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9일 수요일

미야자키 - 아오시마 진자, 도깨비 빨래판, 아오시마 아열대 식물원

아오시마 진자 青島神社 - 일본의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야마사치히코
山幸彦 를 모신 신사로 여름에는 海を渡る祭礼 바다를 건너는 제례와

겨울에는 하다카마이리 青島神社裸まいり 가 열린다고 합니다.

위치 https://plus.google.com/117267930848768106278/about?gl=kr&hl=ko


하다카마이리 裸まいり 는 성년의 날에 하는 축제로
야마사치히코 山幸彦 가 잃어버린 낚시바늘을 찾아 海神宮 에 갔다가

돌아왔을 때에 마을 사람들이 옷을 입을 새도 없이 마중
나갔다는 전설에 따라 하다카마이리 裸参り가 시작되었다네요.


저는 아래의 링크에서 1월 14일인 걸 보고 그날에 방문했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 사람들이 적어서 주위에 물어보니

http://www.discover-miyazaki.jp/event/item_191.html

어제라고 하더군요. 분명 인터넷에서 본 팸플릿에선 1월 14일이었는데
뭐가 잘못된 거지? 라면서 다시 보니 연호가 平成 25년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쓰는 연호인데 저는 이걸 모르니 실수한 거였어요.
축제 보러 가실 분은 꼭 연호, 날짜 확인하고 가세요. (2014년 = 平成 26년)


어쩐지 어제 가고시마에서 기모노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다 싶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성년의 날이 축일에다가 행사도 있다지만
한국에선 쉬는 날도 아니고 특별한 행사도 하지 않으니 더욱 몰랐어요.
이동 경로

미야자키역 宮崎駅 - 아오시마 신사 青島神社
西1 승차장 - 910, 911, 920,921, 930, 931번 버스. (미야자키역에서는 40분 걸림.)


버스 탑승 장소

http://www.atbus-de.com.k.jo.hp.transer.com/terminal_list/center-miyazakista/

버스 시간표 (미야자키역 宮崎駅 - 아오시마 진자 青島神社)

http://qbus.jp/cgi-bin/time/jun.exe?pwd=h%2Fjun.pwd&from=000LM0001&to=000LM3013&yobi=2&ji=9&fun=00

버스에서 내려서 육교까지 간 후에
올라가지 말고 오른쪽 골목을 보시면 바다가 보입니다.
아오시마 신사로 가기 전의 바다에는 도깨비빨래판 鬼の洗濯板 이 있는데

해식작용에 의해서 바위가 빨래판처럼 울퉁불퉁한 무늬를 한 장소로
밤새 도깨비들이 내려와서 빨래하는 곳이라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말도 있어요.


바닷가에는 조개 껍질이 부서진 거랑 이상한 모양의 구멍이 뽕뽕 뚫린
바위도 있는데 이것도 해식 작용에 의해서 이런 형태의 모양이 되었나 봐요.
아오시마 진자에 도착한 후의 느낌은 열대우림에 둘러싸인
신사로 이상한 소리가 나서 숲속을 보니 야생동물이 돌아다니네요.
소원을 비는 방법도 정말 다양한데 형형색색의 끈으로 동전을 꿰고
그걸 줄에 묶은 다음에 종을 흔들거나 조개껍질을 던지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종류가 다양하니 흥미가 가는 건 해보세요. 요금은 상자마자 적혀 있어요.
저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봤는데 처음에 본전에서 새전을 내고 절을 한 후에
옆에 있던 돌절구를 돌려봤어요. 50엔(5번)이나 5엔(1번)을 넣고 돌리는 건데

인연을 이어주는 거라고 합니다. 인연의 엔 縁 과 동전의 엔 円 이 발음이 같은 걸
이용한 소원 빌기 같은데 절구를 돌릴수록 원하는 사람과의 인연이 이어지는 듯?
이런 걸 보면서 일본에서 신사란 건 사람들에게 아주 근접해
있는 곳, 종교라기보단 일상적으로 들르는 곳이란 느낌이었어요.

종교라고 생각하면 딱딱한데 신사는 좀 더 생활 깊숙이 있는 느낌?
근처에는 아오시마 아열대 식물원 青島亜熱帯植物園 도 있습니다.

특별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아오시마는 260 여종의 아열대 식물이 군생하고 있었는데
1955년에 일어난 화재 때문에 식물의 보호 대책으로서 섬의 자유로운 출입이 금지되었고

학술 연구 및자연 교육의 장을 잃어버린 대책의 일환으로
아오시마 서쪽 건너편에 아열대 식물원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위치 https://plus.google.com/108266013943432090539/about?gl=kr&hl=ko


위 사진 속의 건물은 온실로 200엔을 내야 입장 가능하며 공원은
무료에요. (식목일이나 어린이 날에는 온실을 무료 개방한다고 하네요.)

온실 안에는 파인애플, 망고, 바나나, 아세로라, 용안 등의 열대 과일도 재배하고 있어요.
겨울인데도 꽃 향기가 나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카페도 개장하던데 제가 간 날은 추워서
그런지 카페도 문 닫고 조용하더군요. 봄이나 여름에 가면 더 좋을 듯.

개장 시간 : 오전 8시 30 분 ~ 오후 5시, 연중 무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