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30일 일요일

티즐 - 제로 자몽블랙티, 제로 라임민트티


같이 놓고 수색을 비교해 보면 라임민트티는 연한 녹차색이며 자몽블랙티는 연한 홍차색입니다. 

그런데 라임민트티도 원료는 홍차네요? 아무리 봐도 녹차를 연하게 우린 거 같은 색인데 말이에요. 


라임민트티 - 뚜껑을 따고 향을 맡아봤는데 라임도 민트도 약합니다. 마시니까 감미료의 찐한 단맛이 훅하고 올라오며 라임과 민트는 어디에?? 

자몽블랙티 - 이것도 자몽이랑 홍차 향은 잘 모르겠는데 원료를 보니 얼그레이의 베르가못이 들어갔다네요. 

베르가못을 열심히 찾으면 나오긴 하는데 약해요. 


장점은 설탕의 끈적한 단맛이 없다는 것이고 단점은 위에 적은 대로인데 

이걸 보완하자면 아크바의 얼그레이 같이 향이 진한 차랑 반반 섞어서 얼음 넣고 시원하게 마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2023년 4월 28일 금요일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 후지 마루


죽은 사람이 미련을 가지고 현실 세계에 남게 되면 사신이 나타나 그걸 해결해 주기 위해 여러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사신이 죽은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행복한 기억을 갖고 가도록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작가의 최신작인 [새벽 3시, 마법도구점 폴라리스]와는 다르게 안타깝거나 불쾌한 사연들만 나와서 보기 어렵더라고요. 

가벼운 농담을 하는 여자 주인공이 나오는 건 같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다릅니다.

2023년 4월 26일 수요일

치아에 관한 진료


1주 전 구강외과에서 오른쪽 위의 16번 치아 레진한 부위에 충치가 보인다며 골드나 세라믹 등의 비싼 보철로 바꿔야 한다기에


보철과 전문의의 의견도 듣고 싶어서 크라운치과보철과 치과에 방문. 

(미리 예약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니 요즘은 금니의 단점을 보완한 이보클라 비바덴트사의 e.max(이멕스)를 충치 치료 시에 많이 쓴다고 합니다. 가격은 33~35만원 정도.)

위 - 16번과 15번 치아 사이에 충치가 조금 있어 보여서 구내방사선(치아 몇 개만 찍는 엑스레이)으로 촬영했는데 

지금 치료할 정도는 아니며 원래 치아 사이는 약간의 충치가 생길 수 있다. 라고 하셨습니다.

오른쪽 위 어금니 앞의 16번 치아 - 레진으로 보철한 부위에 충치가 있긴 하나 크기가 작아서 지금 치료할 정도는 아니다. 엑스레이 상으로도 괜찮아 보인다.

다시 치료하더라도 레진으로 할 수 있다. 라고 하셨습니다.

(골드 인레이를 한 어금니의 검은 점은 살짝 깨진 건데 치료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16번 치아 옆면 - 옆면의 충치도 크기가 작아서 지금 치료할 정도는 아니다.


치아 위치
오른쪽 아래 46번 치아의 레진으로 보철한 부위에도 작은 충치가 있으나 

마찬가지로 지금 치료할 정도는 아니며 나중에 충치가 커지면 치료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 깨진 부위가 있는데 

금니를 저렇게 넓게 펼 정도면 크라운을 해야 하는데 인레이를 하다 보니 충격 때문에 깨져나간 거 같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치아를 씹을 때 힘을 받는 부위가 바깥쪽(멀쩡한 부분)이니 안쪽(부서진 부분)은 괜찮다고 하셨고요.


다음에 만약 교체를 한다면 이맥스 크라운으로 해야 하는 거냐고 물으니

이맥스가 단단한 재료라고 해도 어금니는 힘을 많이 받는 부위라서 자기라면 이맥스 크라운은 안 할 거라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어차피 지금은 문제가 없고 먼 미래에 교체한다고 해도 그때는 더 좋은 보철물이나 치료법이 나올 테니 괜찮겠죠.)


