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용어가 나오긴 하지만 읽다 보면 무슨 의미인지 이해되도록 글이 전개되며 사건이 진행되는 장면의 긴박감이 책 너머로도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 책이 출간되는 시점으로 표현하면 통쾌한 복수극이고 요즘으로 표현하면 사이다려나요?
2권
주인공은 항상 성선설을 믿는다지만 누군가 나를 건드리면 철저하게 복수하는 타입입니다.
중생지 마교교주라는 중국 소설의 주인공과 비슷한데 다른 점은 거기는 적을 몰살시켜버리지만
한자와 나오키는 적을 죽이기보단 약점을 잡고 본인의 승진 기회로 삼는다는 거죠.
주인공의 통쾌한 복수극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적대적 M&A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가 등장하지만 문맥을 통해 대략적으로 무슨 의미인지 알게끔 진행됩니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우리에게도 익숙한 세대론이 등장하는데 세상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거나 한탄하는 것보다는 해답을 찾으라는 조언이 마음에 드네요.
마지막까지 적들의 모략이 이어지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3권에서 이렇게 짜릿한 느낌을 받게 하다니 4권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정말 오래간만에 재밌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4권
국토교통부 대신과 정치인이라는 적이 등장하는데 개인이 상대하기에는 너무 거대했는지 주인공에게 운이 작용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주인공답게 철저한 사전 조사와 집요함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건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죠.
마지막까지 긴장하게 만들고 올바른 뱅커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표현한 3권이 제가 보기에는 더 완성도가 높고 재밌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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