을 뒤흔든 잭이라는 이름의 살인마를 흉내 낸 예고장

경찰에서는 해부에 능한 실력을 보고 의료 관련 종사자로 추측합니다.


연속으로 발견되는 시체, 불안을 조장시키는 언론, 초반과 달라지는 범인의 이미지, 협조하지 않는 사건 관계자

거기다가 범인이 던지는 화두로 인해 의료계와 정치계까지 곤혹스러워합니다.


이렇게 경찰을 농락하고 사회를 흔드는 범인이 대체 누굴까 하면서 읽었는데 이 작가의 다른 책들에 비하면 아쉬운 결말이었습니다.

2023년 12월 23일 토요일

안녕, 드뷔시

갑작스러운 화재로 할아버지와 사촌을 잃고 전신에 화상까지 입은 소녀

할아버지는 그녀가 음악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유서를 통해 거액의 재산을 물려주고 여러 가지 배려를 해주었지만 

소녀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도 장애와 주위의 환경으로 인해 고민하며 힘들어합니다.


이때 미사키가 그녀의 선생님이 되면서 주인공도 조금씩 희망을 되찾는데

그런 와중에 집안에서 그녀를 노린 듯한 장치가 발견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자신을 향한 악의가 집안의 누군가 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잇따른 사고와 가족 간의 불화

순조롭던 회복을 방해하는 습격에 미사키는 그녀의 두려움을 없애주고자 마법을 걸어주죠.


콩쿠르에서 자신의 감정을 쏟아부어가며 연주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저도 그런 음악을 느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건 책에 포함된 음악 CD로 소설 속에 나온 곡들이 들어있습니다.

1. John Field / Nocturne No.12 2:44 - Paolo Subriz
2. Debussy / Arabesque No.1 3:50 - Andreas Pistorius
3. Chopin / Waltz Op.64-1 'Minute(강아지 왈츠)' 1:40 - Denes Varjon
4. Chopin / Etude Op.10-2 1:20 - Ragna Schirme
5. Chopin / Etude Op.10-3(이별의 노래) 3:50 - Ragna Schirme
6. Chopin / Polonaise 'Heroic(영웅)' Op.53 6:55 - Folke Nauta
7. Rimsky-Korsakov / The Flight of Bumble Bee(왕벌의 비행) 1:15 - Folke Nauta
8. Chopin / Etude Op.10-4 2:10 - Ragna Schirme
9. Anton Rubinstein / Romance(로망스) 2:28 - Paolo Subrizi
10. Chopin / Etude Op.10-5(흑건) 1:45 - Ragna Schirme
11. Chopin / Etude Op.10-1 2:00 - Ragna Schirme
12. Chopin / Etude Op.10-12(혁명) 2:38 - Ragna Schirme
13. Debussy / Suite bergamasque 'Clair de lune(달빛)' 4:55 - Andreas Pistorius
14. Debussy / from Prelude Book 1 No.8 'La fille aux cheveux de lin(아마빛 머리카락의 소녀)' 2:35 - Andreas Pistorius
15. Liszt / from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4 'Mazeppa' 7:50 - Denes Varjon
16. John Field / Nocturne No.1 4:15 - Paolo Subrizi
17. Schumann / Traumerei 2:30 - Paolo Subrizi 

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히포크라테스 우울


이번에는 커렉터(교정자)라는 인물이 이상한 내용의 글을 경찰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법의학 팀이 움직이는 내용입니다.

커렉터가 대상자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면 누군지 찾아내어 부검을 하고 진실을 밝혀내는 건데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죠.


사건 중에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되어 재수사를 결정하지만 시신이 이미 화장되어 부검을 할 수 없는 것도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성장한 주인공의 결단이 돋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여러 인물들이 법의학 팀으로 활약하는 내용이지만

미쓰자키 교수의 카리스마와 인맥, 실력 등이 너무 강한 탓에 다른 인물들이 묻힌다는 느낌이라 그건 좀 아쉬웠습니다.

