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0일 일요일

초코송이


자주 먹는 과자 중 하나인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고 포장을 달리해서 나왔네요.

일본에 갔을 때 이거랑 똑같이 생긴 과자가 있어서 뭔가 했는데 일본의 과자를 참조하여 초코송이가 만들어졌다고 하더군요.


저는 초코송이의 원조인 버섯 산이랑 죽순 마을 둘 다 먹어봤는데 죽순 마을 쪽이 좀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선 버섯이냐 죽순이냐 가지고 설전도 벌인다더군요.

실제로 검색해보니 이걸로 국민 투표도 하는 거 보면 인기가 대단한 거 같네요.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노브랜드 라무네


예전에는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음료인데 이제는 한국에서도 마실 수 있게 되었네요. 노브랜드 지점에 가면 판매하는데 가격은 개당 1280원이고 소다맛이랑 딸기맛이 있습니다. 

라무네는 음료의 맛보다는 뽕! 하면서 여는 특이한 방법과 안의 유리구슬 때문에 사고 싶어지는데 유튜브에는 유리구슬을 빼는 방법이라는 영상도 있습니다.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청춘치과 8번째 방문기

지난번에 스플린트를 깨무는 위치가 한쪽에 치우쳐있다는 말을 들어서 지켜봐야 할 거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가니 정상으로 변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근육 문제이냐고 물으니 CT를 찍지 않는 이상 이유는 추측할 수밖에 없고 CT는 1년에 한 번 촬영한다고 하시더군요.

이는 여전히 강하게 가는 편이라 다른 방안으로 스플린트를 두껍게 하는 것도 있다고 하시던데 그런 것도 있다고 말하는 거지. 지금 그렇게 하겠다는 건 아니더라고요.


반년 넘게 치료를 받다 보니 턱관절 문제는 턱만 치료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 깨닫고 요즘은 11자 걷기라던가 신전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신전운동은 서울대학교 병원의 의사가 권하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칭은 가급적이면 의사가 하라는 것만 하는 게 좋습니다. 유튜브에서 물리치료사가 권하는 건 환자 개개인에게 맞지 않는 거라 추천하지 않습니다.


진료가 끝난 후에 약국에서 신경안정제인 리보트릴에 관해 물으니 그렇게 센 약은 아니지만 안 먹을 수 있으면 안 먹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수량을 추적하는 약이라고도 하셨고요.

저는 4월 초부터 먹기 시작했으니 이제 6개월이네요. 약국에서는 최장 3년까지 이 약을 먹는 분도 봤다고 하셨습니다.

2020년 8월 22일 토요일

푸트맥스 - 필맥스 와이드

턱관절에 도움이 될까 해서 푸트맥스의 필맥스 와이드를 사봤습니다. 이걸로 11자 걷기 하려고요.


장점

1. 앞부분이 둥그렇고 발볼이 넓다 - 한국의 운동화는 대부분이 앞부분이 뾰족해서 새끼발가락이 안으로 모이게 만드는데 이건 원래의 발 모양에 맞게 앞부분이 둥그레서 새끼발가락도 편합니다.

발볼이 넓은 신발도 잘 없어서 신발 하나 찾기가 어려운데 다행히 여긴 크게 파네요.

2. 사이즈를 조금 크게 사도 끈으로 조절 가능합니다. 운동화처럼 가죽으로 된 게 아니라 윗부분이 천으로 된 거라 사이즈 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3. 걸을 때 발가락 하나하나까지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져서 운동이 되는 거 같습니다.


단점

1. 밑창이 얇기에 내구성이 약할 거 같습니다. 다른 신발보다는 몇 개월 못 버틸 거 같아요.

2. 밑창이 얇은 만큼 무릎이 안 좋은 분에게는 추천 못할 거 같습니다. 시멘트 바닥을 걸어 다닐 경우 그 충격이 무릎에 오니까요. 건강한 분에게는 괜찮을 거 같습니다.

3. 비가 그쳤다고 해도 바닥이 젖은 상태면 걸어 다니지 못할 거 같습니다. 신발 윗부분이 천인 데다가 워낙 얇은 신발이라 양말까지 다 젖을 겁니다.

