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4일 월요일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손꼽히는 실력으로 고난도의 수술을 몇십 번째 계속 성공하던 의료팀에서 연달아 세건 연속으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에 병원장은 한적한 곳에서 근무하는 다구치 선생에게 사건 수사를 의뢰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의료 사고인지 누군가의 악의가 개입한 사건인지 알 수 없지만 계속 읽어볼 흥미가 생기네요. 


주인공은 부정수호외래라는 특이한 과의 의사인데 한마디로 겉으로는 다 나았지만 아직도 아프다고 믿는 환자들의 푸념을 들어주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사건의 관계자에게서 필요한 정보를 이끌어내는 솜씨도 대단하죠. 


사망 환자의 공통점, 겉에서 보면 완벽하지만 속을 보면 삐걱거리는 팀원들.

왜 특정 조건하에서만 사고가 일어나는가, 현장에서 지켜봐도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왜 사고가 일어나는가에 대해 집중하며 읽어나갔습니다.


나중에는 심문 능력이 뛰어난 후생노동성의 조사관이 등장하는데 말투가 독특해서 기억에 남더군요.

일본 의료계의 정치라던가 의학 정보가 나오긴 하지만 중간중간에 인물들 간의 농담도 있어서 분위기는 무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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