2023/08/01

창원 이앤치과 - 보철과 전문의 진료


오른쪽 위 어금니 앞의 치아. 16번 치아는 충치가 문제가 아니고 오래전에 레진으로 한 부분이 너무 푹 들어가서(세월의 흔적인데 정상보다 내려가 있다.) 

16번 치아는 어금니 앞쪽이라 힘을 많이 받아서 놔두면 깨질 가능성이 있으니 치료해야 한다. (이맥스 30만 원)


오른쪽 아래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의 충치가 있는지는 사진상으로는 잘 모르겠다. 

왼쪽 아래 사랑니는 있어도 발치 후에 정지우식(더 이상 진행 안 되는 충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랑니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사진상으로는 모르겠으며 만약에 있어도 발치를 한다면 정지우식이 될 거다.) 


2023/08/04

서울이원치과


사랑니를 발치한 치과에서 오른쪽 어금니 골드 인레이 아랫부분에 어둡게 보이는 곳이 충치처럼 보인다며 치료하자기에 

아하를 통해 다른 치과 선생님들에게 물어보니 골드 인레이를 한 치과에 가서 물어보면 정확하다기에


서울이원치과에 오늘 방문해서 다른 치과에서 충치 의심 의견을 받았다. 라며 자세히 설명하니 어금니만 엑스레이를 찍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결론은 어금니 쪽에 많이 닳은 부분(깨진 부분?)을 엑스레이로 찍으면 위의 사진처럼 어둡게 나온다며 충치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골드 인레이를 한 부위에 틈이 있는지도 물어봤는데 자세히 보시더니 없다면서 안심하라고 하시더군요.


2023/08/05

크라운치과보철과치과 


1. 다른 곳에서 오른쪽 위 16번 치아에 대해 푹 파인 부위가 정상보다 높이가 낮다고 치료하자고 하기에 여기에 와서 여쭤보니 뾰족한 부분(교두)으로 씹는 거니 저기는 지금 걱정 안해도 괜찮다.



2. 다른 곳에서 오른쪽 아래 어금니 47번 치아 골드 인레이한 부위 아래에 어두운 부분이 충치인 거 같다고 하시기에 여쭤보니 깨진 부분을 엑스레이로 찍으면 저렇게 어둡게 나오는 거라며 안심하라고 하셨습니다.

엑스레이로 찍을때 바깥쪽을 통과해서 안쪽으로 투과되는데 지금 47번 치아는 위쪽 부분의 안쪽이 깨져서 엑스레이에 어둡게 나오는 거다. 충치 아니다. 라고 하시네요

3. 깨진 부분은 저번에 힘을 받는 방향이 반대라서 괜찮다고 하셨는데 그럼 얼마마다 경과를 지켜보면 되냐고 여쭤보니 6개월마다 엑스레이를 찍으면 된다고 하십니다.

다른 선생님들이 크라운을 씌우자고 하는게 과잉치료는 아니다. 다만 나는 현재로서는 치료는 안해도 되며 나중에 문제 생기면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하면 된다. 라고 하셨습니다.


4. 사랑니와 어금니가 겹쳐져서 어둡게 보였던 부위도 지금 사진을 찍어보니 충치는 아니다. 발치 전에는 치아가 겹치는 부위의 음영 때문에 어둡게 보였을 뿐이다.

5. 아래쪽 사랑니는 지금 굳이 안뽑아도 되는데 왜 뽑으셨냐고 물으시던데.
현재 남아있는 왼쪽 사랑니도 자기라면 지금은 안뽑는다고 하셨습니다.

왼쪽 사랑니는 발치할때 어금니가 방해되어 뼈도 많이 깎을 거고 대학병원이 아니면 잘 안해줄 거다. 발치해도 뼈는 회복되겠지만 많이 힘들거다.

그러니 먼 미래에(80대?) 어금니에 문제가 생기면 어금니 발치할 때에 사랑니도 같이 뽑으라고 권유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20대라면 그냥 뽑겠지만 40대라면 사랑니랑 뼈랑 유착, 단단히 붙어서 뽑기도 어렵고 회복도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2024/03/25

크라운치과보철과치과

21일 김세훈 치과에서 스케일링하고 저녁 식사 이후에 왼쪽 위 치아가 욱신거리는 느낌이 있음. 아프지는 않은데 신경이 쓰여서 스트레스 받기에 원인을 알고자 치과에 방문.