2020년 8월 12일 수요일

턱관절과 몸의 균형 (11자 걷기, 자세 교정)

턱관절로 치료 중인데 반년이 지나도록 별로 나아지는 느낌이 없어서 선생님에게 문의하니 자세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제 질문은 이갈이를 하고 나면 오른쪽에 불편감이 드는데 왜 느낌도 없는 왼쪽 턱이 더 안좋을까요.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턱관절과 목, 어깨, 허리 등의 근골격계 증상은 일상에서 몸을 쓰는 자세와 습관 등의 패턴에 따라 증상이 동일한 한 쪽에서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그것이 목과, 턱과, 어깨와 허리의 문제들이 서로 인과관계를 갖어서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뭔가가 맞춰져서 다른 문제가 함께 해결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른쪽에 문제가 집중된다면 일상에서 반복되는 서있거나 앉아 있을 때의 자세, 일로서 반복되는 어떤 자세와 행동 등이 좌우 몸을 사용하는데 있어 기능적 부담을 오른쪽에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항상 한쪽 다리로 서있거나 한쪽 다리로 꼬고 앉거나 한쪽으로 몸을 틀어 어떤 일을 하거나 한 쪽으로만 무거운 가방을 메거나 등등, 몸을 균형있게 사용하지 않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각자 다양한 형태로 있게 마련인데, 그런 문제가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부담 등 일상의 다른 요인들과 맞물려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 좌우 몸에 나타나는 증상의 심도나 형태가 차이날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문제가 집중되어 있는 것이 반드시 오른쪽에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오른쪽에만 문제이므로 왼쪽으로 몸을 어떻게 하면 건강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 단순하게, 그냥 지금 몸 그대로 가장 올바른 자세와 균형있는 몸의 사용, 그리고 기능 사이에 반복적인 휴식이 필요할 뿐입니다. 말 그대로 쓸 때 잘 쓰고, 안쓸 때 잘 쉬는 것, 몸이 건강하게 기능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원리에 충실한 것입니다.


증상을 체크할 때는 때로는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와 실제 문제가 있는 부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도 왼쪽이 불편해서 오신 분의 오른쪽 관절이 훨씬 일찍 훨씬 많이 상한 상태로 한 분을 뵈었습니다. 부디 나타나는 증상에 집중하지 마시고 증상을 만드는 건강하지 않은 몸의 사용을 좌우 구분없이 균형있게 해결해 가는데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어깨가 불편하면 물리치료도, 약물치료도, 도수치료도, 또 기구나, 테이핑 같은 치료도 다 받으셔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지만, 증상의 치료는 받더라도 환자분의 생각과 행동은 증상들을 만들어내는 자신의 일상 속 몸의 불균형한 사용에 더 관심을 갖고 조금씩 몸에 부담을 주는 ‘원인’을 줄여가는데 더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답변을 받고 제가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11자 걷기를 한다고 하니 추가로 알려주신 내용입니다.


11 자로 걸을 때 허리에 힘을 줘 곧게 펴고 가슴을 앞으로 펼쳐서 등을 곧게 펴고 뒤로 뻗는 다리의 엉덩이와 허벅지에 힘을 바짝 줘서 무릎이 쭉 펴지도록 걸어야 합니다.


그냥 서있을 때도 허리와 등을 곧게 펴고 무릎을 바짝 펴서 양다리로 서있어야 하죠. 몸을 건강하게 쓰는 것은 몸 전체를 건강하게 쓰는 것이지, 목 따로, 어깨 따로, 허리 따로, 발걸음 따로일 수 없으니, 부분 부분을 컨트롤 하기보다 몸 전체를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8월 6일 목요일

청춘치과 7번째 방문기

갈수록 장치 조정 시간은 짧아지는 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제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 포함해서 20분?

반년 넘게 지방에서 서울 올라가며 치료하고 있는데 나아지지 않고 있어서 약간 충격받았습니다. 


