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네티스트 - 채재일
단원이 다 앉은 후 여성분이 혼자 들어오기에 오늘의 초대 음악가인가 싶었지만, 자세히 보니 클라리넷이 아니라 바이올린이라서 뭐지 싶었는데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인 듯. 예전에는 안 그랬던 거 같은데 이번에는 왜 따로 들어오는 건가 싶었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이 약했는데 겨울에는 약간 더울 정도로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주더군요.
베토벤 교향곡 8번 바장조 작품. 93
지휘자의 몸짓이 갸웃거릴 정도로 가벼운 움직임이었고 교향곡도 저번보다는 조용한 느낌이라 중간중간 졸렸던 거 같습니다.
코플런드 클라리넷 협주곡
클라리네티스트가 느린 몸짓으로 흐느적거리면서 시작할 때는 슬픈 음색이었고 두 번째는 재미있는 음이었으며, 세 번째는 바이올린이 스릴러 같은 느낌의 소리를 내니 클라리네티스트도 빠른 몸짓으로 연주하는 게 톰과 제리를 보는 거 같았습니다.
클라리넷이 이렇게 다양한 음색을 연주할 줄은 몰랐습니다.
마지막은 클라리네티스트가 앵콜곡으로 2~3분 정도의 곡을 연주하던데 여러 기교가 돋보였지만 짧아서 뭔지 잘 모르겠네요.
Johann Strauss II Csardas from the opera Ritter Pasman
금속성의 챙하는 소리가 특징이었는데 찾아보니 트라이앵글이라고 하네요. 전체적으로 쫓고 쫓기는 듯한 느낌의 곡이었습니다.
J. Strauss II: Tausendundeine Nacht, Op. 346
알라딘과 요술램프가 생각나고 사막이 배경인 궁전의 무도회장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마지막은 프로그램에도 없던 라데츠키 행진곡이었는데 회사에서 매일 듣는 음악을 여기서 들을 줄 몰랐습니다. 청중들이 박수도 치던데 시간이 지날수록 줄다가 나중에는 안 치더군요.
찾아보니 오스트리아의 빈 필하모니에서는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할 때 다 같이 박수를 치며 즐기는 거 같지만 한국은 그런 문화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 데다가 공연 시작 전에도 직원이 곡이 끝난 후에 박수치라고 말해서 안 했던 거 같습니다.
6시 30분 - 7시 10분 사전 예약 티켓 배부
7시 11분 - 남는 티켓 배부
7시 20분 - 입장
7시 30분 - 공연 시작
8시 55분 - 종료
객석 의자가 낮아서 불편하던데 나중에 수리한다면 의자는 좀 높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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