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 제국의 공적 제1호
그의 배와 그의 검이 사전에 등록될 정도의 대해적.
전투 중에도 농담 같은 말을 던지며 상대를 열받게 만드는 자유호의 갑판장, 미신 때문에 가면을 쓰고 항상 수화로만 대화하는 흑기사호의 선장.
해적들을 기겁하게 만드는 싱잉플로라, 그런 싱잉플로라의 노래가 잘 안 들리는 노잡이 노예, 자유호에서 자유를 찾을 방법을 궁리하는 공주.
노잡이 노예와 대해적의 숨바꼭질, 시체들의 왕자라는 이명을 가진 악마.
범죄자들이 넘쳐나는 무법도시에서 전도하는 신부, 인간이든 동물이든 다른 누군가를 지칭할 때 꼭 당신을 붙이는 길잡이.
철탑의 인슬레이버라 불리는 존재.
공주가 아닌 노잡이 노예에 대한 기이한 집착을 보이며 추적하는 대해적.
신실한 신부이지만 교회의 명령에 의해 길을 잃게 된 목자. 북풍을 향해 북풍을 부려는 광대들.
늙은 조연사와 전쟁에 관한 농담을 나누는 자유호의 선장.
전쟁에서 놀라울 정도의 전술을 펼치는 음유시인.
여러 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압축된 음식을 먹는 기분입니다. 처음에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입안에서 씹다 보면 숨은 맛이 드러난다고 할까요.
단 과자 위에 설탕이 잔뜩 뿌려져 있어 강한 단맛을 느끼게 해주는 음식도 좋지만
이렇게 천천히 여러 가지 맛을 음미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단점은 8권짜리 책을 절판시키고 5권짜리로 재출간하면서 책이 무거워졌기에 읽기에는 더 불편해졌다는 겁니다.
틈틈이 책을 읽으려고 하는 사람보다는 책장에 소장하려고 하는 사람을 위해서 저렇게 한 거 같은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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