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넘게 지방에서 서울 올라가며 치료하고 있는데 나아지지 않고 있어서 약간 충격받았습니다.
처음 갔을 때 MRI랑 CT 결과로는 근육이나 뼈에 변화는 있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셨고. 지금은 스플린트를 깨무는 위치가 자꾸 변하고, 어금니로만 깨무는데 그게 한쪽으로 치우쳐서 별로 안 좋다.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근육이 변하는 거면 깨무는 위치가 자꾸 변하고, 뼈가 변하는 거면 서서히 변하는 식인데 아직은 어떻다고 판단하기 어렵고, CT도 처음 방문 이후에 1년이 지나야 찍는 거라서 지금으로서는 큰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말씀하시는 거 보면 근육이면 문제없고, 뼈면 걱정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지방에서 연차 써가며 올라가는데 나아지지 않고 아직도 1개월에 한 번씩 방문하라니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스플린트 조정으로는 어금니가 아닌 송곳니를 깨물게 만드는 거라고 설명하셨고, 아직은 약의 양을 늘리거나 할 필요 없이 밤 말고 낮에도 시간 되면 스플린트를 끼라고 하시더군요.
혹시 안 나아지는 게 어깨와도 관련이 있나 싶어서 제가 사는 지역에서 제일 유명한 어깨 전문 병원에 가니 엑스레이만 보고 MRI 찍자. 비싼 체외충격파 치료하자. 이래서 바로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병원에 갔는데 엑스레이랑 CT 찍더니 염증만 조금 있다. 물리치료 하자 그러고 약 받았습니다. (CT 장비도 검색해보니 최신 장비였습니다.)
물리치료는 찜질(20분), 운동치료(10분), 레이저 치료(15분), 전기 치료(15분)인데 이 중에서 운동치료가 가장 좋더군요.
치료사가 어느 부위가 안 좋은지 설명해주면서 집에서 이런 스트레칭을 하라고 권유해줬고 마사지도 해줍니다. 저는 이런 마사지 치료가 비싼 줄 알았는데 다행히 의료보험이 되어서 쌉니다.
마음에 들면 자주 갈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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