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물을 운반하던 표행에서 귀신이 나타나고 표물을 보관하던 궤짝에서는 시체가 나오는 괴이쩍은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에 사람들이 강호에 명망이 높은 이연화에게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고 그가 나섭니다.
왕릉 주변에서 무림인들의 시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무림의 사건을 해결하는 불피백석과 그들의 요청을 받은 주인공이 따라갑니다.
남들과는 다른 관찰력과 날카로움으로 사건 해결을 하는 탐정 이야기 같지만 무공 대결도 있을 정도로 무협 느낌도 납니다.
아름다운 연꽃이 피는 채련장에서 여인들이 연달아 연못에 빠져 죽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주인공의 추리를 들은 관리가 범인까지 밝혀내지 않으면 곤장을 치겠다는 둥, 따귀를 올리겠다는 둥 할 때는 조금 웃겼습니다.
무림 최고의 부자라고 할만한 금만당이 병에 걸렸다며 주인공을 포함한 3명의 의원을 초청하는데 막상 가보니 사망한 상태라 범인 찾기와 함께 보물 찾기도 하게 됩니다.
중반부터 밝혀지는데 주인공은 무림에서 가장 유명한 문파의 문주였지만 현재는 정체를 감추고 다른 인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을 예전의 문주로 착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가 아니라며 극구 부인하고요.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 점이 다른 사람으로 봐주길 원하는 거라면 최소한 모습이라도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얼굴만 조금 변했을 뿐 목소리가 똑같은데 모르는 게 이상한 거 아닐까요?
가는 곳마다 자신의 예전 부하들과 얽히고 옛 연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걸 보면 정체를 들키길 원하는 거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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