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
구트병원 항문외과
5/7일 소화기내과에서 대장내시경 항문 안쪽 사진을 보여주며 치질 앓은 적이 있냐고 묻기에 그런 적 없다고 했고 이후 자세한 설명은 안 해주셔서 항문외과 진료.
(용변도 항상 3분 이내로 볼 정도라 치질 하고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초음파 검사 결과 - 이상 없음
직장경 검사 결과 - 내시경 사진에서 보이는 건 치핵이라고 하시네요.
직장경 사진으로 보여주시던데 위쪽에 돌기처럼 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용변 볼 때 힘주거나 오래 서거나 오래 앉을 때 생긴다고 합니다.
(저는 치료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치열(열창)도 있는데 이건 치료를 해야 하며 변을 잘 봐도 5주 걸린다고 각종 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기구 넣기 전에는 안 아프다가 기구 넣고 검사한 후부터 항문이 아픈데 이거 괜히 했나 싶기도 하고요.
먹는 약(10일 치인데 소화기내과의 장염약 먼저 다 먹고 이거 복용, 하루 3번 공복 복용 가능), 좌약(냉장 보관, 자기 전과 아침에 엉덩이 삽입) - 30200원
좌약은 생전 처음 넣어봤는데 의외로 쉽더라고요.
아침, 저녁 용변을 본 이후 자세를 취하고 뾰족한 좌약을 항문에 대면 체열로 녹기에 천천히 조금씩 밀어 넣으면 아프지 않고 잘 들어갑니다.
다 들어간 거 같아도 항문 안쪽으로 조금 더 밀어주면 갑자기 쏙 들어가면서 항문이 저절로 닫히고요. 이 과정은 비닐장갑을 끼고 했습니다.
프로인파지 식이섬유(하루 세 번 물 500ml랑 같이) - 의약품이 아닌 일반 식품이라 따로 결제. 35000원
이거 1개 먹고 나서 오히려 변이 잘 안 나와서 저는 더 이상 안 먹었습니다. 평소에 야채랑 과일을 매일 먹어서 변을 잘 보던 사람이니까요. 물도 하루에 2~3리터씩 마시고요.
14일 - 전날에 수박 먹은 것 때문에 설사.
22일 - 2일 전 점심에 겨자가 뿌려진 콩나물 무침 때문에 설사
항문외과 질환일 경우 좌욕을 자주 하는 게 좋다는데 전문의가 쓴 글을 보니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샤워기에서 나오는 따뜻한 물을 엉덩이에 대거나 비데가 있는 변기에서 따뜻한 물로 하면 된답니다. 사용 후에는 잘 건조하고요.
용변은 1분 이상 걸리지 않게 하고 가능하면 핸드폰은 화장실에 들고 가지 않는 게 좋답니다. 변기에 앉았을 때 나오지 않는다면 바로 일어나서 걷거나 운동하다가 신호가 오면 다시 화장실에 가면 되고요.
2025/05/26
구트병원 항문외과
처음에는 이주홍 선생님, 두 번째인 김수연 선생님, 이외에도 수술만 하시는 김영화 선생님이 항문외과인데
오늘 본 선생님은 제 치핵이 2기라면서 휴가같이 시간 날 때 치료하라고 권하던데, 첫 번째 선생님은 치핵은 치료 안 해도 된다고 하셔서 서로 말이 다르네요. 다음에 가면 물어봐야겠습니다.
약은 변을 묽게 해준다는 실콘정, 유산균이 들어있는 앤디락생캡슐을 2주치 처방
(치열은 한 달이면 낫는다고 하시는데 2주 뒤에 왜 또 오라고 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5월 26일에 처방받은 실콘정을 먹은 이후로 변이 딱딱해지고 변이 안 나오기 시작함. 그전에는 하루에 1~2번씩 변을 봤는데 지금은 2일째 변이 안 나옵니다. 실콘정이 아니라면 여기서 처방해준 프로인파지 문제인 거 같네요. 저는 변비에 걸려본 적이 거의 없어서 난감합니다.
