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8일 화요일

미니쉬 어금니 진료


2025/01/28

어금니의 실금이 미니쉬로 치료가 가능한지 알아보러 강남의 논현동에 있는 미니쉬 치과병원에 방문. 예약하고 갔는데도 20분 정도는 대기하는 거 보면 명절이라 그런 듯.

참고로 일요일에도 영업하며 명절에도 설 당일만 빼고 영업을 합니다.


제 상태는 왼쪽 아래 어금니에 실금이 있는데 지역 치과에서 2023년 여름에도, 2025년 1월에도 실금이 있다고만 하고 별다른 치료는 안 해주셔서 검색하다가 서울에는 실금도 치료하는 보철물이 있다기에 찾아갔습니다.

미리 정보도 알아봤는데 가격이 많이 비싸더군요. 보증기간과 선택하는 선생님에 따라서 75만원, 98만원, 120만원, 150만원이며 

75와 98은 치료 기간이 2주, 120과 150은 원데이라고 하루 만에 해주는 거 같습니다. (상담하는 날짜는 제외)


1층 접수 후 9층에서 엑스레이 찍고 대기하니 먼저 치위생사 분이 구강 내 전체 사진을 찍었고 

뒤이어 실장님이 들어와서 제 설명을 들은 후에 실금이라고 다 미니쉬로 하는 건 아니다. 라고 말하기에 

미니쉬 유튜브에서 미니쉬 대표원장님이 금이 간 치아는 미니쉬로 하는 거라고 이야기하셔서 그거 보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선생님이 들어와서 봤는데 

1. 씹을때 힘을 많이 받는 어금니이고
2. 이갈이가 있는 저에게는 미니쉬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차가운 물을 마실 때 시린 증상 외에는 씹을 때 아픈 증상이 없으니 실금이 있다고 해서 치료하지 않는다. 라고 하셨습니다.

미니쉬가 최소 삭제량이라고 해도 어쨌든 깎는 거고 더 시려질 수 있으니 저에게는 침소봉대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갈이는 스트레스를 밤에 이를 갈면서 푸는 건데 이건 뇌를 바꾸지 않는 이상 못 고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내향적인 성격이라 낮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밤에 이를 갈면서 푼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스플린트를 잘 착용하라고 하셨고, 나중에 골드 크라운으로 바꾸라고 하셨습니다. 이갈이가 있는 사람은 골드로 해야 한다네요. (지르코니아는 안됨.)


결론은 미니쉬를 해볼 수는 있지만 지금보다 불편감이 더 생길 수도 있고 어차피 나중에는 크라운으로 가야 한다.

지금 치아를 잘 쓰다가 나중에 크라운으로 바꾸라고 하셨습니다. 시린 느낌은 시린이 전용 치약 쓰라고 하셨고요.

(턱에 수염이 있는 최진호 선생님이었던 거 같은데 이분도 미니쉬 치료 경험이 많은 분이신 거 같았습니다.)

2025년 1월 23일 목요일

어금니 보철물

보철물을 바꾸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니 어금니에 한해서는 골드 크라운이 좋은 거 같았습니다. 

어금니에는 지르코니아와 골드 크라운 둘 중에 하나를 하는데 지르코니아는 장점보다 단점이 너무 많았고 반면에 골드는 심미성이라는 단점만 빼면 장점이 많더군요. 

(2025년 1월 기준이니 나중이 되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골드인데 치과 몇 군데에 물어보니 요즘은 골드를 안 하고 지르코니아를 한다기에 왜 그렇지? 하고 찾아보니 지르코니아가 치과에 떨어지는 이익이 더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골드를 하는 곳을 계속 찾아보다가 


최근에 서울에서는 미니쉬라고 실금 치료에 적합한 재료가 있다고 하네요. 보통의 치과들은 실금이 생기면 치료를 안 해주고 나중에 문제가 커지면 그때 치료하자고 하던데 

미니쉬는 실금도 치료를 해주는 거 같습니다. 대신 가격이 많이 비싼데 78~150만원 정도입니다. 

골드 크라운이 50만원~, 지르코니아가 60만원~ 이런 가격인데 미니쉬는 2배 이상이니까요. 

(미니쉬 다녀와봤는데 여기에서도 실금이라고 다 치료하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2025년 1월 19일 일요일

파이브가이즈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는 줄을 몇 시간씩 섰다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여전히 기다리긴 합니다.


들어가면 1명은 바로 주문하는 줄에 가서 서야 하고 나머지는 땅콩을 들고 2층에 가서 또 줄을 서서 자리를 맡아둬야 하고요. 2층에는 빈자리 좌석만 안내하는 전문 직원도 있더군요. 

땅콩기름으로 튀겼다고 하는 감자튀김은 다른 브랜드하고 비교했을 때 특별한 점은 못 찾겠고 더 느끼해서 조금만 먹어도 물리더군요. 라지 사이즈는 진짜 양이 많다고 해서 작은 걸로 시켰습니다.

버거는 두꺼워서 베어 먹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땅콩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일반적으로는 깐 땅콩에 양념을 하지만 여기는 껍질이 있는 땅콩에 양념을 해서 손님이 직접 하나하나 까먹어야 하는데 맛있더라고요. 

버거나 감자튀김은 생각보다 짜지 않았습니다. 미국식 버거 치고는요.

2025년 1월 16일 목요일

여행자의 밥 2


서울의 각 구역에는 외국인들이 만든 음식점이 많은데

이태원에 있는 터키의 간식은 이가 놀랄 정도로 달다고 해서 도전하기 두렵고

가리봉동의 짜마화(炸麻花)라는 커다란 꽈배기는 먹어보고 싶네요.

