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8일 금요일

요르문간드 PERFECT ORDER

2분기에 상당히 재밌게 본 애니로 4분기에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완결이 났네요. 저로서는 괜찮게 끝났다 싶은데 이거 보기 전에 

결말이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주요 등장인물이 죽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더라고요. 단지 여지를 남겨놓고 끝나서 그런 거겠죠.


무기 상인이라는 흔치 않은 주제를 다루는 것도 흥미로웠고 이쪽 분야에 
대해 많은 자료를 조사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었습니다.

2쿨은 1쿨보다 액션이 적어서 별로이긴 했지만 
요르문간드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여주느라 그랬나 봐요.
1쿨이 끝난 후에 요르문간드에 관심이 생겨서 이 작가에 대해 
알아보니 원작인 만화책은 이미 완결 났고 다음 작품을 연재한다기에 

9월에 일본 갔을 때에 살려고 했는데 아직 연재 중이라 단행본은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거도 꽤 재밌다는데 얼른 애니로 나왔으면 합니다.

2012년 12월 23일 일요일

サイコパス(사이코패스)

맨 처음 봤을 때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어떤 사람들은 공각기동대랑 
비슷하다고 했지만 그건 일부분이고 보면 볼수록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사람의 범죄 계수를 측정하여 범죄자인지 판단하는 세상. 


시스템이 사람을 판단하여 직업을 추천하고 모두가 적절하게 사는 이상적인 사회.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때문에 항상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언뜻 보면 모두가 행복할 거 같지만, 부작용이 생기면서 
적당한 스트레스도 인간에게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네요.


처음에는 엔딩곡인 名前のない怪物 과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생각나서 
봤다면 이제는 사이코패스만의 매력 때문에 계속 시청하고 있습니다.

2012년 4분기가 시작되기 전에 기대했던 작품은 이게 
아니었는데 막상 4분기가 되니 저한테는 이게 제일 재밌네요.


예전에는 가능하면 그 분기에 하는 작품을 다 보려고 했는데 막상 
바빠지니 하나씩 포기하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남은 게 사이코패스고요.

이것도 이제 종반을 향해가면서 악당의 우두머리 같은 녀석이 나오는데 
저로서는 끝나지 않았으면 하지만 잘 마무리해야 좋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겠죠.

2012년 12월 18일 화요일

니시테츠(Nishitetsu)의 선물

저번에 후쿠오카 갈 때에 도움을 받았던 이후로 하루카 님의 블로그에 
자주 들리는데 이벤트를 해서 저도 도전했고 기쁘게도 당첨되었습니다.


루피시아 홍차를 살 때 이후로 일본에서 우편물을 받아본 거니 오랜만입니다.

일본에 갈 때마다 루피시아 홍차는 꼭 사오는데 다음에도 
다이마루 텐진점에 들러서 사와야겠네요. 신년 홍차가 뭐가 나왔더라?

가는 김에 도지마롤도 한 번 더 먹을까 생각 중입니다. 정말 맛있었거든요.
EMS 봉투 안에는 니시테츠라고 적힌 봉투가 들어있었고 그 안에 하루카 님의 
사진이 있는 클리어 파일과 SUNQ 패스 3일권, 니시테츠 호텔 1일 숙박권이 들어있습니다.

그 외에 호텔 우대권(할인권)도 들어있긴 한데 저는 쓸 일이 없을 거 같네요.


아무튼, 오래간만에 이런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임시 공휴일인 선거날이라 더욱 좋기도 하고요. 나중에 투표나 하러 가야겠습니다.

2012년 12월 8일 토요일

정말 춥긴 하네요

제가 사는 곳은 겨울에 눈을 보기 어렵습니다. 몇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에요.
다른 지방에 눈이 온다고 해도 여긴 비가 오거나 눈이 잠깐 와도 금방 녹을 정도죠.