잇몸 테스트 해보니 건강. 피도 잘 안 나고.

치아에 크랙이 있는지 테스트. 

솜을 깨물고 떼는 거 - 이상 없음.
기구로 치아를 때리는 거 - 이상 없음.

엑스레이로도 이상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상악동만 CT 찍어봤는데 깨끗함. 감기 걸리면 상악동 쪽에 부어있어서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는데 그것도 아니었음.

일단 일주일 정도 지나서 이상 있으면 다시 진료 보라고 하심.



2024/03/27

우리가족치과

창원에서 유일하게 치아가 깨진 부위를 검사하는 기구인 큐레이 펜 씨로 진단하는 곳이라 방문. 

큐레이펜 씨(Qraypen C) - 깨진 부위를 촬영하여 환자에게도 보여주면서 설명 가능한 장비. 실금이 있다면 분홍색으로 보이고 깨진 게 없다면 깨끗하게 보임.


왼쪽 아래 어금니에 미세한 실금이 있는데 지금 치료할 정도는 아니지만 6개월 뒤에 보자.

왼쪽 아래 어금니(금니 한 치아)는 사용할때 주의해라. 그리고 금니는 충격을 받으면 치아를 깨뜨리게 때문에 더 주의해야한다.


왼쪽 위 어금니와 그 앞에 치아 사이에 충치가 있는데 이것도 지금 치료할 정도는 아니지만 나중에 커지면 치료해야된다.

CT도 찍어봤는데 치아 뿌리에 염증은 없다. (왼쪽 위 미미한 통증이 하루종일 느껴지는데 원인을 알 수 없어서 방문)

그리고 마지막 남은 왼쪽 아래 사랑니 때문에 어금니에 문제 생길 수 있으니 뽑기를 권하셨습니다.


정리하자면 왼쪽 아래 어금니에 실금이 있으니 사용에 주의하고 사랑니는 뽑고

충치는 경과를 지켜보자.

미미한 통증은 여기서 만족할만한 답변은 못 드리겠다. 라고 하셨습니다.


2024/05/01

사랑니사랑니치과

발치 상담하러 갔다가 오른쪽 아래 어금니 쪽에 차가운 물을 마실때 시리다고 이야기하니 패인 부분이 있긴 한데 때울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솜을 깨무는 테스트를 했는데 이상이 없었습니다.

일단 어금니랑 그 앞 치아까지 약을 발라줄테니 시린이 전용 치약을 2달동안 꾸준히 발라줘야 한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사랑니 발치


2023/03/28 - 다온구강악안면외과치과 

왼쪽 위 사랑니 발치

잇몸 밖으로 튀어나와 있던 거라 5초 만에 쑥 당겨서 발치. 후유증도 3일 정도만 감.


2023/04/13 - 오른쪽 위 사랑니 발치

잇몸 안에 있던 건데 드릴로 쪼개서 1~3분 만에 발치. 후유증은 2주 정도 감.

오른쪽 아래 사랑니 사진


왼쪽 아래 사랑니 사진


평소 스케일링만 하던 치과에서 잇몸 관리 차원에서 왼쪽 위 사랑니는 뽑으라고 해서 구강외과 가니 

엑스레이 보고 오른쪽 아래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 인접면에 검은색이 있는데 이게 공간이 빈 거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이게 썩은 거냐고 물으니 긍정의 답변을 하시면서 아래가 급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먼저 위에 거 다 뽑자고 하셔서 위에 2개 발치. 

그리고 이제 아래를 뽑아야 하냐고 선생님에게 물으니 나이가 40대라 후유증이 오래갈 거다. 나중에 천천히 뽑자. 이런 식으로만 이야기하고 언제 뽑을지도 안 알려주셨습니다. 


뭔가 처음 이야기와 달라서 다른 치과의사 분들에게 인터넷으로 엑스레이 사진 보여주면서 아래 사랑니를 물어보니 

엑스레이상으로는 문제없어 보이나 사랑니는 발치해야 하며 만약에 문제가 있더라도 치료 순서는 발치 후에 충치 치료든 신경 치료든 진행한다. 라네요.


