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30일 일요일

일본에 사케 마시러 가자


사케 지식 위주로 이야기하는 딱딱한 책일 줄 알았는데 사케가 어울리는 음식점 위주로 설명하기에 읽기 편했습니다.

막걸리는 쌀, 밀, 조, 옥수수 등의 원료에 쌀누룩과 밀누룩을 사용하지만 세이슈(사케)는 오직 쌀 원료에 쌀누룩만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도쿄에는 아키타현의 향토 요리인 키리탄포나베(きりたんぽ鍋)를 먹을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으깬 밥을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운 키리탄포(きりたんぽ)가 들어갑니다.


사케는 향이나 맛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꽃이나 과일처럼 강한 향이 나는 쿤슈(薫酒), 부드럽고 깔끔하며 옅은 향기의 소슈(爽酒)

전통적인 사케로  밥의 향이 나는 준슈(醇酒), 갈색 또는 황금색윽 숙성향을 지닌 쥬쿠슈(熟酒)

이외에도 쌀을 얼마나 깎았는지 양조알코올을 얼마나 첨가했는지에 따라 특정 명칭이 붙는데 요즘은 폰으로도 찾을 수 있으니 굳이 외우지 않아도 될 듯.

TSUTAYA T-SITE

책과 DVD 대여 및 판매를 하는 츠타야에서 만든 미래형 점포로 여행책 옆에는 여행사 직원이 상주한다거나 카레 책 옆에는 카레에 들어가는 스파이스가 10종 이상 있다던가 할 정도로 특이한 곳이라고 합니다.

아사히주조에서 운영하는 쿠보타는 직영점이기에 아사히주조의 모든 사케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근데 사케 사진을 보니 쿠보타(久保田)라는 브랜드명은 크게 적어놓고 사케 이름은 옆에 작게 적어서 처음에는 뭐가 다른지 구분하기 어려울 듯.

사케는 쌀 겉에 있는 단백질이나 지방보다 속의 전분이 많아야 맛이 좋기에 깎아내는데 92%나 깎은 라이후쿠(来福)라는 사케도 있습니다.

많이 깎는다고 고급이 되는 건 아니지만 기초적인 수단이라네요.


사케에 어울리는 안주는 일본이다 보니 스시가 많이 나오던데 전 스시를 좋아하지 않아서 별로였지만 오뎅 요리점의 오뎅은 맛있어 보이더군요.

누룩과 협회 효모, 사케 전용 쌀에 대한 이야기도 읽을만했습니다.

알코올 발효를 끝낸 술덧을 짜면 나오는 구간에 따라 3부분으로 나뉘는데 향기가 화려하고 경쾌한 맛의 아라비시리(あらばしり), 투명한 나카토리(中取り), 알코올 도수가 높고 거친 세메(せめ) 

다 짜고 난 후에는 이걸 섞지만 아라바시리와 나카토리는 독특한 과일향이 있어서 3가지를 비교하는 세트품도 있다고 합니다.

노주노교(이곡)은 원료가 고량(수수), 밀, 정제수뿐인데도 명확한 파인애플 향이 나서 신기하던데 이것도 그 정도일까요? 아니면 애매한 향일까요?

술덧을 짤 때 틈이 엉성한 천으로 짜서 색이 하얗고 탄산감이 있어 막걸리와 비슷한 니고리자케(にごり酒)라는 것도 있답니다.

카가리야(かがりや)는 닷사이(獺祭)라는 사케 종류를 많이 취급하는데 메뉴에는 없는 비밀 사케도 있으며 사진 촬영금지에 이름이나 스펙을 다른 곳에 밝히는 것도 금지라고 합니다.

와인이나 위스키처럼 사케도 장기숙성하는 코슈(甲州)라는 술도 있고 가을에만 나오는 히야오로시(ひやおろし)라는 사케도 있습니다. 

쿠사야(くさや)라는 냄새나는 생선과 덴키브랑(電気ブラン)이란 칵테일도 궁금해지네요.

와인처럼 사케에도 스파클링 사케(スパークリング日本酒)라는 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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