그런데 이번에는 계속 눈이 오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 눈이 이렇게 많이 온 건 처음 볼 정도예요.
오늘 아침에 세탁한 운동화 깔창을 널어놓고 10분 후에 다시 나갔더니 고드름이 얼어있더군요.
이곳에서 이런 걸 볼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크긴 하네요.

걱정되는 마음에 위에 있던 애플 민트를 보러 갔습니다.
위에 쌓여있던 눈을 털어주니 향이 확 나는 게 아직은 괜찮은 듯.

물만 가끔 주고 신경을 그다지 안 쓰고 있는데 잘 크고 있고 
옆에 옮겨심기한 것도 추운 날씨에 조금씩 크고 있습니다.

애플 민트가 이렇게 겨울에 강한 식물인 줄은 몰랐네요.

2012년 10월 19일 금요일

건슬링거 걸


원작은 만화책으로 15권까지 나왔고 최근에 완결됐다고 합니다.

이탈리아를 무대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그림만 보면 액션물인 거 
같지만 아닙니다. 액션보단 등장인물 간의 마음에 중점을 둔 이야기에요. 


내용은 국가기관인 사회 복지 공사에서 사고로 신체에 장애를 갖게 된 
소녀들을 데려와서 의체를 이식한 다음에 병기로 만드는 훈련을 시킵니다.

의체를 이식한 소녀들은 일반 사람보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갖추고 
작전을 수행하지만 기억 상실과 수명 단축 등의 부작용도 떠안게 되죠.


병기로 사용되는 소녀를 바라보는 담당관과 그를 좋아하는 
소녀의 마음을 보는 데에 중점을 두고 감상하길 추천합니다.


애니메이션은 1기와 2기가 있는데 2기는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1기가 차분한 그림체에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이었다면 
2기는 화려한 그림체에 밝은 분위기, 성우도 달라져서 영 이상합니다.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 저로선 1기가 마음에 드네요.

어떤 분은 그 이유를 제작사에서 찾던데 1기의 제작사가 
유명한 곳이었다면 2기는 신생 제작사라서 그렇답니다.

2012년 10월 15일 월요일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

제목만 보고 특이한 내용이겠다 싶었는데 예상대로 
사쿠라장이라는 기숙사에 개성이 가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고양이 키운다고 거기 들어갔다가 자기는 
평범한 사람이라면서 뛰쳐나올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그러다가 선생님으로부터 소녀를 맡게 되는데 이 친구가 그림 잘 그리는 것 외에는
상식이 전혀 없네요. 이런 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하고 생각해보니 서번트 증후군입니다. 


Savant syndrome - 자폐증이나 지적 장애를 가진 사람이 한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데 시이나는 자폐증이나 지적 장애는 아닌 거 같고 

애니에서는 상식이 없는 정도로 설정을 바꿨나 봅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을 보니 좌뇌가 손상되고 우뇌가 뛰어나게 발달한 
사람을 말하는데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 레인맨에서도 다룬 적이 있죠.


아직은 초반부라 잘 모르겠지만 일단 흥미는 가니 계속 봐야겠습니다.

2012년 10월 12일 금요일

PSYCHO-PASS


노이타미나의 신작이라는데 저번 분기에 했던 모야시몬이랑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요.
소개 글을 보니 공각기동대 이야기도 나오던데 그거와 비슷한 작품인 듯.



배경은 일본의 근미래쯤 되는 거 같고 사람의 정신 상태를 
판단하는 기계로 범죄자인지 일반인인지 구분하는 거 같은데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이거 마이너리티 리포트랑 비슷하네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선 예언으로 범죄자를 체포해서 가둬두지만, 
관리자의 악용, 예언된 미래가 진짜로 미래인지 등의 문제가 발견돼서 폐기되죠.


PSYCHO-PASS 는 거리에서 순찰하는 로봇 경찰관이 사람의 눈을 
보고 판단한 다음에 범죄자 같다 싶으면 바로 체포하는 이상한 세상입니다.

일반인도 흥분만 하면 다 체포할 거 같은 불합리한 곳이군요.

