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을 하다가 콩쿠르 연주를 하러 온 소년
한때 천재로 불리다가 연주를 그만둔 이후 7년 만에 다시 시작하게 된 소녀
음악을 관두고 직장인으로 살아가다가 28의 나이에 콩쿠르에 출전하게 된 아저씨
다른 콩쿠르에서 최고점을 받은 청년
소년 만화의 대결 구도처럼 쟁쟁한 실력의 참가자들이 연이어 나와 누가 우승할지 궁금해지게 만듭니다.
꿀벌왕자라는 별명을 가진 양봉 소년은 거장을 스승으로 두었다는 유명세 때문에 시작하기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는데
자유로우면서 완벽하고 듣는 이의 마음을 흔드는 연주로 관객은 물론 심사위원까지 놀라게 만듭니다.
콩쿠르 참가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도 좋았습니다.
재니퍼 챈의 연주가 파워풀하고 대중적인 음악을 추구해서인지 디즈니랜드의 어트랙션이라고 말하던데 잘 어울리는 단어인 거 같더라고요.
대단하지만 독창성이 뛰어난 탓에 싫어하는 심사위원도 있어 조마조마하며 지켜보게 만드는 꿀벌왕자
한 편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드는 청년
꿀벌왕자를 통해 관객에서 음악가로 다시 시작한 천재소녀
이 작가의 작품은 두 번째지만 글을 참 재미있게 쓰네요. 덕분에 여기에 나온 곡들은 한 번씩 들어보고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