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축제가 열리기에 저도 벚꽃 구경이나 할까 하고 밖으로 나와봤습니다.
진해에 간 건 아니고 집 앞 5분 거리에 있는 운동장에 갔습니다.
진해는 축제기간만 되면 교통도 불편하고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도 한정적이어서 굳이 거기까지 갈 필요성을 못 느끼겠더라고요.
운동장에만 와도 벚나무가 수십 그루는 있어서요.
여기 와서 보니 이제 벚꽃은 떨어져서 잎이 나오는 단계였어요.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진해의 벚꽃 축제가 시작되기도 전에
벚꽃은 이미 만개했었죠. 갈수록 봄이 빨라지는 느낌입니다.
벚나무가 많이 모여있는 곳은 벚꽃으로 가득 차 있어서 왠지 앉고
싶어지더라고요. 여기가 바로 벚꽃놀이할만한 곳이야! 라면서요.
멀리 가지 않아도 벚꽃을 즐길 수 있으니 꽤 기분이 좋았습니다.
온 김에 벚꽃이라고 이름 붙은 차는 왜 쑥이나 체리향이 날까
라는 의문을 풀려고 이리저리 벚꽃의 향을 맡고 다녔습니다.
그 결과는 벚꽃은 향이 나긴 나는데 꽤 약해서
이 향을 차에다가 첨가하는 건 무리라는 거였어요.
Sakura 라고 이름 붙은 차를 마시면서 이유에
대해서는 대충 짐작하고 있었는데 오늘 확인하게 되네요.
모습은 아주 화려한데 향이 이렇게 약하다니 아쉬워요.
이건 차에도 들어가는 벚나무 잎과 벚꽃입니다.
차에도 넣어서 마셔볼까 해서 집에 가져왔어요.
벚나무 잎을 넣으면 쑥향이 날까 궁금했거든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