2012년 10월 10일 수요일

중 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중 2병이란 단어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정확하게는 몰랐는데 이런 느낌이었네요.
망상 중에서도 다크와 플레임이란 단어가 많이 들어가는 쪽이었습니다.


원래 저 정도 나이에는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걸 상상 속에서 하기 마련인데

일본에서의 중 2병은 마법, 그중에서도 흑마법 쪽에 관련된 망상을 하는 걸 
중 2병이라고 하나 봅니다. 망상이 그러니 영상에서도 흑마법 같은 게 많이 나오네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전파녀와 청춘남하고 비슷한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나온 캐릭터가 다크 플레임 마스터하고 
사왕진안이니 나중에는 더 대단한 인물이 나오려나요?


유튜브에서 홍보 영상도 찾아서 봤는데 이거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성지 순례를 다녀온 사람의 영상도 있습니다.

교토 애니메이션의 저번 작품인 빙과의 배경이 다카야마였다면 이번에는 교토 쪽이네요. 
원래 이 작품의 배경인지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만든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2012년 10월 9일 화요일

걸즈 & 판처 ガールズ&パンツァー

10월 작품 중에서 제일 기다리는 건 
요르문간드였지만 신작 중에서 뽑으라면 이 작품이었습니다.

예전에 봤던 세일러복과 중전차セーラー服と重戦車란 작품과 비슷한 거 
같은데 다른 작품이겠지요? 세일러복과 중전차는 9권으로 완결났다고 들었습니다.

거기서도 나오고 여기서도 나오는 판처(Panzer)라는
독일 전차는 일본에서 인기가 많나 보네요.


전차는 잘 모르지만 우폿테나 요르문간드처럼 
무기가 나오는 내용을 좋아하기에 흥미가 갑니다.

(참고로 한국에선 팬저라고 하지만 독일어 발음대로라면 
판처에 가깝습니다. 일본에서도 판처라고 부르네요.)


유튜브에 있는 걸즈 & 판처의 홍보 영상을 보니 핑크색에 
금색 전차가 나오는데 전차가 알록달록한 색깔이라니 독특하네요.
만화니까 그런 거라는 생각으로 넘어가려고 하다가 
혹시나 해서 구글에서 찾아봤는데 핑크 판처가 나옵니다.

그러면 실제 모델을 참고 해서 만든 게 확실하군요.

2012년 10월 6일 토요일

에우레카 세븐 AO - 마지막 화는 11월에

에우레카 세븐 AO는 전작이 있다고 해서 그거 안 보면 
내용을 이해 못할까 봐 보긴 했지만 지루해서 감상을 그만뒀습니다.

AO를 보니까 전작이랑 별 상관도 없어 보이고 
전작은 내용을 팍팍 늘린 느낌이라서 지루하더라고요.


보통의 애니메이션은 중심 스토리 50~70%, 
일상적인 스토리 30% 정도로 구성된다면 

50화 이상의 장편 애니메이션은 전체 분량에서 50~70% 이상이 
일상적인 이야기라서 몰입감이 떨어집니다. (대표적으로 명탐정 코난.)

애니는 12화 정도의 스토리가 짧고 
24화는 약간 늘린 느낌. 그 이상은 많이 늘려서 지루합니다.
이야기가 잠시 딴 데로 샜지만 에우레카 세븐 AO는 화려한 그림체와 
액션 장면 때문에 계속 봤는데 22화까지도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건 플랜트 코랄과 시크릿, 에우레카는 다른 시간대에서
온 거고 아오가 속해있는 팀 파이드 파이퍼는 시크릿과 싸워왔다는 정도?


23화부터는 올림픽 때문에 11월에 방영한답니다. 

다른 애니는 급한 사정이 있으면 내용을 압축해서 
끝을 망쳐버리는데 여긴 안 그래서 좋네요.

일본 아이돌의 좋은 점

일본 아이돌 공연은 2번밖에 안 가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제가 보고 느낀 대로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일본 아이돌은 언제든지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팬과 일일이 눈 맞춰주는 것이 보기 참 좋더라고요.



