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인생론을 들려주는 변태 아저씨, 모르는 사람들의 술자리에 끼어들어 술을 마시는 미인, 밤길을 걷는 남자를 습격해서 속옷을 빼앗는 할아버지, 하늘을 나는 텐구가 나오는데
술 취한 인간들이 보는 환상 속의 세계인가요?
지붕에는 대숲, 긴 장대에 매달린 색색의 깃발, 작은 종이잉어, 목욕탕이 있는 3층 전차에서 벌어지는 술 마시기 대회
벽에는 도깨비 가면이 걸려있고 축음기에서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비밀 모임에서 빨간 솜옷을 입고 입에서 불이 나오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대회
축지법 고타츠에서 만난 빤스를 절대 갈아입지 않는 총 반장, 신출귀몰하게 나타나서 연극을 하는 괴팍왕
감기의 신을 물리치기 위해 각종 아이템(꿀, 생강, 유자, 매실장아찌, 사과, 갈근탕, 윤폐로)을 챙겨가는 아가씨
현실을 기반으로 한 꿈속 같은 판타지 이야기인데 개성이 넘치는 인물들이 계속 나와서 저런 곳이 있다면 한번 구경해보고 싶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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