혜화동 성당 근처에서 일요일에만 열리는 필리핀 노점상에서는 필리핀의 떡부터 과자, 조미료 등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코리앤더(고수)가 자주 언급되던데 저는 한번 먹어보고는 도저히 안될 정도여서 점점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우리나라에서 다른 풀들의 향기를 밀어낼 정도로 향이 강하다는 방아잎도 잘 먹는데 고수는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엄청나게 강한 비누향이었습니다.

2025년 1월 11일 토요일

일본의 요괴차

14년 만에 후속작이 나온 사치코의 세계 차 여행 2편을 읽는 중인데 일본의 요괴차라는 게 신기하더군요.

이런 느낌의 조각들이 곳곳에 있는 마을로 사람들이 특산품을 만들어서 마을을 살리고자 녹차 산업과 요괴 관광이 합쳐져서 이렇게 되었다는 거 같습니다.

이게 요괴차인데 호지차이려나요?

매년 11월 하순에는 요괴 축제도 한다고 합니다.

구글에서 찾으니 山城・大歩危妖怪村とは Yokai Yashiki (Monster and Stone Museum) 이렇게 나오네요.


이외에도 여러 나라의 차 문화가 나오는데 홍차에다가 설탕이나 우유를 넣어서 마시는 나라가 아주 많다는 거였습니다.

역시 카페인과 설탕은 삶의 활력소인 걸까요? 저도 이걸 보니 마시고 싶어 졌지만 설탕을 줄이는 편이라 스테비아로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사치코의 세계 차 여행 2


세계 여러 나라의 차 문화를 보여주는데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는 나라의 차도 소개해줍니다.

거품을 듬뿍 만들어내는 말레이시아의 밀크티 테타릭

다민족 국가답게 여러 나라의 차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싱가포르

아침 식사에 자주 올라오는 미얀마식 밀크티, 요우티아오랑 같이 먹는다고 합니다.

방글라데시의 노상 찻집 문화 (아무나 도전할 수 있는 데다가 손님도 항상 많기에 어디에나 있는 노상 찻집)

홍차에 민트와 설탕을 넣어서 마시다가도 예배시간만 되면 문을 닫는 사우디아라비아

인구의 80프로가 외국인이며 그들에 의해 차 문화가 만들어진 아랍에미리트

취향에 따라 홍차에 각설탕이나 락캔디를 넣어서 마시는 이란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보다 홍차를 마시는 사람이 더 많다는 오만

전 국민이 매일 엄청난 양의 차를 마신다는 튀르키예

요괴촌에서 요괴차를 파는 일본

수다를 떨면서 오랫동안 끓인 홍차를 마시는 이집트

세계 3위의 차 생산국이면서 밀크티를 즐겨마시는 케냐

커피로 유명한 에티오피아의 홍차와 커피를 섞은 음료

생민트와 각설탕이 가득 담긴 유리잔에 뜨거운 녹차를 넣은 모로코의 민트티

많은 양의 차를 생산하지만 대부분이 수출용이라 자국민이 차를 마시는 걸 보기 어렵다는 우간다


짜이, 차이, 샤이 등으로 불리는 설탕을 넣은 홍차 한잔

1편과 2편을 본 느낌은 정말로 많은 나라들이 홍차에 설탕이나 우유를 넣어서 마시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카페인과 당분은 활력소이기에 이렇게나 많이 마시는 거 같네요.

새왕의 방패


일본의 역사책에서 오다군에 대해 묘사하는 장면을 보면 민간인을 벌레처럼 죽이는 장면이 많던데 상당히 잔인한 인물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전란의 시대에 태어나 부모님을 잃고 돌로 성을 쌓는 기술로 유명한 스승에게 구해진 후 축성 기술을 배우는데 돌 떼기, 돌 쌓기, 운반하기를 자세하게 묘사합니다.


책 소개에서 최고의 방패와 최강의 창이라기에 지략을 다루는 소설인가 싶었는데 축성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풀어놓은 역사 소설이라 보다가 덮었습니다.

거기다가 주석을 아래쪽이 아니라 글 사이사이 넣어서 읽기 어려웠고요.

2025년 1월 3일 금요일

사자 츠나구 2


사자 츠나구 1편 이후 7년이 흐른 시점으로

예전 의뢰인과 관계가 있는 사람, 시대가 달라 말이 통할지도 알 수 없는 옛날 인물을 만나겠다는 노인, 예전에 죽은 아이를 만나겠다는 부모, 망자가 계속 거절해도 오랫동안 기다려온 남자

주인공과 관계가 있는 사람의 가족이 사망하여 츠나구의 인연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1편에서 주인공이 츠나구 업무를 이어받을 때에 망자가 유령이 아니라 가족들의 기억이 모인 거라고 의심하는 장면이 있던데

2편에서 망자가 사망 이후의 기억도 가지고 있는 걸 보면 유령이 맞는 거 같습니다. 근데 왜 단 한 번만 만날 수 있다는 규칙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2025년 1월 1일 수요일

표정없는 검사의 사투


무차별 살인으로 7명을 살해한 범인을 조사 중인 오사카 지검에 폭탄 테러가 일어납니다.

폭탄 테러범은 자신들이 취업빙하기의 피해자라며 살해범을 풀어달라고 요구하죠. 거기에 동조하여 모방범들도 나타나고요.


분노에 삼켜져 가는 주변 사람들에게 동화되지 않고 언제나 그렇듯 주인공은 무표정으로 조사를 이어나가며 수사에 선입견을 가지려 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읽어봤지만 딱히 반전이라는 느낌도 없이 마무리되어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