2023/07/31 - 오른쪽 아래 사랑니 발치

잇몸에 덮여있던 완전매복 사랑니였는데 절개, 드릴, 당기기, 한번에 안뽑혀서 다시 드릴, 당기기, 콜라겐 지혈제 넣고 꿰맴.

윗니 하곤 다르게 볼이 퉁퉁 붓고 통증도 느껴지는데 참을 수 없어서 약국에서 급한 대로 타이레놀 사서 먹으니 통증이 가시긴 했으나 부기가 안 빠짐. 

3일째 - 치과 가서 소독하고 옴.

5일째 - 다른 치과에 가서 잇몸 근처를 건드렸더니 통증이 생겨서 타이레놀 먹음. 

6일째 - 부기가 빠지기 시작. 


7일째 - 치과 가서 실밥을 풀었는데 이젠 통증은 없고 불편감만 남아있음. 

1. 지금 잇몸이 어금니를 약간 덮고 있는데 뭐냐고 물으니 흉터 같은 거라고 낫는다고 함. 

2. 음식물이 끼이는 거 걱정 안 해도 되냐고 물으니 괜찮다고 하심. 

3. 남은 왼쪽 사랑니는 나중에 뽑으라고 권유하심.


2024/04/20 - 닥터오치과 

4월부터 왼쪽 아래 사랑니 부위가 신경 쓰여 뽑기로 마음먹음.

사랑니는 나이 들수록 뼈랑 붙어버리기에 젊을 때 뽑기 쉽고 나중에는 뽑기도 어렵고 회복기간도 길다고 해서요. 놔두면 언젠가는 터지는 폭탄 같은 녀석이기도 하고


CT 찍어보니 신경이 지나가는 곳이라 사랑니 발치시 건드릴 수 있고 안면마비가 올 수도 있다. 회복 안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회복되더라도 오래 걸린다.

그리고 왼쪽은 잇몸으로 완전 덮여있고 지금 엑스레이 사진으로 봐서는 어금니와 사랑니 사이에 충치나 염증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20대면 그냥 뽑아주겠는데 지금은 뽑아주고 싶지 않다는 식으로 돌려서 계속 말하셨습니다.


2024/05/01 - 사랑니사랑치과의원

창원에서 유일하게 이름에 사랑니가 들어간 치과인데 얼마나 사랑니 발치에 자신이 있으면 이름이 사랑니가 들어갔는지 궁금하여 방문했습니다.


이야기는 다른 치과와 비슷했지만 느낌은 달랐습니다. 발치 후 안면마비가 오더라도 회복이 가능하며 간혹 안 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매우 드물다며 환자가 겁을 먹지 않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더군요.

지금으로서는 사랑니가 잇몸으로 밀봉되어 있고 기구로 찔러봐도 잇몸 상태가 괜찮아서 음식물이 끼이거나 하진 않으니 나이가 들어도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문제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발치를 권유한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뿌리는 20대라면 뽑겠지만 20대 후반부터 뼈랑 붙어버려서 뽑다가 신경 손상이 올 수 있어서 안 뽑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환자 사진도 보여주시던데 잘 회복되고 있다고 하시네요.

신경은 대부분 사랑니 바깥쪽을 둘러가니 안면마비가 오더라도 회복이 잘 되며 사랑니 뿌리 사이로 지나가는 경우가 위험하지만 드물다. 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여름 휴가인 7월로 발치 예약을 했습니다.


2024/08/31 - 사랑니사랑치과의원

7월 말에 이 치과도 휴가라서 8월 말로 미뤘다가 발치했습니다.

가글 마취 - 주사 마취 (가글 마취는 처음이었는데 이걸 하니까 나중에 주사 마취할 때 전혀 안 아픔. 주사 마취도 전자음이 나오는 신식 기계였습니다.)

수술 부위 근처 스케일링 - 헥사메딘으로 가글 소독 - 다시 주사 마취 

피부 절개하고 - 뼈 조금 삭제하고 - 발치 (뭐 할 때마다 말해주시는데 머리 뽑습니다. 뿌리 뽑습니다. 뿌리 뽑을 때 아프면 말하거나 소리 질러주세요.)

