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8일 화요일

고구마 소주 芋焼酎

예전에 조지마 술 창고 개방에 들렀다가 일본 술의 다양함에
반했는데 가고시마에선 고구마 소주 芋焼酎 가 유명하다고 하니

꼭 마셔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고구마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전홍
滇红 이라는 홍차도 좋아하는데 고구마 소주에선 어떤 맛과 향이 날지 궁금하네요.
金久 (かねきゅう) - 가고시마 추오역 안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고구마 소주를 1홉씩, 안주는 간단하게 주문할 수 있기에 선택했습니다.

위치 : 가고시마 아뮤플라자 2층에서 지하철 타는 곳으로 간 다음에
거기서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구루메요코쵸가 나옵니다.

구루메요코쵸 ぐるめ横丁 끝 부분, 비쿠카메라 ビックカメラ 앞입니다.

https://plus.google.com/115616584525416210838/about?gl=kr&hl=ko

영업 시간 10:00 ~ 23:00


저는 고구마 소주를 마셔보고 싶어서 소주 1홉과 요리를 따로 주문했습니다.
여기서 주문할 수 있는 소주의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www.kurozuya.co.jp/shiooden/drink.html
쿠로사쿠라지마 黒桜島 - 가고시마를 대표하는 소주의 1가지로
가고시마 현 본격 소주 감평회에서 총재상을 탔다고 하니

이걸 마시면 가고시마 소주의 맛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으로 초보자에게도 좋다는 말이 있어서요.

저는 오유와리 お湯割り 로 마셨는데 따뜻하고 달콤한 술이네요~


향은 누룩의 발효된 느낌이 나던데 이게 고구마 소주의 향인가요?

이거 마시고 사쿠라시라나미 さくら白波 도 마시려고 했는데 1홉의 양이
많아서 주문 못 했습니다. 술기운이 슬슬 올라와서 더 이상은 안 될 거 같더라고요.
교자 豚餃子 - 흑돼지 고기 들어간 교자로 소스는 유자폰즈,
라유 등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며 여기서도 흑돼지를 맛볼 수가 있어요.
다음날에 가고시마 소주를 많이 못 마셔본 게 아쉬워서 가고시마 추오역
앞의 daiei 에 들러서 작은 크기의 이모소쥬가 있느냐고 물어보니 안내해주셨습니다.

뒤를 보니까 사츠마이모 さつまいも 가 들어갔다고 적혀있더군요.
쿠로사쿠라지마는 어제 마셨으니 뭘 마실까 하다가 코즈루쿠로 小鶴くろ 를 골랐습니다.
사츠마이모에 검은 누룩을 사용한 소주라고 하는데 입문자에게 좋다고 합니다.

쿠로사쿠라지마보다는 향과 맛이 약하지만 고구마 소주의
달콤함과 향은 간직하고 있으니 이것도 마셔보길 추천합니다.
미야자키에서 산 닭 숯불구이 鶏炭火焼 랑 같이 먹었습니다.

미야자키의 토종닭으로 숯불에 호쾌하게 구운 요리로 육질의 단단함이
특징이라네요. 제가 먹은 느낌은 숯불 향이 진하다? 육질은 씹는 맛이 있어요.
저번에 먹고 싶었지만 못 샀던 사쿠라모찌도 함께했습니다.

사쿠라모찌에선 쑥향이 나던데 이게 사쿠라 잎의 향인가요?
사쿠라 향 홍차에선 가끔 쑥향이 난다던데 꽃에서 나던 향과는 다르네요.


노란색은 콩가루, 팥색은 예상대로 팥이고 안은
하얀 찰떡입니다. 겉과 속이 반대로 된 느낌이에요.

녹색은 파슬리처럼 보이나 김이에요. 김을 떡에 발라 먹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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