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줘' 로부터 몇 년 전의 이야기인데 시즈카 할머니의 추리 능력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안녕, 드뷔시 전주곡' 에 나왔던 휠체어 할아버지와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사건이 일어나는데
이 할아버지는 성격대로 경찰을 다그치며 해결하려 하지만 전직 판사였던 시즈카 할머니로서는 일반인이 경찰에 개입하는 게 마땅치 않았기에 막으려고 동행하면서 추리 능력을 깨우치게 됩니다.
오랜 재판 경험으로 범인들의 행동을 추적할만한 데이터는 쌓였지만 그걸 활용할 기회가 없다가 이번부터 사용하게 된 거 같네요.
성격이 다른 만큼 의견 차이도 큰데 거액의 사기에 휘말린 피해자들을 도와주려고 하는 시즈카 할머니와
사기를 친 쪽도 잘못했지만 당한 쪽도 자신은 특별하다, 자신은 선택된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수상한 말에 넘어가는 거라며 자업자득이라고 말하는 휠체어 할아버지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휠체어 할아버지가 주인공이라고 믿을 정도로 활약이 크며 반전은 약하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주거니 받거니가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