간호사는 놀라지 말라고 옆에서 어깨 두드려 주시고요. (난이도가 높은 사랑니였는데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작년의 오른쪽 사랑니보다 더 걸린 거 같네요.)


수술 전에 신경을 건드려서 아프면 뿌리는 못 뽑을 수도 있다고 하시던데 저는 다행히 뿌리가 신경을 지나가고 있어도 선생님 실력이 좋아서인지 아프지도 않아서 뿌리도 다 뽑았습니다.

이후 엑스레이 촬영 - 뿌리까지 다 뽑혔는지 확인해 주심.

거즈는 2~3시간 꽉 물으라던데 저는 4시간이나 물다가 약을 늦게 먹어서인지 통증이 조금 있긴 해지만 약을 먹자마자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이번에는 대비를 잘해서인지 통증도 거의 없고 붓기도 약했습니다.

모사프리엠정, 락소펜엠정, 소론도정, 아클라온정 (기본 약)

울트라맥세미정 (추가 진통제 - 아플때만 먹으라던데 기본 약으로도 통증이 없어서 이 약은 안 먹었습니다.)

헥사메딘(치과용 가글제) - 매우 강한 소독약이라 일주일 이상 사용 금지. 입안 수술했을 때 사용. (아침, 저녁에만 사용하고 사용 후 물로 헹구지 말 것.)

3일째 - 치과 소독 후 양쪽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만 엑스레이 촬영했으나 충치는 없었음.

4일째 아침 - 평소보다 심하게 욱신거려서 추가진통제인 울트라맥세미정 처음으로 1알 먹음.

5일째 - 새벽 2시에 통증이 심해서 잠에서 깼다가 울트라맥세미정 1알 먹고 잠들었는데 4시에 다시 깸. 병원에 가야 하나 고민했는데 아침이 되니 참을만해짐.

병원에 톡톡으로 물어보니 심하게 붓거나 입이 안 벌어지거나 열이 많이 나는 상황이 아니라면 약 먹으면서 경과를 보면 된다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통증에 관한 의사의 글을 봐도 보통 2주간 통증이 느껴지며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어도 아프면 타이레놀 먹으면 된다고 하십니다. 타이레놀까지 추가로 먹어도 아프면 병원 가야 하고요.

처방받은 약을 다 먹고도 아프면 타이레놀 먹으면 된다고 하십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면 다 됩니다.

6일째 - 이날도 새벽에 잠을 깨서 타이레놀 서방정을 1알 먹었는데 잘 안뜯어져서 쪼개서 먹었더니 인터넷에서 쪼개 먹으면 안된다 하더라고요. 1알이라 괜찮겠죠.

근데 타이레놀 먹어도 아프긴 합니다.

7일째 - 실밥을 뽑으면서 물어보니 원래 발치한 곳에 구멍이 있어야 염증이나 이물질이 밖으로 빠져나오는데 저는 빨리 아물어서 구멍이 막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에 있던 염증이나 이물질이 빠져나오지 못해서 통증이 생긴 거고요. 일단 오늘은 선생님이 눌러보니 맑은 피만 나오고 고름이 없어서 드라이소켓은 아니다.

약을 추가로 처방해 줄테니 아프면 오고 아니면 안 와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8일째 - 여전히 통증 때문에 새벽에 잠을 못자서 여기저기 문의했는데, 다행히 9일째에는 통증이 약해졌습니다.


마지막 남은 사랑니인데 완전매복이라 주의사항 이것저것 찾아보고 준비 많이 했습니다.


여기가 사랑니 발치 주의사항이 제일 잘 적혀있더군요. 

1. 치과 방문 후 타이레놀 미리 1알 먹음.
2. 발치 후 거즈 3시간동안 꽉 물어야 지혈 잘 되고 침은 삼키기.
3. 식사는 두부나 죽을 먹고 30분 후에 양치. (1-2일차 양치는 사랑니 반대쪽만 하고, 3-7일차는 사랑니 앞 어금니도 양치, 물을 뱉을 때는 피떡이 안 떨어지게 천천히.)
4. 이후 헥사메딘 뚜껑 조금 모자르게 따라서 아주 천천히 가글, 아침이랑 저녁 2번만.
헥사메딘 하고 나서 물로 헹구지 말고 뱉을 때도 살살, 헥사메딘은 7일이상 사용하면 안됨.
5. 냉찜질은 2일동안 해야 붓기가 빨리 가라 앉는다. 진짜 열심히 해야함.

