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8일 수요일

범선 군함의 살인


몇 달 뒤에 태어날 아기가 있는 구두장이 네빌 보우트는 육지에 올라온 영국 해군에게 납치당해 수병이 됩니다.

(갑자기 해병에게 납치당하면서 시작되는 스토리라 당황스러웠지만 2025년에도 세계 각국에서 전쟁으로 강제징집이 일어나고 있죠.)


묽은 귀리죽, 소금에 절인 질긴 고기, 럼주에 물을 탄 그로그, 너무 딱딱해서 사람은 먹기 힘들지만 구더기는 잘 먹는 쉽 비스킷

잘못을 저지른 자는 선상의 재판을 통해 채찍형에 처해지는 모습 등 그 시대 영국 해군의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주인공인 네빌은 야간 당직 근무 중 주위에서 뭔가 쓰러지는 소리를 듣고 다가갔더니 동료가 죽어있었습니다. 선장은 5등 대위에게 이 사건을 해결하라고 명령하고요.

이후 누군가가 죽을 때마다 주인공이 발견하여 영창에 들어가지만 그가 갇힌 상태에서도 살인이 일어나 풀려나게 됩니다.


도망갈 곳이 없는 배 위에서의 추리도 나쁘진 않았지만 그보다는 과거 함선의 생활과 함선끼리의 전투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살인과는 별개로 강제 징집에 의한 문제도 터져 나오고요. 결말은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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