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노블마인에서 번역된 작품으로 제가 읽은 책입니다.
[봄철 한정 딸기타르트 사건]
남주인공인 고바토는 소시민이라는 핑계를 대며 추리를 해도 남을 통해서 말하거나 아예 말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답답할 정도입니다. 행동이 매우 소극적이죠.
초반에 여주인공인 오사나이의 자전거를 누군가가 훔쳐가고
며칠 후 다른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그 자전거가 목격되었는데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교무실에서 혼납니다.
그때서야 오사나이는 선생님에게 도난당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왜 당일날 바로 경찰에 신고를 안 했을까요?
범인을 몰라서? 하지만 후반부에서 달려가는 자전거를 보며 범인의 이름을 외칠 정도면 누군지도 아는데 왜 신고를 안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걸로 또 선생님에게 혼나면서 말이에요.
그리고 고바토는 범인이 누구인지도 알고 추리로 도와줄 수도 있는데 왜 가만히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대체 '소시민' 이라는 단어에 뭐가 숨겨져 있기에? 읽는 내내 먹구름 같은 답답함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에 소시민이 된 이유를 알려주긴 하는데 조금뿐이라서 궁금증이 풀리진 않고 자전거에 얽힌 사건은 오사나이가 복수를 하면서 마무리됩니다.
복수의 결과로 악당이 처벌받았음에도 그러면 안 되었는데 라며 둘이서 후회하는 걸 보고 대체 왜? 라는 의문만 남기더군요.
마지막까지 풀리지 않는 여러 가지 궁금증을 보며 다음권을 읽을지 말지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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