이외에도 혀로 사랑니 부위 건들지 말고, 가글 천천히, 사우나, 뜨거운 샤워 금지, 빨대나 매운 음식 금지, 운동도 7일간 금지 등의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2023년 4월 23일 일요일

낮술


술과 음식이 주일 거 같은 소설이지만 읽다 보면 아니란 걸 느낍니다.

맛있는 음식의 묘사에 집중하려고 해도 곧이어 주인공의 어두운 이야기가 나와서 입맛을 떨어뜨리네요.


그게 음식 테마와 관련된 이야기도 아니고요. 이게 계속 반복되던데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누군가의 인생을 설명하고자 했을지 몰라도 

그러려면 책의 제목과 소제목들을 왜 음식 이름으로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고독한 미식가처럼 먹을 때만큼은 행복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새벽 3시, 마법도구점 폴라리스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들이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로 사건에 휘말리고 그걸 풀어나가는 이야기인데 마법도구점의 주인인 여주인공과 고민을 의뢰한 남주인공의 만담이 볼만합니다.

심각한 부분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만담으로 풀어나가려고 하기에 전체적으로는 둥실둥실한 느낌이에요.


사람들의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면 마법도구가 탄생하게 되고 거기에 휘말리는 사람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마법도구점 폴라리스.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법한 이야기 같네요.

2023년 4월 21일 금요일

2023년 3월의 꽃과 나무 (2023/04/02)



봄에 피는 꽃 중에 비슷한 게 매화, 벚꽃, 살구꽃, 복숭아꽃인데 이건 복숭아꽃이고


이것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꽃이 진달래, 철쭉, 영산홍인데 이건 영산홍입니다.


꽃사과나무 - 작은 사과가 열리는 나무입니다.

홍가시나무 - 잎이 처음 날때는 붉은색이다가 점차 녹색으로 변해가는 나무로 따뜻한 곳에 자라서 주로 남부 지방에 보인다네요.

2022년의 봄꽃 (2022/04/03)


벚꽃차가 나오는 시기이다 보니 벚꽃을 찍어야겠다 싶어서 공원에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아보니 이건 살구꽃이라고 합니다. 

이건 복사꽃이고요. 벚꽃이랑 비슷한 꽃도 많네요.

좋은 날씨에 꽃구경한 걸 즐기며 다가올 벚꽃 축제를 기대해봅니다.

2023년의 봄꽃 (2023/03/19)


매화

백목련

자주목련

복숭아꽃

2023년 4월 16일 일요일

루스벨트 게임


기업에 소속된 야구팀의 이야기인데 대기업도 아닌 중견기업이 1년에 30억 가량 투자하면서 팀을 굴린다는 게 특이하네요.

한국에 비하면 고교 야구, 사회인 야구, 프로 야구도 훨씬 규모가 큰 일본이기에 그런 걸까요?


초반부터 중후반까지는 회사 소속 야구팀의 처참한 성적, 불경기에 이은 구조조정, 은행의 압박과 경쟁회사의 뒷공작 등으로 

야구팀을 유지시킬 수 없는 이유만 잔뜩 나오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야구팀의 기사회생, 무너져가던 회사의 극적인 소생이 일어나긴 하지만 같은 작가의 스포츠 소설인 노사이드 게임에 비하면 반전이 아쉬웠습니다.

2023년 4월 7일 금요일

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


호텔에서 근무하는 여주인공이 계절에 맞는 애프터눈 티를 소개해주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벚꽃 애프터눈 티 - 먼저 피는 가와즈 벚나무(カワヅザクラ)와 대만 벚나무(カンヒザクラ), 늦게 피는 겹벚꽃(八重桜)이 정원에 있어 봄철동안 벚꽃을 즐길 수 있는 호텔에서

다즐링과 벚꽃, 벚나무잎이 블렌딩 된 계절 홍차가 함께 제공되는 티타임인데 벚꽃차가 마시고 싶어서라도 방문해보고 싶네요.


