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건 발표 내용에 말꼬리를 붙잡거나 비판하지 말고, 어떤 책을 가장 읽고 싶은지 선택한다는 거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발표를 존중하고 읽고 싶은 책을 고른다는 점에서는 참여하고 싶을 만한 규칙이네요.)
거기다가 책의 지명도나 문학적 가치 같은 요소를 배제한 채 순전히 읽고 싶어지는 책을 관전자들의 투표로 결정한다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여러 장르의 책을 발표자의 개성을 입혀서 설명하기에 현장에서 듣는 재미도 있을 거 같고요.
일본에서는 4권까지 나왔지만 한국에는 1권만 번역되었는데
1권의 주인공이 SF소설의 팬이기에 고전 SF 작품을 정말 많이도 소개하는데 그 때문인지 읽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후반부에서 동료를 돕기 위해 서로 협력한다던가 순수하게 비블리오 배틀을 즐기기 위해 참가하는 인물들을 보며 괜찮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가의 후기를 보니 비블리오 배틀이 실제로 있는 거라고 해서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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