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7일 목요일

전어錢魚 구이

9월이면 전어가 제철이라 축제도 해서 가끔 
구경하러 가는데 이걸 먹을 때마다 궁금한 게 있습니다.

과연 이게 속담에 나올 만큼 맛있는 생선인가? 라는 거에요.


이번에도 제철에 나온 전어를 먹어봤지만 
기름지고 하얀 생선살의 맛이 괜찮긴 해요. 

그래도 와~ 맛있다. 이 정도는 아닌데 이게 왜 속담에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전어보다 고등어가 더 맛있거든요. 

예전에는 전어를 임금님 혼자만 먹어서 그렇게 유명했던 걸까요?

福岡 animate, toranoana, Melonbooks


일본에 왔으니 애니 관련 상점도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토라노아나와 
메론북스, 아니메이트는 텐진 중심부에 있고 거리도 가까워서 가봤습니다.
아니메이트 - 텐진 비브레天神ビブレ 6층에 있으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6층 전부가 아니메이트인 듯.
캔디로 보이는 이 상품은 나고야 아니메이트에서도 본 거 같은데 
福岡 限定 ドロプス이라고 적힌 걸 보니 여기에서만 파는 건가요?

아니면 비슷한 캔디가 지점마다 있는 건가요?
다른 쪽에는 하츠네 미쿠 인형을 뽑는 기계도 
있었는데 뽑기 실력이 좋았다면 도전했을 거에요.
토라노아나 - 입구는 찾기 어려운데 모스 버거가 있는 골목에서 

안쪽으로 들어간 다음에 인터넷 카페인 사이밧쿠(Cybac)를 
찾아가면 보입니다. 거기 3층에 토라노아나가 있습니다.
규모도 크고 책도 많던데 한쪽 벽에 2012년 3분기 
신작 애니 중에서 인기 있는 걸 뽑는 투표도 하더군요. 

여기선 소드 아트 온라인이 제일 인기가 많았습니다.
입구 옆에는 가샤폰을 뽑는 곳도 있네요.

혹시 호텔을 예약 못 했거나 하루쯤은 숙박비를 아끼고자 하는 
사람은 2층에 있는 사이밧쿠에서 야간 팩으로 시간을 보내도 됩니다.
멜론북스 - 토라노아나에서 가까웠는데 입구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분명히 이 건물인 거 같은데 간판 하나 없더군요. 

그래서 잠시 서 있으니 식당 입구 옆에서 사람이 한 명 나오던데
저 안에 입구가 있나 싶어서 들어가니 3층에 있더라고요.


동인지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토라노아나보다는 
규모가 작아서 금방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입구를 못 찾을까 봐 다른 사진도 올리는데 이런 건물에 1층에는 식당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일본의 아니메 상점도 구경할 겸 모야시몬의 균 인형을 
사러 간 건데 3곳 다 없더라고요. 다른 곳에서 파는 상품인가요?

野外劇団 楽市楽座 (야외극단 라쿠 이치 라쿠 자)

http://yagai-rakuichi.main.jp/

딜리셔스밀스의 공연을 보고 이제 슬슬 돌아가려고 생각했는데 
한쪽 구석에서 얼굴에 하얗게 분칠한 사람들이 공연하고 있었습니다.

야외극단 라쿠 이치 라쿠 자라는데 호조야에선 하루에 
2번 공연했고 제가 본 건 2012년 신작인 보물섬 이야기였네요.
후쿠시마 원전을 풍자한 극이라는데 처음에는 일본의 신화에 관련된 극인 줄 알았습니다.

머리에 하얀 풍선을 단 아저씨를 보고 다른 공연자가 しにがみ 라고 
불러대기에 일본의 신화에 사신에 관련된 것도 있었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부인과 딸이 스바로? 스와노? 란 아저씨 이름을 
부르면 파란색 옷으로 갈아입고 시니가미를 부르면 하얀색으로 갈아입고 

머리에 풍선을 다는 식으로 계속 옷을 바꿔 입어서 조금 웃기긴 하더군요.
가족 3명이 공연을 하는 거 같던데 내용을 미리 알고 갔으면 더 재밌었을 거에요.
입장은 무료지만 재밌다고 생각했으면 돈을 내는 게 당연합니다.

사람들도 조금이라도 구경했으면 앞에 있던 색종이에 동전을 
싸서 던지더군요. 저도 30분 정도 구경하다가 돈을 던져줬습니다.
일본에선 이런 관람료를 投げ銭 으로 던져주는 돈이라고 부르는 듯.

요금이 동전인 이유는 밑의 물에 빠져도 손상되지 않기 때문인 거 같고요.
공연장의 나무판이 빙빙 돌아가는데 물에 떠있어서 그런 거였습니다.
공연 끝나고 일본의 축제 하면 항상 떠오르는 사과 사탕도 먹어 
봤는데 물엿 맛이었어요. 안에 있는 사과는 먹지도 않고 버렸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사탕 부분이 줄지 않아서요. 겉 부분에서 
사과 향이라도 나거나 사탕 부분이 얇았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