한국 아이돌은 콘서트를 몇 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하고 그것도 표를 구하기 어렵고 
가봤자 성냥개비로 보이는 인간이라서 7~8만 원 이상 낸 돈이 아까울 정도죠.

예전에 소녀시대 1기 팬클럽 정회원 카드를 만들 정도로 좋아했었지만, 앨범을 
내지 않고 쉬는 기간에는 텔레비전에서도 볼 수가 없으니 자연스레 잊히더라고요.

그에 반해 일본의 아이돌은 보고 싶을 때 언제나 공연장에서 볼 수 있으니 만족입니다.


공연비도 일본 아이돌 쪽이 저렴합니다. 보통 천 엔에서 2천 엔인데 환율로 바꾸면 
14000원에서 28000원이죠. 소녀시대의 공연은 7~8만 원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일본은 공연장에서 매일이나 매주 공연을 하니 팬들도 언제든지 보러 갈 수가 있죠.


LinQ는 매주 주말에 공연하고 - 평일에는 학생의 본분을 다하느라 주말에만 하는 듯.
멤버들이 아이돌을 그만둬도 문제가 없게 하려는 걸까요?

반면에 AKB48이나 HKT48은 특별한 방송 일정이 없는 이상 매일 공연을 합니다.
여긴 공부보다는 아이돌 일에 더 신경 쓰는 듯.
매일이나 매주 볼 수 있는 이유는 소규모 공연장에서 하기 때문인데 
일본의 아이돌은 이렇게 공연장에서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한국으로 치면 소규모 뮤지컬이라고 해야 하나?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역 주민도 오는 거 같고 팬층이 참 다양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온 아기부터 나이 지긋하신 분까지 있더라고요.

할아버지가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아이돌이 장애인에게 환하게 웃어주면서 악수해주는 모습도 보기 참 좋았습니다.

2012년 10월 4일 목요일

최근에 먹은 과자

Pepperidge Farm Pirouette Rolled Wafers

다른 분에게 받은 과자인데 기다란 모양에 안에는 하얀 크림이 
들어있습니다. 겉은 바삭한 과자인데 속은 많이 단 크림이네요. 

초콜릿, 바닐라, 헤이즐넛, 민트 초콜릿이 있는데 제가 먹은 건 바닐라 맛인 듯.
쟈가리코 じゃがりこ 

일본에서 인기 있는 과자라기에 사온 건데 한국에서 먹던 감자 과자와는 다릅니다.
이건 사라다 맛인데 괜찮았습니다. 양이 적은 게 흠이었지만요.

정가는 150엔이고 다이소에선 부가세 포함해서 105엔에 팔고 있습니다.
파란색은 버터맛, 붉은색은 치즈맛이랍니다. 
다음에 일본 가면 쟈가리코랑 컵누들 잔뜩 사와야겠네요.

쟈가리코는 일본 가격을 환율로 바꿔서 1500원인데 한국에선 3000원, 
컵누늘도 마찬가지로 1500원인데 한국에선 4800원으로 비싸게 팔고 있거든요. 

은혼(銀魂)? 금혼(金魂)?

은혼 3기가 시작한다기에 영상을 찾아봤는데 1기 오프닝이 귀에 익숙하네요.
 
기억을 뒤져보니 제가 예전에 좋아했던 Tommy heavenly6 의 Pray 입니다.
한때 꽤 좋아해서 Tommy Airline 앨범은 산 적도 있죠.


Tommy heavenly6 의 음악은 은혼, 피카츄, 건담 더블오에 
나올 정도로 아니메의 음악에도 여러 번 쓰였습니다.
그때는 은혼에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이번에 신작이 나온다기에 잠깐 구경하니 뭔가 이상한데요.



제가 알기엔 주인공이 은발 천연 파마인데 어째서 금색 스트레이트 머리?
거기다가 제목도 금혼으로 바뀌었네요. 이거 진짜 주인공이 바뀐 채로 진행되는 건가요?