처음 갔을 때 MRI랑 CT 결과로는 근육이나 뼈에 변화는 있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셨고. 지금은 스플린트를 깨무는 위치가 자꾸 변하고, 어금니로만 깨무는데 그게 한쪽으로 치우쳐서 별로 안 좋다.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근육이 변하는 거면 깨무는 위치가 자꾸 변하고, 뼈가 변하는 거면 서서히 변하는 식인데 아직은 어떻다고 판단하기 어렵고, CT도 처음 방문 이후에 1년이 지나야 찍는 거라서 지금으로서는 큰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말씀하시는 거 보면 근육이면 문제없고, 뼈면 걱정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지방에서 연차 써가며 올라가는데 나아지지 않고 아직도 1개월에 한 번씩 방문하라니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스플린트 조정으로는 어금니가 아닌 송곳니를 깨물게 만드는 거라고 설명하셨고, 아직은 약의 양을 늘리거나 할 필요 없이 밤 말고 낮에도 시간 되면 스플린트를 끼라고 하시더군요.


혹시 안 나아지는 게 어깨와도 관련이 있나 싶어서 제가 사는 지역에서 제일 유명한 어깨 전문 병원에 가니 엑스레이만 보고 MRI 찍자. 비싼 체외충격파 치료하자. 이래서 바로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병원에 갔는데 엑스레이랑 CT 찍더니 염증만 조금 있다. 물리치료 하자 그러고 약 받았습니다. (CT 장비도 검색해보니 최신 장비였습니다.)

물리치료는 찜질(20분), 운동치료(10분), 레이저 치료(15분), 전기 치료(15분)인데 이 중에서 운동치료가 가장 좋더군요. 

치료사가 어느 부위가 안 좋은지 설명해주면서 집에서 이런 스트레칭을 하라고 권유해줬고 마사지도 해줍니다. 저는 이런 마사지 치료가 비싼 줄 알았는데 다행히 의료보험이 되어서 쌉니다.

마음에 들면 자주 갈 거 같습니다.

청아병원 어깨 치료기

오른쪽 어깨 견갑골 아래쪽에 보면 항상 뭉친 느낌이 있는데 이게 10년이 넘었지만 크게 아픈 것도 아니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 괜찮아져서 외과는 안 가봤는데

오늘 처음으로 어깨 보러 정형외과로 갔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 어깨 전문 병원으로 큰 곳에 가니 엑스레이 찍고 의사 선생님이 일단 MRI 찍자. 그리고 체외충격파 치료라고 1회에 68000원. 이걸 3회나 받자고 하더군요.

초장부터 비싼 검사에 비싼 치료를 받자고 그러니 생각해보겠다 하고 나왔다가 다른 병원을 알아보니 청아병원도 있어서 가봤습니다.


여기선 엑스레이에 CT를 찍었는데 Optima CT660이라고 방사선량이 줄어든 MDCT라고 그러더군요. MRI도 3.0짜리가 있는 거 보면 지역 병원치고는 3.0이 있는 게 신기했습니다.

서울에서도 3.0을 가진 곳이 많이 없었거든요.


일단 CT 결과만 보고는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있으니 물리치료 해보자고 하고. 이걸 해도 본인이 안 나아진다고 느끼면 다른 치료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간호사한테 물어보니 물리치료 해도 안 되면 체외충격파를 권한답니다.)

다행히 물리치료는 의료보험이 되기에 가격이 싸고요. 초장부터 비싼 치료 권하던 그 병원과는 달랐습니다.


물리치료는 찜질(20분), 운동치료(10분), 레이저 치료(15분), 전기 치료(15분)인데 이 중에서 운동치료가 가장 좋더군요. 

치료사가 어느 부위가 안 좋은지 설명해주면서 집에서 이런 스트레칭을 하라고 권유해줬고 마사지도 해줍니다. 저는 이런 마사지 치료가 비싼 줄 알았는데 다행히 의료보험이 되어서 쌉니다.

마음에 들면 자주 갈 거 같습니다.

2020년 6월 15일 월요일

서울 청춘 치과 6번째 방문

방문은 6번째. 조정은 5번째

가면 갈수록 조정 시간이 짧아지는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30분도 걸리던 조정이 이제는 15분? 그 외에는 1달 동안 궁금하게 생각하던 거 질문하는 시간이었고요.


원래 이갈이는 있어도 코골이는 없었는데 최근에 생겼다고 하니 장치를 끼면 입이 조금 더 벌어지니 그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저의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목 부분이 좁다고 하시네요.

스트레스 받은 날에만 그랬다고 말하니 코골이만 생긴 게 아니고 이갈이도 심했을 거라고 이야기하시면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했을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바로 누워 자지 않았을 때도 영향을 끼치는 거 같고요.