2023년 12월 20일 수요일

히포크라테스 선서


주인공은 의대 졸업 후 임상 경험을 쌓기 위해 여러 과를 전전하다가 법의학과로 왔는데 특이한 질문을 하는 조교수와 까다로운 교수, 그리고 이상한 형사와 엮이게 됩니다.


내용은 억울한 자가 생기지 않도록 법의학 팀이 진실을 파헤친다는 건데

산 자와 죽은 자를 동일하게 대하며 부정을 저지른 자에게 호통치는 미쓰자키 교수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런 교수에게 영향을 받아 주인공이 변해가는 장면도 보기 좋았고요.


(검색해 보니 일본도 그렇지만 한국도 법의학과가 제일 인기 없는 분야라고 합니다.

의사 자격증을 딴 후에 법의학을 따로 공부해야 하고 돈이 적으니 하려는 사람이 엄청 적다고 하네요.)

2023년 12월 19일 화요일

악덕의 윤무곡 - 나카야마 시치리


이번 의뢰인은 30년 전에 헤어진 어머니와 여동생입니다.

내용은 재혼한 어머니가 살인 혐의를 받고 있어 변호를 해달라는 것이며 오랜만에 만났지만 주인공은 의뢰인과 변호인의 관계로만 대화합니다.


이번에도 변호인은 승리하기 위해 의뢰인의 숨은 비밀까지 캐내려고 하는데 그럴수록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공판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게 되며 더욱더 의뢰인인 어머니를 알 수 없게 되죠.


냉철함을 무기로 내세워 높은 승소율을 자랑하던 그가 가족이라는 의뢰인을 만날 때마다 감정적으로 변하는 것, 자신의 과거를 아는 늙은 형사가 불리한 증거를 수집 중인 게 변수가 되긴 하지만

이번에도 짜릿하게 승리를 하며 마무리되는데 독자가 무언가를 착각하게끔 장치를 해둔 게 인상 깊었습니다.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이갈이와 턱관절

턱관절로 지방 병원부터 부산, 서울까지 올라가 봤지만 턱뼈의 마모를 막아주고 고통을 완화시켜 준 건 스플린트라는 장치였습니다. 

(초기 고통 감소에는 습윤찜질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겨울철에 근육이 뻣뻣해질 경우에도 유용했고요.) 


장치를 끼고 나서 4번의 CT를 찍는 동안 턱뼈는 서서히 회복되었고 이갈이만 남았는데 턱에 힘을 빼라는 걸 4년 동안 들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약물치료로 클로나제팜을 처방해 주긴 하나 일시적이며 장기 복용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가 들은 턱에 힘을 빼는 방법은 이가 닿아도 되니까 턱을 벌리려고도 하지 말고 닫으려고도 하지 말고 힘을 빼라는 겁니다. 

이걸 의식적으로 낮에도 몸을 움직일 때도 계속해야 하고요. 


치과에 물어보니 턱에 힘을 빼는 건 누구나 어렵지만 인식하고 있느냐와 아니냐의 차이일 뿐 계속 의식적으로 하면 될 거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턱에 힘을 빼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하라는 거겠죠.

(저는 4년째이지만 1년 만에 장치를 뺀 분도 있으니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2023년 12월 15일 금요일

도미노 in 상하이


연회 요리에 오른 영화감독의 애완동물, 탈출을 꿈꾸는 판다, 상하이를 질주하는 초밥집 배달원, 어떤 디저트를 먹을지 대화하며 상하이에 오는 여직원들.

이윽고 수상쩍은 물건을 추적하던 사람까지 포함해서 청룡반점으로 모여듭니다. (중국에선 반점이나 주점을 호텔로 부른다고 하네요.)


