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여러 가지 동작을 하며 수화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들리지 않는 사람을 농인, 들리는 사람을 청인으로 표현하며 수화에도 일본어대응수화, 일본수화, 구화로 여러 언어가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덧붙여서 농인은 말을 할 수 있음에도 듣는 게 안되니 말을 하는 것도 어려워서 수화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주인공은 농인 가족 사이에서 자라는 청인이기에 농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 수화 실력이 뛰어난 편이지만
농인 가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들리는 청인이라 어릴 때부터 소외감을 느끼면서 자라왔고 나이가 든 현재도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과거의 소녀가 던진 질문에서 시작되어 깨닫게 되는 진실에선 여러모로 씁쓸함이 남지만 농인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농인을 장애인이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으로 봐주었으면 한다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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