제목이 금혼이니까 킨토키가 맞기야 하겠지만 영 이상합니다.

2012년 10월 3일 수요일

탑기어 코리아 시즌 3

영국 탑기어가 쉴 때 하는 한국 탑기어가 이제 시작됩니다.

시즌 1에선 드리프트 킹이 나오던 화가 좋았고 
시즌 2에선 아파치가 추락하는 것만 기억에 남네요.


시즌 3의 멤버 중 1명은 박준규로 바뀌었다던데 김진표, 연정훈을 빼면 계속 
바뀝니다. 하긴 김진표는 차 전문가에 레이서, 연정훈은 비싼 차 리뷰 전문가.

역할이 딱 정해져 있는데 나머지 1명은 참 애매했죠.


시즌 2는 아파치랑 비행기에서 차가 떨어지는 것만 보고 뒤에는 안 봤습니다.

영국 탑기어에서 하던 것과 비슷한 게 나오는데 
화려함은 덜하니 흥미가 안 생기더라고요.


영국에선 최신 전투기와 대결을 벌였는데 한국에선 장난감 
비행기와 대결이라니 차라리 안 하는 게 나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즌 1부터 아쉬웠던 점이 한국 탑기어만의 독특한 게 적었던 거였죠.
그런데 이번에는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서킷에서 
촬영하는 걸로 영국 탑기어를 따라가려고 노력했고 

이니셜D의 명장면을 재현하려고 드리프트 편도 준비했다고 합니다.
AE86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 차는 이제 구하기가 어려운지 
그 차와 관련이 있는 도요타 86으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드리프트 킹이 도요타 86으로 드리프트 하는 영상이 있네요.

2012년 10월 2일 화요일

오늘부터 신령님 神様はじめました

만화책으로 재밌게 봤던 작품이었는데 책이 늦게 나와서 잊고 있었습니다.
애니가 원작의 몇 권 부분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관심은 가네요.

내용이야 뭐 순정 만화에 자주 나오는 대로 갈 곳 없는 여주인공이 
신사에 묵게 되면서 여우랑 알콩달콩 사는 건데 볼만합니다.
만화책은 13권까지 나왔으며 한국에는 12권까지 나왔네요.


그나저나 제목을 직역하면 신님 시작하겠습니다. 인데 
한국에선 왜 오늘부터 신령님이죠?

토지신이 자신의 업무를 여주인공에게 떠넘기는 이야기니까 
오늘부터 신님의 업무를 대신하겠습니다. 로 의역된 걸까요?


그럼 오늘부터 신님으로 해야 되는데 왜 신령?

원제의 神様는 신님인데 신령님으로 번역했네요.
신과 신령은 다른데 말이에요.

2012년 9월 28일 금요일

신세계에서 新世界より

처음부터 피가 튀는 장면이 나오기에 이거 엘펜리트랑 비슷한 장르인가 싶었는데 
주력 어쩌고 하는 거 보니 일본의 전통문화 중에서 신에 관련된 그런 건가요?

이 작품의 원작은 2008년 일본 SF 대상을 받은 소설이라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대단한 내용일 거 같아서 흥미는 갑니다.


1000년 후의 일본이 무대로 주력을 가진 사람들이
八丁標 라는 결계 속에서 살아가는 내용이랍니다. 

25화 완결이니까 내년까지 하겠네요.


내용에 猫騙し,ネコダマシ 라고 나오기에 
검색해봤는데 위키에는 스모 기술이라고 나옵니다. 

애니에서는 뭔가 무서운 존재를 가리키는 거 같은데 왠 스모 기술?

2012년 9월 27일 목요일

전어錢魚 구이

9월이면 전어가 제철이라 축제도 해서 가끔 
구경하러 가는데 이걸 먹을 때마다 궁금한 게 있습니다.

과연 이게 속담에 나올 만큼 맛있는 생선인가? 라는 거에요.


이번에도 제철에 나온 전어를 먹어봤지만 
기름지고 하얀 생선살의 맛이 괜찮긴 해요. 