도구를 이용하여 동물원을 탈출, 판다 인형으로 위장하여 도망치는 판다

비밀경찰이 실수로 건네준 커피 봉투 속의 usb를 어떻게 돌려줄지 고민하는 보험회사 여직원

손자를 미행하는 사람들을 미행하는 할아버지


코믹영화를 책으로 만든다면 이런 느낌일 거 같네요.

마지막에는 작가가 장치해 둔 폭죽이 순서대로 터지는데 재밌었습니다. 초중반부는 아쉬웠지만요.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마술 피리


잭과 콩나무 살인사건 - 잭이 거인의 보물을 훔쳐오고 화난 거인이 쫓아오다가 떨어져 죽은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마을의 재판관은 잭을 거인 살해로 기소하고 판결하려 하지만 지나가던 학자가 조사하면서 숨겨진 사실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동화에 추리를 곁들여 재해석한 이야기입니다.


푸른 수염의 밀실 - 고성에 사는 부인이 푸른 수염의 남편에게 살해당할 거라며 도움을 요청하기에 그녀와 함께 성으로 들어갑니다.

푸른 수염 남작과 지하실의 비밀에 얽힌 이야기인데 이것도 동화가 기반이라네요.


하멜른의 마술 피리 아동 유괴 사건 - 쥐를 유인해서 없애준 피리 부는 사나이는 대가를 받으려 했지만 지주는 핑계를 대며 주지 않았고 그를 내쫓았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마을 아이들이 사라지는데 사람들은 피리 부는 사나이가 화가 나서 아이들을 데려갔다고 생각하지만


이 작품의 탐정이자 법학박사이자 귀족이자 이야기꾼인 호프만 선생이 추리로 풀어나갑니다.

작가가 옛날옛적 이야기에 추리를 넣으려고 노력한 건 알겠지만 홍콩이 배경이던 13.67보다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2023년 12월 10일 일요일

테미스의 검


살인사건으로 체포된 피의자

범행 현장에서 지문이 나왔기에 경찰은 피의자가 살인했다고 여기지만 그는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계속되는 폭력과 강압적인 취조에도 버티던 피의자였지만 결국 경찰의 속임수에 거짓 자백을 하게 되고 법정에서도 불리한 판결을 받아 교도소에서 자살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5년 후 주인공은 다른 살인 사건을 쫓다가 이 범인이 과거의 사건에도 연결되어 있다는 걸 깨닫고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경찰들은 주인공을 협박하고 증거를 은폐하려 하죠.

원죄를 폭로하려는 경찰관과 사형 판결을 내린 후 고민하는 재판관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시스템에 분노하는 피해자의 가족들


2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후 살인범이 출소되자마자 살해당하고 주인공은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찾아내어 폭로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법과 질서를 공정히 지키는 테미스라고 할 수 있네요.

2023년 12월 9일 토요일

디오게네스 변주곡


파랑을 엿보는 파랑 - 겉으로는 평범한 사람을 연기하지만 집에서는 다른 이의 블로그를 보며 개인 정보를 수집하거나 다크웹에 들락거리는 주인공.

그러다가 살해 계획을 다크웹에 올리고 실행하는데 치밀한 준비로 인해 경찰들도 진상을 파악하지 못합니다.

처음에는 살인범의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바로 독자가 무언가를 착각했다는 걸 깨닫게 하네요.


시간이 곧 금 - 시간을 파는 사람과 시간을 사는 사람이 각자 어떤 인생을 살아가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추리소설가의 등단 살인 - 추리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 살인을 해봐야 한다는 편집자의 조언에 따라 소설에 나올법한 밀실 살인을 만드는 작가.


커피와 담배 - 커피와 담배의 위치가 뒤바뀐 세계로 떨어진 주인공. 이 작가의 다른 이야기와 비슷하게 흘러가서인지 왠지 예상이 되더군요.


숨어 있는 X - 어느 강좌에서 숨어있는 X를 찾는다면 A학점을 주겠다는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추리게임을 시작합니다.