두 번째는 처음 방문했을 때에 한쪽 치아가 조금 먼저 닿는 건 변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턱관절 변화로 그리 된 거고 더 안 나빠지게 하는 거라 원래대로 되진 않는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신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번에 비하면 이를 가는 정도는 줄어들었다고 하신 건 마음에 들었지만, 아직도 1달 정도에 한번은 오라고 하는 건 별로였습니다. 매번 서울 가는 게 쉬운 것도 아니니.

2020년 5월 30일 토요일

3~5월에 찍었던 꽃


산철쭉(Korean azalea) - 독성이 있어서 먹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진달래와 비슷한 꽃으로 도시에서 보이는 건 다 산철쭉인 거 같습니다.


죽단화(Cultivar 'Pleniflora) - 노란색 꽃이 군락을 이루는 게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이것도 공원에 있더라고요.


클로버(Clover) - 도시나 농촌 어디에서나 흔하게 보이지만 꽃도 피네요. 먹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피라칸타(Pyracantha) - 일반적인 꽃보다 크기가 더 작아서 찍었는데 이게 가을만 되면 빨간색 열매를 맺는 그 나무이군요. 약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2020년 5월 6일 수요일

서울 청춘 치과 5번째 방문

방문은 5번째. 조정은 4번째

이번 장치 조정은 저번보다 더 빨리 끝난 거 같습니다. 실제 조정 시간은 10분 정도?
그 외에는 저의 질문과 설명이었고요.

금니 때문에 물어본 게 있었는데 치아가 닿으면서 금니가 옆으로 퍼져서 튀어나온 부분 때문에 혀에 약간 날카로운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긴 금을 가는 부드러운 도구가 없어서 다른 곳에 가보라는 조언이었습니다.


제 경과에 대한 거는 이갈이가 줄기는 했지만 약간 정도이고 아직도 세게 간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음에도 1달 만에 오라고 하셨고요. 리보트릴이라는 신경안정제를 1달 넘게 먹었는데도 쉽게 안 변하네요. (약은 1달치 더 받았습니다.)

지금 하는 조정은 어금니를 덜 깨물게 하는 거라고 했고 왼쪽을 세게 깨무는 거 같은데 일단 기록만 해둔다고 하셨습니다. 또, 평소에 턱을 벌릴 때 의식적으로 멈칫거리고 있다고

턱을 사용할 때 고통이 없다면 자연스레 벌릴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하셨습니다. 장치 안 끼는 낮에는 몸에 힘 빼는 연습 자주 하고요.


조정도 몇 번 하다 보니 시간이 단축되긴 하는데 지방에서 서울 올라가는 건데도 조금씩 변하고 있으니 힘드네요.

2020년 3월 31일 화요일

서울청춘 치과 4번째 방문

방문은 4번째이지만 스플린트 조정은 3번째로 오늘은 의외로 빨리 끝난 거 같습니다.

제가 일찍 가서 기다리기도 했지만, 예전보다 조정 시간이 오래 안 걸렸거든요. 예전엔 조정에만 30분 넘게 걸렸다면 이번에는 15~20분?


힘 빼는 동작이 예전보다 조금 나아져서 그런 거 같은데 선생님은 아직도 힘 빼는 게 잘 안된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저번처럼 제 턱을 막 누르지는 않으셨습니다. 전에는 힘 빼는 게 안된다고 선생님이 억지로 눌러가며 조정하시던데 이번에는 그런 거 없었거든요.

이게 확실한지는 모르겠는데 턱에 힘 빼라고 할 때 일부러 벌리지 말고 턱에 힘을 뺀다고 생각하면서 아래턱을 대각선 뒤로 아주 조금만 움직이는 느낌? 입을 많이 벌리면 억지로 벌리지 말라고 하셔서.. 정말 조금만 벌린다는 느낌으로 힘을 빼야 하는 거 같아요.


그나저나 제가 이갈이가 심해서 평소에도 허리 꼿꼿이 세우고 턱에 힘 빼는 동작하는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사실은 잘 안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낮에 1분이라도 명상하듯이 자율신경계 이완? 이라고 하신 거 같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이갈이가 안 줄어든다면서 안정제를 처방해주셨습니다. 리보트릴정이라는 건데 다음에 올 때까지 매일 1알씩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것도 50일 치나..