그래도 와~ 맛있다. 이 정도는 아닌데 이게 왜 속담에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전어보다 고등어가 더 맛있거든요. 

예전에는 전어를 임금님 혼자만 먹어서 그렇게 유명했던 걸까요?

福岡 animate, toranoana, Melonbooks


일본에 왔으니 애니 관련 상점도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토라노아나와 
메론북스, 아니메이트는 텐진 중심부에 있고 거리도 가까워서 가봤습니다.
아니메이트 - 텐진 비브레天神ビブレ 6층에 있으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6층 전부가 아니메이트인 듯.
캔디로 보이는 이 상품은 나고야 아니메이트에서도 본 거 같은데 
福岡 限定 ドロプス이라고 적힌 걸 보니 여기에서만 파는 건가요?

아니면 비슷한 캔디가 지점마다 있는 건가요?
다른 쪽에는 하츠네 미쿠 인형을 뽑는 기계도 
있었는데 뽑기 실력이 좋았다면 도전했을 거에요.
토라노아나 - 입구는 찾기 어려운데 모스 버거가 있는 골목에서 

안쪽으로 들어간 다음에 인터넷 카페인 사이밧쿠(Cybac)를 
찾아가면 보입니다. 거기 3층에 토라노아나가 있습니다.
규모도 크고 책도 많던데 한쪽 벽에 2012년 3분기 
신작 애니 중에서 인기 있는 걸 뽑는 투표도 하더군요. 

여기선 소드 아트 온라인이 제일 인기가 많았습니다.
입구 옆에는 가샤폰을 뽑는 곳도 있네요.

혹시 호텔을 예약 못 했거나 하루쯤은 숙박비를 아끼고자 하는 
사람은 2층에 있는 사이밧쿠에서 야간 팩으로 시간을 보내도 됩니다.
멜론북스 - 토라노아나에서 가까웠는데 입구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분명히 이 건물인 거 같은데 간판 하나 없더군요. 

그래서 잠시 서 있으니 식당 입구 옆에서 사람이 한 명 나오던데
저 안에 입구가 있나 싶어서 들어가니 3층에 있더라고요.


동인지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토라노아나보다는 
규모가 작아서 금방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입구를 못 찾을까 봐 다른 사진도 올리는데 이런 건물에 1층에는 식당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일본의 아니메 상점도 구경할 겸 모야시몬의 균 인형을 
사러 간 건데 3곳 다 없더라고요. 다른 곳에서 파는 상품인가요?

野外劇団 楽市楽座 (야외극단 라쿠 이치 라쿠 자)

http://yagai-rakuichi.main.jp/

딜리셔스밀스의 공연을 보고 이제 슬슬 돌아가려고 생각했는데 
한쪽 구석에서 얼굴에 하얗게 분칠한 사람들이 공연하고 있었습니다.

야외극단 라쿠 이치 라쿠 자라는데 호조야에선 하루에 
2번 공연했고 제가 본 건 2012년 신작인 보물섬 이야기였네요.
후쿠시마 원전을 풍자한 극이라는데 처음에는 일본의 신화에 관련된 극인 줄 알았습니다.

머리에 하얀 풍선을 단 아저씨를 보고 다른 공연자가 しにがみ 라고 
불러대기에 일본의 신화에 사신에 관련된 것도 있었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부인과 딸이 스바로? 스와노? 란 아저씨 이름을 
부르면 파란색 옷으로 갈아입고 시니가미를 부르면 하얀색으로 갈아입고 

머리에 풍선을 다는 식으로 계속 옷을 바꿔 입어서 조금 웃기긴 하더군요.
가족 3명이 공연을 하는 거 같던데 내용을 미리 알고 갔으면 더 재밌었을 거에요.
입장은 무료지만 재밌다고 생각했으면 돈을 내는 게 당연합니다.