단편집이라 이것저것 섞여있는데 괜찮은 것도 있지만 아닌 것도 많아서 작가의 다른 책에 비하면 별로였습니다.

2023년 12월 8일 금요일

청춘치과 22번째 방문기

턱뼈도 회복되었고 근육도 심한 건 아니지만 이갈이 때문에 장치를 끼는 중인데 3개월 만에 방문한 거 치고는 여전히 이를 많이 간다. 

처음에 저보다 이를 심하게 가는 분도 나중에는 줄어들었다.

턱에 힘을 빼는 동작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것보다 횟수가 중요하다고 자주 하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스플린트 조정 후에 치위생사 분에게 물으니 저보다 오래 다닌 분도 있긴 하지만 1년 만에 장치를 뺀 분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분들은 물리치료 할 때도 턱에 힘 빼는 동작이 자연스럽다고 정말 자주자주 힘 빼는 걸 하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네요. 


지방에서 서울 올라가는 것도 힘든데 이갈이가 안 나으니 지방 병원으로 옮길까 하다가 나으신 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은수의 레퀴엠


자신의 과거가 밝혀진 이후 기업들의 고문 계약 해지로 수입이 줄어든 탓에 이사까지 해야 했지만 여전히 승소율은 높아서 의뢰인에게 인기가 많은 주인공입니다.

그러던 중 소년 시절의 은사가 사건에 휘말려서 변호하려고 하지만 이미 선임된 변호사가 주인공을 싫어해서 안 넘기려고 버팁니다.


어찌어찌 넘겨받긴 했으나 이번에는 의뢰인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변호를 거부하고 주인공과 이야기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거기다가 자신의 악평으로 사건 조사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것도 어려워졌고요.


하지만 주인공은 악평을 무기로 삼아 경찰이 찾지 못한 증거를 수집하며 진실에 접근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의뢰인까지 공격하기도 하고요.

후반부의 긴박감 넘치는 전개는 이번 작품에서도 이어지는데 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습니다.

2023년 12월 5일 화요일

추억의 야상곡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다른 변호사를 협박하여 그가 맡고 있던 사건을 넘겨받는 주인공

의뢰인은 남편을 살해한 부인으로 본인도 죄를 인정하고 있지만 그 이유조차 납득이 안 갈 정도로 뻔뻔하기에 왜 이런 의뢰를 맡았나 싶죠.


1. 보통 거액의 의뢰를 맡는 변호사가 돈에 쪼들리는 가정주부를 왜 변호하는 건지?

2. 불리한 증거와 증언이 많은 변호라서 매우 힘든 사건인데 왜 맡은 건지?

여러 가지 의문점을 남기며 변호를 시작하는데 자료 부족과 의뢰인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1차 공판에선 검사에게 집니다.

그 뒤로 의뢰인의 과거를 추적하면서 뭔가를 알아차리게 되고요.


중반부턴 조금씩 예상이 되던데 인간의 악의가 불쾌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라 읽기 싫은 기분이 들었지만 

숨겨진 사실이 드러날수록 긴박감이 느껴져서 마지막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2023년 12월 2일 토요일

펭귄 하이웨이


친구와 함께 마을 여기저기를 탐험할 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나는 펭귄

초원 위에 떠있는 동그란 형태의 바다


여러 가지로 연구할 게 많은 주인공은 항상 바쁘게 지내면서 유방이란 단어를 자주 언급하는데 

상대성이론이란 말을 알 정도로 똑똑한 소년이라 삼국지의 유방을 말하는 건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인체를 말하는 거였습니다.


조그만 수로에서 뛰어오르는 흰 긴 수염고래, 초원에서 뛰어오는 펭귄들, 우산에서 피어오르는 해바라기

몽환적인 느낌의 소설로 펭귄들은 왜 남극도 아닌 곳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건지 궁금해하며 읽었습니다.


소년과 누나, 그리고 친구들의 탐험 이야기로 판타지 같았지만 SF소설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