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2일 일요일

달러구트 꿈 백화점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 이미예


꿈을 파는 백화점과 꿈을 꾸느라 옷을 훌렁훌렁 벗어버리는 이용자들에게 가운을 입혀주는 일을 하는 녹틸루카가 등장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실제로 저런 꿈을 파는 상점이 있다면 수요가 엄청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들어간다던가, 세계나 우주를 여행한다던가, 현실 세계의 누군가가 되어본다던가 

사람들이 원하는 꿈은 천차만별이니 다른 사람이 원하는 꿈이 뭔지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거 같고요.)


꿈을 파는 것과 녹틸루카는 특이한 종족이 나오는 걸 보면 판타지 같지만 에어컨, 은행, 경찰이 등장하는 걸 보면 꿈을 통해서 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세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객들은 현실 세계의 사람들이며 달러구트와 꿈 백화점의 판매원들은 그들에게 필요한 꿈을 제공하죠.


이별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꿈 이야기는 감동적이었으며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고 미리 계획된 일들을 해냈을 때의 쾌감을 얻으려고 평일에 휴가를 내는 스피도의 이야기도 마무리로 좋았습니다.

(한자와 나오키 이후 남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또 발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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