사람들도 조금이라도 구경했으면 앞에 있던 색종이에 동전을 
싸서 던지더군요. 저도 30분 정도 구경하다가 돈을 던져줬습니다.
일본에선 이런 관람료를 投げ銭 으로 던져주는 돈이라고 부르는 듯.

요금이 동전인 이유는 밑의 물에 빠져도 손상되지 않기 때문인 거 같고요.
공연장의 나무판이 빙빙 돌아가는데 물에 떠있어서 그런 거였습니다.
공연 끝나고 일본의 축제 하면 항상 떠오르는 사과 사탕도 먹어 
봤는데 물엿 맛이었어요. 안에 있는 사과는 먹지도 않고 버렸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사탕 부분이 줄지 않아서요. 겉 부분에서 
사과 향이라도 나거나 사탕 부분이 얇았으면 좋으련만.

2012년 9월 26일 수요일

일본 아이돌 공연 후기 - HKT48


도쿄 아키하바라의 AKB48, 나고야 사카에의 SKE48, 오사카 난바의 
NMB48에 이어 AKB48 프로젝트 제 4 탄으로서 후쿠오카 · 하카타 출범.

하카타 HaKaTa의 머리글자를 따서 "HKT" 라고 함. 컨셉은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会いにいけるアイドル 이라고 합니다.

연관된 그룹이라서 그런지 비슷한 면도 많고 서로 간에 멤버 이동도 있습니다.


티켓은 공식 사이트에서 매일 추첨하며 가령 15일 공연을 보고 싶은데 
12일에 도전해서 떨어졌다. 그러면 13일에 15일 거를 재도전하면 됩니다.

추첨은 매일 해요. 멀리서 가는 분은 먼 곳으로부터 행차한 고객이 
앉는 좌석에 도전하시면 됩니다. 이게 안 되면 일반석에 도전하고요.
가는 길은 텐진에서 305번을 타고 12~15분 걸립니다. 

야후돔 마에에 내려서 육교를 건너면 바로 보이는데 입구로 
들어가서 쇼핑몰을 지난 다음에 약간 더 걸으면 2층이 극장입니다.

(참고로 여기도 촬영은 금지입니다.)
HKT48 공연장이 LinQ보다는 크고 잘 만들었네요. 
멤버들이 서 있는 무대가 3단으로 높낮이가 다르게 움직이더군요.

콘서트장이나 방송국 촬영장 느낌인데 바로 앞에서 아이돌 보는 느낌은 최고였습니다.


공연 2시간 전부터 티켓팅을 하며 30분 전에는 마감됩니다. 티켓팅을 
할 때에는 당첨 번호를 불러주고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외국인이면 여권이겠지요. 그다음에는 200엔을 내고 보관함 표를 뽑으면 
우산 같은 큰 짐은 따로 맡아주고 기념 동전을 주는데 이게 작은 라커 키입니다. 

가방을 넣고 잠그면 끝이니 주의하세요. 한번 잠갔다가 열면 다시 잠글 수가 없습니다.
30분 전부터는 티켓을 뽑은 사람의 티켓을 확인하고 줄을 세웁니다. 
10명씩 세운 줄을 추첨을 통해서 입장 순서를 뽑습니다. 

총 300명, 30줄이었는데 전 다행히 8번째로 
당첨돼서 입장하니 앞에서 3번째 줄에 앉게 되었지요.

티켓과 팔목에 감아준 띠, 2가지 모두 공연 입장 전에 
확인하니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1가지만 있으면 안 돼요.


당첨 번호가 불릴 때마다 환호와 탄성의 소리가 나오던데 
그 이유는 빨리 당첨될수록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긴 티켓을 빨리 산다고 앞자리에 앉는 게 아니에요. 공평하게 추첨을 합니다.
공연장에 입장하면 위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데 처음에는 연기인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수증기더라고요. 공연장의 습도 조절을 위해서 뿌리는 듯.