찾아보니 실콘정 부작용에 변이 안 나오게 되는 변비가 있더군요. 항문외과 선생님이 말한 변을 묽게 해주는 것과 반대의 효과가 나오고 있어서 약은 28일부터 복용 안 함.
실은 5월 12일에 항문외과에서 처방해 준 약에도 실콘정이 있었으나 소화기내과에서 베노론캡슐이랑 좌약만 쓰고 나머진 먹지 말래서 실콘정은 안 먹고 변을 매일 잘 봤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실콘정을 처음 먹었다가 변이 안 나오기 시작했고요.
약에 대해서는 항문외과가 아니라 소화기내과를 따르는 게 나았던 거 같습니다. 이건 제 경우일 뿐이에요.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니.
2025/05/30
경남학문외과
목요일 아침부터 신호는 오는데 뭔가 막힌 것처럼 변이 나오지 않았고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병원에 방문. 변비 전문인 장종연 선생님이 4시에 가신다고 병원에도 일찍 방문했네요.
수요일 아침부터 변의 양이 줄고 딱딱해지더니 목요일부터 안 나왔고 신호는 오는데 화장실에 가도 나오지를 않으니 불편했습니다. 항문에 변이 있지만 뭔가 막힌 것처럼 나오지 않네요.
저는 딱딱한 변이 입구를 막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일단 관장약을 넣고 5분간 참았다가 변을 보긴 봤습니다. (5분간 참는 게 힘들더군요.)
그 후 변을 잘 보는 자세도 알려주셨는데 허리를 펴서 S자를 만든 다음에 배가 앞으로 나오게 만들라네요. 인터넷의 쾌변 자세하고는 좀 달랐지만 일단 가르쳐주신 대로 해보려고요.
약은 다른 데서 받은 게 있으니 처방 안 해주셨고 약보다는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제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물어보더니 (지금까진 11시 취침, 6시 기상)
반드시 10시 취침, 5시 30분 기상, 5분간 제자리 뛰기 운동 후 두부 같은 가벼운 아침 식사를 하고 변을 본 다음에 출근해서 8시 30분쯤에 남아있는 변을 본다. (10시 이후로는 변을 보기 힘드니 그전에 보라고 하시더군요.)
우리 몸은 10시 취침, 8시 기상하는 게 제일 좋은데 직장인들은 그게 힘드니까 10시에 자는 거라도 꼭 해라고 하심. (한번 이게 생기면 다시 생긴다고 생활습관을 꼭 지키라고 하시네요.)
변비의 원인은 아마 약물 때문인 거 같은데 치과에서 받은 신경안정제인 클로나제팜, 항문외과에서 준 실콘정, 프로인파지(식이섬유), 따로 주문한 곤약젤리
따로 먹으면 괜찮은데 한꺼번에 먹으니 복합적인 작용을 일으켜서 항문 근육이 이상해진 거 같습니다. (클로나제팜, 실콘정 둘 다 부작용에 변비가 있더군요.)
그리고 항문 근육 조임 테스트를 했는데 평상시와 의식해서 조였을때 측정하고 결과를 보니 좀 강하다고 하시던데 아마 딱딱한 변이 지나가면서 상처가 나서 그랬을 거라고 하시네요.
또, 항문에 기구를 넣어서 전기 자극을 주는 물리치료 같은 걸 했고요. 다음 주에도 오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본 장종연 선생님이 월요일~수요일까지는 5시까지 진료하기에 4시까지 와야 하고, 목요일은 오전 진료만, 금요일은 4시 되면 가시기에 3시까지는 와야 진료 볼 수 있어서 다음 주부터는 수요일에 가기로 했습니다.
관장 후 다음날
아침 - 신호가 왔는데 바로 안 나와서 힘을 좀 주니 나옴.
점심 - 힘을 주지 않아도 나옴. 2번
오후 - 힘을 주지 않아도 나옴.
쌓인 게 있다는 듯이 이날에만 4번 나왔네요. 역시 일시적인 변비였나 봅니다.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변은 잘 나왔고요. 변 상태도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