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9일 월요일

동트기 힘든 긴 밤


지하철 역에서 시체를 유기하려는 걸 수백 명이 목격했기에 인터넷에서도 화제가 된 사건. 

체포된 인물은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긴 했지만 범행을 인정했고 증인도 많아서 곧바로 기소가 됩니다. 

그러나 법정에 선 순간 자신은 살인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시하며 사건이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그 후 경찰은 뛰어난 수사관이었던 옌량 교수를 초빙하게 되고 현재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과거의 사건을 쫒게 됩니다.

중국에는 대학생이 농촌 지역의 학교에 가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제도가 있는데 과거에 한 대학생이 농촌의 범죄를 발견하고 현지 경찰에 말하였으나 오히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소설 속에서 발생합니다.

(한국에서도 중앙 권력이 닿기 어려운 시골 지역에서 현지 경찰과 현지 주민이 협력하여 범죄를 은폐하는 경우가 있어서 읽으면서 씁쓸하더군요.)


이야기는 과거의 등장인물이 사건을 조사하고 현재의 인물이 그 사건을 추적하는데

과거의 인물들에게 불행한 결말이 닥칠걸 이미 알고 있는 데다가 그걸 뒤집을 수 없단 걸 알기에 끝까지 읽을 결심이 들지 않더군요.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무증거범죄


3년 전부터 벌어지는 연쇄살인에서 증거를 찾지 못해 경찰들이 헛물만 켜던 도시에서 


깡패에게 희롱당하던 처자와 그녀를 좋아하던 평범한 청년이 우발적으로 살인을 일으키게 됩니다. 

실수였지만 살인이라는 충격에 어쩔 줄 몰라하던 그들 앞에 어떤 사람이 나타나 도와주겠다며 여러 가지 조언을 합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그야말로 무(無)증거범죄 현장을 만드는 거였죠. 


이 사건에서도 경찰이 헤매고 있을 때 범죄심리학에 뛰어난 수학 교수가 경찰과는 다른 방법으로 수사를 벌이며 점점 진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범죄를 싫어하던 사람이 왜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는지,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하며 읽었습니다.

(책은 무증거범죄, 드라마는 무증지죄라는 제목인데 내용은 좀 다르네요.)

2023년 10월 6일 금요일

아키라와 아키라


한쪽은 가난한 집에서 자란 소년, 한쪽은 부잣집에서 자란 소년. 

자본이라는 점을 빼면 두 사람이 처한 환경은 비슷합니다. 돈 때문에 자신들을 물어뜯으려는 사람들을 어릴 때부터 보게 되죠.


가난한 집 아키라는 자신들이 어려울 때 도와줬던 은행원을 보고 감동하여 은행에 들어가게 되며 

부잣집 아키라는 자기들 같은 대기업도 은행의 도움 없이는 사업이 어렵다는 걸 보고 은행에 입사하게 됩니다. 


은행과 기업에 얽힌 부분은 술술 읽힐 정도로 재밌었지만 이 작가의 한자와 나오키에 비하면 여기저기 빠진 느낌에

자본의 규모 때문인지 부잣집 아키라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된 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