초진은 3달 넘게 걸리긴 했지만 재진은 1달 뒤이던데 요즘은 환자가 많은 건지 휴진이 많은 건지.. 예약이 더욱더 뒤로 밀리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1달 반씩 밀리네요.

비급여 약이던데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2020년 2월 18일 화요일

서울청춘치과 2번째 방문 (스플린트)

초진 후 1주일 뒤에 받으러 갔고 오기 전에 질문할거 여러가지 생각했는데 가자마자 바로 조정하느라 질문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가뜩이나 제가 턱에 힘이 안빠져서 조정도 20분 이상 걸린거 같고요.

턱관절이 아픈 이후로 의식적으로 입을 벌렸는데 이게 하면 안되는 행동이었나봐요.

선생님이 이가 닿아도 좋으니 턱을 벌리지 말고 편안하게 있으면서 입을 다물라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지.

이번에도 허리는 꼿꼿하게 펴면서 팔부터 위쪽으로는 힘을 빼는 행동을 자주 하라고 들었었습니다.


제가 턱에 힘이 빠질때는 잘 닿는데 안빠질때는 근육 때문에 스플에 치아가 이상하게 닿아서 자꾸 조정하시다가. 일단 이렇게 하고 다음번에 조정해봐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동안에 힘빼는 연습하고요.

힘을 빼는게 말로 설명하기 참 어렵네요. 이게 감이 잡힐거 같으면서도 어려워요.

그리고 지방에서 평일에 매번 연차 써서 올라오는거 힘들다고 토요일에는 예약 안되냐고 물으니 토요일은 1~2년전에 이미 예약이 꽉 찬다네요.

서울청춘치과 3번째 방문

2번째 방문에 스플린트 받아오면서 처음 조정했으니 이번이 2번째 조정이네요. 이번에도 잘 안돼서 30분 동안 조정했던 거 같습니다.


처음에 들어가니 아래턱 촉진하면서 근육이 아직도 변형된 상태라 오래 걸릴 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스플린트를 보더니 많이 갈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메꿔준 후에 이에 끼우고 조정을 시작했는데 제가 턱의 올바른 위치를 재현 못하고 자꾸 턱을 내민다고 하네요. 선생님이 설명해주셔서 깨달았는데 이를 꽉 깨문 후에 살짝 앞으로 미끄러지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턱에 힘 빼는 거 못해서 선생님이 억지로 턱 잡고 조정해 줬던 거 같네요. 턱에 힘 못 빼면 선생님이 꽉 잡고 억지로 맞춰주시더라고요.

일단 이번에도 완벽하게는 아니고 적당히 맞춰주셨습니다. 제가 이를 갈았던 부분 위주로 맞춰주셨어요.


그러면서 설명해주던데 스플린트는 턱이 올바른 위치에 있도록 근육을 속여주는 장치라고 말씀하셨던 거 같아요. 이 부분은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맞는지 모르겠어요.

저만 이런 건지 모르겠지만 올바른 위치를 재현해내지 못한다고 한참 조정했던 거 같습니다. 이 상태로 봐서는 1달마다 서울을 오랫동안 와야 할거 같은데

차비도 문제지만 평일에 연차 써서 오는게 여간 곤혹스럽네요. 청춘 치과는 토요일에는 1~2년 전에 예약이 꽉 차서 평일 밖에 진료가 안되고. 한달에 1주일은 진료를 안하니까요.


아참. 턱에 힘 빼는 건 일부러 턱을 벌리지 말고 깨물어도 좋으니 그 상태에서 살짝만 힘을 빼는 건데 이렇게 하면 혀가 위에 거의 붙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조정할 때도 일부러 벌리지 말라는 말을 수십 번은 하신 거 같습니다.

2020년 1월 7일 화요일

해마티룸

병원 때문에 근처에 왔다가 티룸이 있나 검색해보니 이곳이 나오기에 방문해봤습니다.

