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밥반찬을 소개하는데 일본 여러 현지의 식품이 나오기에 처음 보는 것도 많습니다.
곰치 튀김(うつぼ揚煮) - 무서운 얼굴의 생선인 곰치를 튀긴 뒤에 졸여서 만드는데 만드는데 술안주로 먹거나 오차즈케에 올려 먹는다고 합니다.
땅벌 유충 조림(蜂の子花九曜煮) - 산속 땅벌 유충을 선별해서 간장과 설탕으로 조린 건데 자양강장제로 먹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누에나방의 유충인 번데기를 아직도 먹고 있으니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메뚜기 통조림(いなご甘露煮) - 한국도 예전에 메뚜기를 먹긴 했지만 지금은 먹지 않는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권에서는 아직도 많이 먹고 있다고 합니다.
벼가 있는 논에 흔히 있고 아이들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쉬운 편입니다.
이나카아라레(田舎あられ) - 쌀과자로 시골에서 농작업 중간에 오차즈케 위에 뿌려먹던 걸 요즘에는 시리얼처럼 우유와 설탕을 부어서 먹는다고도 합니다.
카도야의 야키소바(角屋のやきそば) - 1956년 훗카이도 탄광 노동자들이 더러운 손으로도 먹을 수 있게 개발한 봉지 야키소바.
식용국화(食用菊) - 노란색과 보라색의 국화를 반찬으로 먹는 건데 한국에서는 보통 차로 마시는 걸 일본에서는 밥이랑 같이 먹나 보네요.
오후쿠로아와세미소(おふくろあわせ) - 1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훈도킨 간장의 미소로 보리와 쌀을 섞었고 단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한국 된장 하면 짠맛이 먼저 생각나는데 일본의 미소는 특이하게도 단맛이 나서 처음에는 이게 된장국이 맞나 싶었죠.
소노만마스모노(そのまんま酢のもの) - 1582년 창업해서 4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업체에서 만든 식초
440년 이상 한 업체가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니 대단하네요.
쿠시카츠소스(串かつソース) - 오사카에서는 꼬치튀김을 소스에 두 번 찍어먹는 게 금지인데 이걸 사면 여러 번 찍어먹어도 된다네요.
두 번 찍어먹기 금지인 이유는
소스를 찍을 때 튀김에서 배어 나오는 기름이 소스에 배어 들면서 깊은 맛을 내기 때문에 이걸 재사용하는데 두 번 찍으면 입에 댄 튀김을 다시 소스에 담구는 거기에 위생적으로 안 좋아서 직원이 말린다고 합니다.
알배기곤약(子持ちこんにゃく) - 곤약 제품을 개발하던 회사에서 곤약과 빙어알을 조합하여 만든 상품
한국에서는 한천이나 젤리가 주류였는데 일본에서 파는 곤약 젤리가 한국에도 유행하면서 곤약 상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붉은곤약(赤こんにゃく) - 시가현 오미하치만시에서는 400년 이상 곤약이 붉은색이었고 이 지역 사람들은 다른 지역에 가서야 회색 곤약을 처음 봤다고 합니다.
삼이산화철 때문에 붉은색을 낸다고 하네요.
붉은순무절임(赤かぶ漬け) - 다카야마시와 히다 지역을 중심으로 먹는 붉은 순무 절임
한국에서는 무를 이용한 김치는 많아도 순무는 잘 안 보이더라고요.
자코덴푸라(じゃこ天ぷら) - 뼈째 만든 어묵. 한국에서는 어묵 만들 때에 뼈를 넣지 않으며 예전에는 넣었다고도 하던데 일본에는 아직 남아있네요.
핑크어묵포(けずりかまぼこ) - 1903년에 나온 핑크 어묵을 얇게 포를 뜬 건데 1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다고 합니다.
김 조림(のり佃煮) - 김을 양념에 절여서 만든 건데 일본에선 꽤 인기가 있는 반찬입니다.
차죽(茶粥) - 나라현에서 아침 식사로 자주 먹는 차죽으로 나라현 사투리로 おかいさん(오카이산)이라고 부르는 거 같습니다.
땅콩미소(ピーナッツみそ) - 땅콩미소라기에 땅콩 맛이 나는 된장국을 상상했는데 그냥 땅콩에 미소를 조금 넣은 거였네요.
그래도 맛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