처음에 몇 곡 부르고 멤버들이 나와서 자신의 별명과 근황을 
이야기하면서 자기 소개를 하는데 팀 H, 연습생 등의 순서로 합니다.
딱 봐도 외국인처럼 보이던 멤버가 있던데 러시아 하프라고 말하네요.
일어가 능숙한 걸 보니 어릴 때부터 일본에 살았나봅니다.

오른쪽이 자신을 러시아 하프라고 소개한 村重杏奈
이고 왼쪽은 AKB48의 峯岸みなみ 인 듯.



HKT48은 개인기보단 말로 웃기던데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팀은 H 하나뿐인 거 같은데 공연 컨셉은 LinQ처럼 큐티와 레이디가 있는 듯.
소품과 옷이 더 화려한데 관객과 호흡하는 느낌은 LinQ가 더 낫습니다.
앵콜송 다음에 갭모에(gap moe) 순위를 멤버 스스로가 
1~3위까지 뽑고 마지막으로 2곡 더 부르고 끝났습니다. 

(갭 모에는 평소에 강하게 행동하던 사람이 갑자기 
약하게 행동하면 그 차이점에 강렬하게 끌리는 느낌입니다.)

공연은 총 2시간으로 1000엔 치고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한국은 성냥개비로 보이는 인간을 보러 그 비싼 공연료와 
교통비를 지불하고 봐야 하며 티켓도 당첨되기 어렵죠. 

여긴 바로 앞에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아이돌을 볼 수 
있으며 환율을 따져도 공연비는 여기가 더 저렴합니다.


공연 끝나고 나서는 LinQ처럼 물판회를 할 줄 알았더니 멤버 
전원과 짧은 악수를 하더군요. 지나가면서 손뼉을 치는 거였습니다.

이거 하고 나서도 사람들이 안 가기에 왜 기다리냐고 
옆사람에게 물었더니 마지막으로 Bye~ 를 하기 위해서라네요.


팬의 연령층은 여기도 다양했습니다. 부부끼리 보러 오는 사람도 있던데
일본에선 지역 주민이 편히 보러 갈 정도로 아이돌이 가깝나 봅니다.

2012년 9월 24일 월요일

ふくこいアジア祭り 2012 후쿠코이 아시아 마츠리

9월 15~16일에 하카타와 텐진 주변에서 춤을 추던 축제였는데 
일본의 학생이나 일반인, 가끔 외국인도 참여하는 거 같더라고요.

참가 명단을 보니 대학생에 니시테츠 회사원도 있고 다양합니다.


복이여 와라! 후쿠코이! 라는 구상을 담아서 추는 복춤으로부터 시작된 
행사라는데 도심 주변에서 하고 있으니 지나다니면서 자주 보게 되더라고요.

일본의 전통춤을 볼 수 있는 공연이라 흥미가 갔지만 
비가 오는데다가 다른 것도 볼 게 많아서 잠깐씩만 봤습니다.

비 때문에 건물 안에서만 하던데 나중에 홈페이지에 
가보니 태풍 때문에 결승 심사는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アジア太平洋フェスティバル福岡 2012 아시아 태평양 페스티벌 후쿠오카

LinQ 공연 보러 가다가 바로 옆에서 한국 판소리가 들리기에 
구경하러 갔는데 아시아 각 나라에서 참여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연주하시는 분 이외에 한복을 입고 홍보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저 앞에서 일본인이 사진 찍을 때 일본어를 하는 거 같아서 

한복을 입었어도 일본인인가 싶어서 일본어로 사진 좀 부탁했더니 
영어로 어디서 왔느냐고 묻기에 한국어로 답했더니 놀라더라고요.
후쿠오카 시청 앞, 텐진 후레아이 히로바와 하카타 역 앞 광장에서 했는데 
15일에는 하카타 역 앞 광장에서 풍물놀이를 하기에 조금 보다가 왔습니다.



그나저나 나고야는 일본어만 들리던데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가까워서인지 한국인을 자주 만났습니다. 

어떤 분은 버스 안에서 일본어로 역 이름을 말하면서 
묻기에 이건 거기 안 간다고 했더니 급히 내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