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드포러브 아이스티 - 백차는 옅게 우려져서 잘 모르겠고 복숭아 향 많이, 장미 향은 살짝 느껴지는 시원한 맛의 차로 맛있었습니다.
이번 시즌의 컨셉인 타로 카드를 뽑는데 숫자가 뭐가 나오냐에 따라 차가 달라집니다. 저는 복숭아와 장미의 무드포러브, 다른 분은 자몽과 크림향의 비포선셋이나 머스캣 향과 별사탕이 들어가는 샹들리에도 나왔더군요.
2. 녹차 밀크티 - 증제 녹차인데 이것만으로는 맛이 약하다고 하시면서 말차랑 설탕을 섞어서 우려낸 차 위에 복숭아 크림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말차를 조금 뿌려줍니다.
처음에는 말차랑 크림이랑 안 섞여서 마시기 불편했는데 흔들어서 마시니 어느 정도 섞이면서 약간 남아있던 말차의 쓴맛이 부드러워집니다. 그래도 크림이 남아서 티스푼으로 먹긴 했지만요.
3. 아이스티 베리에이션 - 스모키한 향의 경화수월이란 홍차 베이스에 시럽이 2가지, 토닉워터 조금, 스타아니스랑 뭔가를 가니쉬 했는데 향만 맡을 때는 잘 모르겠는데 마시니까 그제야 향이 좀 납니다. 그래도 차이보다는 향이 약한 편이니 두려워하실 필요 없어요.
그런데 경화수월을 찾아보니 기문에다가 벚꽃을 넣었다는데 저는 스모키한 향과 벚꽃 향을 못 느끼겠더라고요. 향신료에 묻힌 건지..
4. 메뉴판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데 얼음과불의 밀크티라는 게 궁금해서 시켜봤습니다.
나중에 취향에 맞게 설탕 뚜껑을 녹여가면서 드시면 됩니다. 눈이 즐거운 밀크티에요.
이때 티푸드로 3가지 맛의 러스크랑 복숭아 크림, 치즈?를 주던데 크림이 맛있습니다. 크림은 계절마다 달라진다고 하네요.
5. 디저트 티 - 아삼티를 얼린 얼음에다가 스팀 밀크를 넣고 스포이드로 찻잔 주위에 시럽을 둘러서 흐르는 것처럼 표현한 디저트 형식의 차라고 합니다.
시원하면서도 많이 달지 않아서 맛있었어요. 저는 첫 번째인 무드포러브 아이스티가 제일 좋았고 마지막의 디저트 형식의 티도 좋았습니다.
중간에 찻잔을 쥐는 방향을 물어본다든지. 시럽을 넣을지 물어본다든지. 향신료를 뺄 건지 묻는 등의 배려도 돋보였습니다.
5가지 차를 2시간 동안 즐기는 코스였는데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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