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방 수전의 손잡이가 뻑뻑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어서 교체해야 하나 싶어서 알아보니
일반 주방 수전이 33000원이라면 저희 집 거는 45000원이더군요.
그래서 유튜브에서도 검색해 봤는데 카트리지 청소만 하면 뻑뻑한 게 부드러워진다기에 해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XbbtsRNI4k
난관 1. 일자 드라이버로 벽 부분의 편심을 잠가서 물이 안 나오게 한 후에 몽키스패너로 너트를 풀고 벽에서 떼어낸 후 손잡이 뒷부분을 풀려고 하니 이건 육각렌치로 푸는 타입이더군요.
육각렌치는 잘 안 쓰는 공구라서 급한 대로 집 근처 다이소에 가서 사 왔는데 사고 보니 별렌치라서 풀지 못하고 돈만 날렸습니다.
인터넷으로 샀는데 육각렌치 사이즈가 1.5mm에서 10mm까지 있고 저희 집 거는 3mm 정도로 풀리더군요.
https://smartstore.naver.com/s-tool/products/6854942146?NaPm=ct%3Dm8bbgwtt%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689996ae688fcb51f67f2caf2d78296013b150e4
난관 2. 손잡이 분리할 때에 너무 쑥 빠져서 이제 다했다 생각하고 카트리지 분해하려니 카트리지를 고정하는 플라스틱 너트가 공구를 써도 안 빠져서 이거 안 풀리는 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몽키스패너로는 도저히 안돼서 락킹 플라이어로 꽉 고정시키고 했는데 진짜 용쓰듯이 힘을 써서 겨우 풀었습니다.
그리고 청소 후에 다시 결합했는데
난관 3. 재조립할 때 카트리지를 고정하는 플라스틱 너트를 세게 조립했더니 손잡이가 또 뻑뻑하기에 다시 풀고 이번에는 손으로만 플라스틱 너트를 조립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낫네요.
재조립 시 수전 안의 고무 패킹이 빠지지 않았나 잘 살피고 넣어주세요. 고무 패킹 없으면 물 샙니다. 그리고 손잡이를 육각렌치로 풀 때 나오는 아주 작은 볼트도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잘 두었다가 고무패킹이랑 작은 볼트는 꼭 다시 조립해주셔야 합니다.
(카트리지 교체를 위해 스펙이나 이름이 적혀있나 싶어서 찾아봤지만 전혀 그런 정보는 없었습니다. 이래서 대부분은 새 걸로 교체하나 보네요.)
난관 4. 자바라 끝 부분의 메탈 부분이 녹이 슬어서 안의 튜브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게 녹이 스는 금속인가요? 녹이 안 슬어서 수전에 쓰는 거 아니었나요?
급한 대로 테프론 테이프로 감으려다가 그걸로는 안 될 거 같아서 자전거 튜브의 고무를 잘라서 강하게 감았습니다. 마무리는 가스불로 녹여서 고정시켰고요.
유튜브 영상은 공구로 하니 너무 쉽게 풀리고 청소도 쉬웠는데 제가 하니 예상외의 상황이 계속 발생하더군요. 이래서 사람을 부르나 봅니다.
2025년 기준으로 사람 부르면 5만원 정도이더군요. 장비값은 제외하고요.
결과는 예전보다는 부드러워졌지만 새 거에 비하면 아쉽다. 라는 느낌입니다. 다음번에는 새거 사서 해야겠네요.
수전 카트리지 교체하려고 3번째로 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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