그린 애프터눈 티 - 녹색과 상큼한 향이 돋보이는 디저트에 다즐링 세컨드 플러시가 제공되는 티타임입니다.

다즐링의 무스카텔이 흔히 머스캣 향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거봉 포도 껍질을 씹었을 때 나는 떫은맛과 닮았다고 합니다.


아침 식사 이후 저녁식사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해 배고픔을 견디다가 침실에서 혼자 차와 과자를 먹던 게 애프터눈 티의 기원이라는 이야기도 재밌었고요.

프랑스의 잼인 콩피튀르에는 입이 돌아갈 만큼 시큼한 살구나 씁쓸할 정도로 떫은 포도가 어울린다고 합니다.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단점을 마주 보며 변화해 나가는 과정을 잘 그려낸 거 같네요.

과자가 등장하는 게 공통점인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이나 [만국과자점 마음 가는 대로]보다는 인물 간의 이야기가 훨씬 더 자연스러워서 좋았습니다.

마지막도 과자로 장식되는데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식감을 가진 행운을 부른다는 스페인의 전통 과자인 폴보른(Polvoron)이란 신기한 과자가 나옵니다.

2023년 4월 6일 목요일

폴라리스 랩소디


1권 - 제국의 공적 제1호

그의 배와 그의 검이 사전에 등록될 정도의 대해적.


전투 중에도 농담 같은 말을 던지며 상대를 열받게 만드는 자유호의 갑판장, 미신 때문에 가면을 쓰고 항상 수화로만 대화하는 흑기사호의 선장.

해적들을 기겁하게 만드는 싱잉플로라, 그런 싱잉플로라의 노래가 잘 안 들리는 노잡이 노예, 자유호에서 자유를 찾을 방법을 궁리하는 공주.


노잡이 노예와 대해적의 숨바꼭질, 시체들의 왕자라는 이명을 가진 악마. 

범죄자들이 넘쳐나는 무법도시에서 전도하는 신부, 인간이든 동물이든 다른 누군가를 지칭할 때 꼭 당신을 붙이는 길잡이.

철탑의 인슬레이버라 불리는 존재.

2권 - 구름이 고요 속을 흐를 때

공주가 아닌 노잡이 노예에 대한 기이한 집착을 보이며 추적하는 대해적.


신실한 신부이지만 교회의 명령에 의해 길을 잃게 된 목자. 북풍을 향해 북풍을 부려는 광대들.

늙은 조연사와 전쟁에 관한 농담을 나누는 자유호의 선장.

전쟁에서 놀라울 정도의 전술을 펼치는 음유시인.


여러 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압축된 음식을 먹는 기분입니다. 처음에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입안에서 씹다 보면 숨은 맛이 드러난다고 할까요.

단 과자 위에 설탕이 잔뜩 뿌려져 있어 강한 단맛을 느끼게 해주는 음식도 좋지만 

이렇게 천천히 여러 가지 맛을 음미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단점은 8권짜리 책을 절판시키고 5권짜리로 재출간하면서 책이 무거워졌기에 읽기에는 더 불편해졌다는 겁니다.

틈틈이 책을 읽으려고 하는 사람보다는 책장에 소장하려고 하는 사람을 위해서 저렇게 한 거 같은데 아쉽네요.

2023년 4월 5일 수요일

하늘을 나는 타이어


달리던 차량에서 타이어가 빠져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원인은 차량의 제조사인 대기업이 잘못한 거였지만 사실을 은폐하려고 합니다.


초반만 보면 중소기업이 살아날 구멍이 안 보이지만 대기업에서 이번 사태에 의문을 가진 직원이 있기에 점점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거 같다가 중반부터 후반부까지는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어두운 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

꽤 두꺼운 책인데 주인공 측이 절망을 느끼는 부분이 길어서 읽는 내내 피곤하더군요.


마지막에는 반전이 있긴 하지만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면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미쓰비시 자동차의 리콜 은폐 사건을 소재로 하였는데 각각 2000년, 2004년 두 차례나 은폐가 발각되어 거의 망하다시피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