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이갈이와 턱관절

턱관절로 지방 병원부터 부산, 서울까지 올라가 봤지만 턱뼈의 마모를 막아주고 고통을 완화시켜 준 건 스플린트라는 장치였습니다. 

(초기 고통 감소에는 습윤찜질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겨울철에 근육이 뻣뻣해질 경우에도 유용했고요.) 


장치를 끼고 나서 4번의 CT를 찍는 동안 턱뼈는 서서히 회복되었고 이갈이만 남았는데 턱에 힘을 빼라는 걸 4년 동안 들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약물치료로 클로나제팜을 처방해 주긴 하나 일시적이며 장기 복용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가 들은 턱에 힘을 빼는 방법은 이가 닿아도 되니까 턱을 벌리려고도 하지 말고 닫으려고도 하지 말고 힘을 빼라는 겁니다. 

이걸 의식적으로 낮에도 몸을 움직일 때도 계속해야 하고요. 


치과에 물어보니 턱에 힘을 빼는 건 누구나 어렵지만 인식하고 있느냐와 아니냐의 차이일 뿐 계속 의식적으로 하면 될 거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턱에 힘을 빼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하라는 거겠죠.

(저는 4년째이지만 1년 만에 장치를 뺀 분도 있으니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 청춘치과에 다니는 중이지만 차비(KTX 비용)가 부담되어 제가 사는 곳으로 다시 옮기려고 전화해 봤는데 

처음부터 구강내과치과, 창원특 편한 치과의원 둘 다 다른 치과에서 가져온 스플린트는 조정 비용 3만 원, 예전에 진료했더라도 오랜만에 왔으니 엑스레이 다시 찍어야 해서 다 합하면 5만 원 정도 

새로 만들려면 100만 원이라네요. 서울이나 지방이나 스플린트 비용은 같네요. 

저처럼 이 갈린 부분만 보충해 달라고 하려면 일단 장치를 봐야 한다는데 2년 전에 창원 치과에 가니 제가 쓰던 걸 아예 깎아버린다고 해서 기겁하고 나온 적이 있거든요.

2023년 12월 15일 금요일

도미노 in 상하이


연회 요리에 오른 영화감독의 애완동물, 탈출을 꿈꾸는 판다, 상하이를 질주하는 초밥집 배달원, 어떤 디저트를 먹을지 대화하며 상하이에 오는 여직원들.

이윽고 수상쩍은 물건을 추적하던 사람까지 포함해서 청룡반점으로 모여듭니다. (중국에선 반점이나 주점을 호텔로 부른다고 하네요.)


도구를 이용하여 동물원을 탈출, 판다 인형으로 위장하여 도망치는 판다

비밀경찰이 실수로 건네준 커피 봉투 속의 usb를 어떻게 돌려줄지 고민하는 보험회사 여직원

손자를 미행하는 사람들을 미행하는 할아버지


코믹영화를 책으로 만든다면 이런 느낌일 거 같네요.

마지막에는 작가가 장치해 둔 폭죽이 순서대로 터지는데 재밌었습니다. 초중반부는 아쉬웠지만요.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마술 피리


잭과 콩나무 살인사건 - 잭이 거인의 보물을 훔쳐오고 화난 거인이 쫓아오다가 떨어져 죽은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마을의 재판관은 잭을 거인 살해로 기소하고 판결하려 하지만 지나가던 학자가 조사하면서 숨겨진 사실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동화에 추리를 곁들여 재해석한 이야기입니다.


푸른 수염의 밀실 - 고성에 사는 부인이 푸른 수염의 남편에게 살해당할 거라며 도움을 요청하기에 그녀와 함께 성으로 들어갑니다.

푸른 수염 남작과 지하실의 비밀에 얽힌 이야기인데 이것도 동화가 기반이라네요.


하멜른의 마술 피리 아동 유괴 사건 - 쥐를 유인해서 없애준 피리 부는 사나이는 대가를 받으려 했지만 지주는 핑계를 대며 주지 않았고 그를 내쫓았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마을 아이들이 사라지는데 사람들은 피리 부는 사나이가 화가 나서 아이들을 데려갔다고 생각하지만


이 작품의 탐정이자 법학박사이자 귀족이자 이야기꾼인 호프만 선생이 추리로 풀어나갑니다.

작가가 옛날옛적 이야기에 추리를 넣으려고 노력한 건 알겠지만 홍콩이 배경이던 13.67보다는 재미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