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테츠 백화점 지하 1층에 있습니다. 3층이
버스 정류장이니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면 보입니다.
가는 길에 Minton, Royal Antoinette 홍차를 팔던 커피
전문점도 있었고 꽃집 맞은 편에 루피시아 나고야 점이 있습니다.
Royal Antoinette 는 도자기로 유명한 브랜드 같은데
홍차도 파네요. Royal Copenhagen 이랑 비슷한 곳인 듯.
계속 구경하다가 오늘의 차라면서 아이스 티를 무료로 주기에
마셔보고 괜찮다 싶어서 바로 샀습니다. Ripe mango tea 에요.
리필백이 1050엔으로 다른 차에 비하면 비쌌지만, 망고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기선 Misso, Anco 를 한정으로 팔고 있는데
그 조그마한 곳에 직원 3명 정도가 친절하게 웃으면서 응대해주네요.
아노~ 라면서 말을 꺼내면 미소를 띠면서 다가와선
뭐든지 친절하게 답변해줍니다. 서비스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루피시아의 차를 사고 근처의 식료품 점에 가니 포숑이랑
딜마도 있고 역시 일본은 아무 데서나 홍차를 파네요.
특이하게도 점원은 짐을 정리하면서 어서 오세요. 라는 말을 반복.
제가 요키소 근처에서 봤던 에이코쿠야 홍차도 몇 가지는 여기서
파니까 거기까지 가기 귀찮으신 분은 이 상점에서 사도 될 듯.
한쪽에는 한국 브랜드의 보리차도 팔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이번이 처음인데 신기한 게 많았습니다. 고작 10걸음 정도의
골목도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있었으며 사람들이 신호를 잘 지키더군요.
자동차 경적 소리도 없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자동차 경적 소리 들었을 때는 깜짝 놀랐어요.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없는 좁은 골목에서는 보행자 우선이었습니다.
건너려고 서 있으면 차가 무조건 서더군요. 한국이었으면 그냥 휙휙 지나가는데.
자동차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어서인지 도로도 왼쪽으로 달립니다.
한국은 운전석이 왼쪽에 앞쪽으로 진행할 때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달리죠.
고속도로에서도 규정 속도를 철저하게 지킵니다. 앞에 차가
한 대도 없어도 속도를 내지 않아요. 한국이면 액셀을 막 밟아버렸을 텐데.
그래서인지 버스 정류소마다 도착 시각이 거의 정확하게 일치함.
길을 물어볼 때는 대부분 친절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스마트폰으로
찾아주시는 분도 있고 종이에 지도까지 그려가며 찾아주시는 분도 있고
어떤 할머니는 전철역을 물어보니 내릴 때까지 쳐다봐주시고.
일본인은 참 친절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물어볼 때는 보통 일본어로 해야 알아듣습니다. 역이나 관광지라면 짧은
영어 정도는 알아듣지만, 대부분의 일본 사람은 영어로 하면 못 알아들어요.
영어를 몰라서 그런 예도 있고 미국식 영어 발음을 못 알아들어서 그런 일도 있습니다.
한국인이 알고 있는 미국식 영어 발음과 일본인이 알고 있는 영어 발음이 다르거든요.
일본에선 영어 발음을 자기네 식으로 바꿔서 일생 생활에 쓰는데 많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