카카오 지도를 보면서 혜화파출소 오른쪽으로 가니 건물 2층에 해마티룸 간판이 보이는데 아무리 봐도 입구가 없어서 1층에 있는 커피집에 가서 물어보니 2층은 반대편으로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혜화파출소에서 왼쪽 길로 가야 하는 거더라고요. 알디프 창신점도 그렇고 입구 찾기가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좁았지만 인테리어는 괜찮았습니다. 밖으로 풍경도 잘 보이고요.

메뉴를 보니 아이스와인이랑 쇼데르블렌딩, 밀키우롱이 눈에 뜨이던데 저는 밀키우롱을 선택했습니다.
풀이 느껴지는 풋내가 처음이고 뒤에 약간 밀키한 향이 있긴 합니다. 찻잎을 볶은 듯한 향도 나고요.

밀키한 향이 약하던데 역시 떼오도르의 J.E. Oolong Milky 같은 진한 우유향은 찾기가 어렵네요.

서울청춘치과 후기 (턱관절)

10월 초에 예약하고 3달 만에 방문.

청춘은 매월 마지막 주는 쉬는 데다가 예약자가 많아서 보통 2~3달 기다려야 합니다. 서울에 청춘치과가 두 군데인데 혜화역에 있는 곳입니다.

1층이 카페이고 2층이 청춘치과인데 카페 내부를 통해서 올라가는 거라 치과치고는 인테리어도 특이하더라고요. 나우미 구강외과에 비하면 대기자가 적은 것이 철저하게 예약자 외에는 환자를 안 받나 봅니다. 예약 시간에 저 포함 2명뿐이더라고요.


혜화영상의학과에서 찍은 MRI 자료 제출하고 엑스레이 찍고 들어가니 엑스레이로는 잘 안 보인다며 CT 이야기하시기에 찍었습니다. (MRI 판독비 5만원)

나우미 구강외과는 MRI를 통해서 디스크를 중점적으로 본다면 청춘치과는 CT를 통해 뼈를 주로 보는데 저는 MRI도 가져갔기에 근육과 디스크도 진단해주시더라고요.

30~40분 동안 길게 설명해주셨는데 10년 넘게 마우스피스 끼느라 뼈, 디스크, 근육이 천천히 변형되었지만 심한 건 아니다.


MRI와 CT, 엑스레이를 보여주시면서 의학적 설명을 곁들여서 말해주시느라 못 알아들은 부분도 있지만 친절하게도 여러 번 설명해주시더군요.

보통은 턱뼈가 둥그런 모양인데 변형되면서 평평해졌다. 닳은 게 아니고 변형된 거다. 닳았다는 표현은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세브란스 구강내과 교수님도 그렇게 말한 적이 있어서 납득이 되었습니다.


비대칭은 약간 있긴 한데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10년 넘게 마우스피스를 끼면서 자는 동안에도 근육이 일을 해서 천천히 나빠졌다. 주원인은 아니며 한 숟갈 얹은 정도.

낮 동안에는 이완되는 동작을 1시간마다 해라. 앉아있을 때 허리를 곧게 펴면서 힘을 꽉 줘서 등을 펴지만 팔은 축 처지게 만들면서 팔부터 머리까진 힘을 빼도록 하고 숨은 되도록 천천히 쉬어라.

잠들기 전에도 몸을 이완되게 해야 이갈이가 약해진다. 장치는 도움이 되지만 본인이 이완되게 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단 식으로 설명. (제가 듣기로는 본인이 이완되게 노력 70프로. 장치 30프로 이런 식이었습니다. 교수님은 퍼센티지까지 말하진 않으셨고요.)


스플린트 95만원. MRI 판독비 5만원. CT 촬영비랑 진료비 45000원 정도. 합해서 1045000원 정도.

본 뜨는데 30분 걸렸습니다. 위에 크게 한번. 아래에 크게 한번은 치위생사분이 하고 윗니에 작게 하는 본은 교수님이 마지막에 합니다. 총 3번.

맨 처음 하는 본은 뜨다가 잘못되었는지 한번 더 했습니다. 본 뜨고 물리치료까지 하고 나니 1시간 40분이 흘렀더군요.


일주일 뒤에 또 방문이며 그 뒤로는 1달 마다 가서 스플린트를 조정하는 거 같습니다. 조정비용 2만원.

스플린트는 보통 CR이라고 부르는 교합안정장치입니다. 제일 많이 권하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