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에 예약하고 3달 만에 방문.
청춘은 매월 마지막 주는 쉬는 데다가 예약자가 많아서 보통 2~3달 기다려야 합니다. 서울에 청춘치과가 두 군데인데 혜화역에 있는 곳입니다.
1층이 카페이고 2층이 청춘치과인데 카페 내부를 통해서 올라가는 거라 치과치고는 인테리어도 특이하더라고요. 나우미 구강외과에 비하면 대기자가 적은 것이 철저하게 예약자 외에는 환자를 안 받나 봅니다. 예약 시간에 저 포함 2명뿐이더라고요.
혜화영상의학과에서 찍은 MRI 자료 제출하고 엑스레이 찍고 들어가니 엑스레이로는 잘 안 보인다며 CT 이야기하시기에 찍었습니다. (MRI 판독비 5만원)
나우미 구강외과는 MRI를 통해서 디스크를 중점적으로 본다면 청춘치과는 CT를 통해 뼈를 주로 보는데 저는 MRI도 가져갔기에 근육과 디스크도 진단해주시더라고요.
30~40분 동안 길게 설명해주셨는데 10년 넘게 마우스피스 끼느라 뼈, 디스크, 근육이 천천히 변형되었지만 심한 건 아니다.
MRI와 CT, 엑스레이를 보여주시면서 의학적 설명을 곁들여서 말해주시느라 못 알아들은 부분도 있지만 친절하게도 여러 번 설명해주시더군요.
보통은 턱뼈가 둥그런 모양인데 변형되면서 평평해졌다. 닳은 게 아니고 변형된 거다. 닳았다는 표현은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세브란스 구강내과 교수님도 그렇게 말한 적이 있어서 납득이 되었습니다.
비대칭은 약간 있긴 한데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10년 넘게 마우스피스를 끼면서 자는 동안에도 근육이 일을 해서 천천히 나빠졌다. 주원인은 아니며 한 숟갈 얹은 정도.
낮 동안에는 이완되는 동작을 1시간마다 해라. 앉아있을 때 허리를 곧게 펴면서 힘을 꽉 줘서 등을 펴지만 팔은 축 처지게 만들면서 팔부터 머리까진 힘을 빼도록 하고 숨은 되도록 천천히 쉬어라.
잠들기 전에도 몸을 이완되게 해야 이갈이가 약해진다. 장치는 도움이 되지만 본인이 이완되게 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단 식으로 설명. (제가 듣기로는 본인이 이완되게 노력 70프로. 장치 30프로 이런 식이었습니다. 교수님은 퍼센티지까지 말하진 않으셨고요.)
스플린트 95만원. MRI 판독비 5만원. CT 촬영비랑 진료비 45000원 정도. 합해서 1045000원 정도.
본 뜨는데 30분 걸렸습니다. 위에 크게 한번. 아래에 크게 한번은 치위생사분이 하고 윗니에 작게 하는 본은 교수님이 마지막에 합니다. 총 3번.
맨 처음 하는 본은 뜨다가 잘못되었는지 한번 더 했습니다. 본 뜨고 물리치료까지 하고 나니 1시간 40분이 흘렀더군요.
일주일 뒤에 또 방문이며 그 뒤로는 1달 마다 가서 스플린트를 조정하는 거 같습니다. 조정비용 2만원.
스플린트는 보통 CR이라고 부르는 교합안정장치입니다. 제일 많이 권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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