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3일 목요일

창원시립교향악단 357회 정기연주회 <브람스 교향곡 2번> - 2024/04/26

S. Prokofiev _ Sinfonia Concertante E minor Op.125

S. 프로코피예프 -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 교향곡 작품. 125 

(지휘자 김건, 첼리스트 김두민)

첼리스트의 격렬한 연주 탓에 허공에 휘날리는 실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활의 끝부분에서 실이 뿜어져 나오던데 2악장이 끝난 후에 손으로 떼어내시더라고요.

1층 중간 정도의 자리였는데 실시간으로 변하는 첼리스트의 표정이 잘 보여서 굉장히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앙코르 곡으로 프로그램에 없던 바흐 _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Bach: Cello Suite No. 1 in G Major, Prélude)를 연주해셨는데 제가 좋아하는 곡이라 박수도 열심히 치게 되더군요.

끝나고 10분 휴식 후 다음 프로그램으로 진행. 공연 시작 전에는 조율인지 연주자들이 악기를 빵빵하게 연주합니다.


Johannes Brahms _ Symphony No. 2 in D major Op. 73

J. 브람스 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 73

(지휘자 김건)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연주자들. 웅장한 연주일 때는 지휘자의 등으로 표정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프로코피예프는 첼로가 돋보이는 곡이라 다른 악기는 쉬는 게 보이던데 브람스는 전체가 합주해서 그런지 계속 바쁘더군요.


오기 전에는 브람스가 기대되었는데 실제로 보고 나니 첫 번째인 프로코피예프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꿀벌과 천둥>이라는 소설로 인해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안녕, 드뷔시 전주곡>이라는 소설을 보며 연주자들의 표정을 직접 보고 싶어서 공연에 오게 되었는데 만족이었습니다.

진작 이런 공연을 보러 올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연주회 사진은 홈페이지에 꼬박꼬박 올리던데 357회만 빠져있는 걸 보면 아마 운영 측에서 파일을 실수로 지운 거 같습니다. 공연장 뒤쪽에서 촬영하는 걸 분명히 봤거든요.

대신 다른 시기의 연주회 사진을 올립니다.)


예약 티켓 발부 - 6시 ~ 7시 10분
노쇼 티켓 발부 및 티켓 교환 - 7시 11분
공연 시작 - 7시 30분
폐막 - 9시 15분

7시 11분부터 자기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티켓 교환 가능. 자리 지정은 어렵지만 1층 중간으로 말하니 거기에 맞춰서 바꿔주긴 하셨습니다.

기침 소리 외에는 핸드폰 소리도 울리지 않을 정도로 관람객의 에티켓은 좋은 편. 다만 7세 이상 관람이라 뒷좌석의 애가 발로 차는 건 별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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