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6일 월요일

라멘당

마산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뒤에 있는 돈코츠 라멘 전문점.
간판이 한자라 처음에는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메뉴는 돈코츠 라멘, 매운맛 두 가지뿐인데 가격은 각각 6500원, 7500원.
예전보다 500원씩 올랐습니다. 매운맛에는 달걀이 포함되어 있고요.


예전에 먹어보긴 했는데 맛이 기억 안 나고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돈코츠 라멘이 생각나서 가봤습니다.
돈코츠 라멘 - 느끼한 걸 보니 돼지로 우려낸 건 맞는데 뭔가 진한 맛이
덜한 거 같아요. 텐진역 근처의 280엔짜리 라멘은 참 맛있었는데 말이죠.

추억 보정 탓인지 몰라도 일본에서 먹었던 게 더 맛있었습니다.
돈코츠 라멘 매운맛 - 매운맛이 1~3단계까지 있는데 일본에선
이런 거 본 적이 없었어요. 한국인은 매운맛을 좋아하니 새로 만든 걸까요?

동생이 시킨 건 1단계인데도 저한테는 매웠습니다.


반찬은 김치를 주고 음료는 물을 주던데 차라리 일본처럼 녹차를 주세요.

차슈인 돼지고기는 동생도 맛있다고 칭찬하던데 느끼한 국물 탓인지
동생도 저도 나중에 배가 이상하더군요. 김치는 필요 없으니 차라리 녹차를 주세요.

중국에서도 기름진 식사 후에 항상 차를 마시듯이 이런 음식에는 김치보다 차가 효과적입니다.

2013년 9월 11일 수요일

도서관 전쟁

책을 읽다 보니 궁금한 게 생기는데 미디어 양화법과 도서관법은
서로 반대되는 입장인데 어떻게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걸까요?

입법 절차에서 미디어 양화법이 거의 마무리 단계였고 도서관법은
중간 정도의 단계를 거치고 있어서 이런 상황이 된 건가요?


책을 다시 자세히 읽어보니 미디어 양화법에 대항하려고 이미 있던 도서관법을 강화한
거라는데 이거 개정할 동안에 미디어 양화법을 지지하는 세력이 방해 안 했나 궁금하네요.

정치는 잘 모르지만, 입법 과정에서 쪽수가 많은
세력이 방해하면 국회 통과도 안 되던데 말이에요.


미디어 양화법은 헌법을 침해하기에 현실이라면
위헌 될 소지가 크고 도서관법이란 것도 생기기 어려울 듯.

검색하다 보니 소설과는 다르지만 실제로 미디어법, 도서관법이 있네요.


예전에 애니로 보려다가 제 취향에 안 맞아서 포기했는데
책으로 보니 읽을만합니다. 역시 전 보는 것보다 읽는 게 더 좋아요.

더블 브리드

특이유전인자 보유생물 '아야카시'

원어로는 怪인데 한국에선 아야카시로 번역. 다른 작품이라면 돌연변이나
초능력자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여기선 인간과 다른 괴물 같은 존재로 묘사됩니다.


더블 브리드는 그중에서도 인간의 형태를 지닌 아야카시와 한 인간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1권을 읽어본 느낌으로는 상당히 잘 짜인 책입니다.

1권이라고 이름 안 붙였으면 괜찮은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단편 소설이에요. 물론 나중을 위해서 여러 가지 복선은 깔아두지만요.


후기에 보면 이 책의 담당자가 이 작품의 근저에 있는 것은 사랑입니다. 라고 하는데
액션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읽다 보면 두 주인공에게 빠져드는 건 사실이에요.

애니로 나와도 괜찮을 법하지만 요즘 일본 사람들의 취향에는 안 맞으려나요?

2013년 9월 6일 금요일

항공소형포장물

차를 받은 답례로 오늘 미국에 차를 보내고 왔는데 처음으로 항공소형포장물이란 걸
이용해봤습니다. 이때까지 비싼 EMS만 쓰다가 이게 있단 걸 알고 써봤는데 저렴해요!

기본 몇만 원이라는 EMS에 비하면 아주 저렴합니다.
박스 포함 240g에 3770원을 냈습니다. 해외로 보내는데 이 정도면 괜찮죠?

적은 양만 교환한다면 저도 tea swap이란 것도 해보고 싶네요.


물론 비용이 저렴한 대신에 등기 추적, 보험 적용은 안 됩니다.
EMS가 택배라면 소형포장물은 일반우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금은 이런 식인데 조건이 까다로우니 잘 보고 하세요.
우체국 1호 박스 정도의 크기이면 될 겁니다.

http://www.koreapost.go.kr/kpost/sub/subpage.jsp?contId=010103020400

선편은 느리니 항공소형포장물로 보내는 게 낫다고 합니다.
항공소형포장물은 14일, 최대 20일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체국 체크카드는 우편 요금을 10% 정도 할인하고
있으니 우체국을 자주 이용하신다면 하나 정도는 만들어두세요.

저는 예전이면 몰라도 요즘은 자주 안 가서 그다지 필요 없지만요.

2013년 9월 3일 화요일

2013년 애슐리 가을 신메뉴

9월 3일 가을 메뉴 오픈하자마자 다녀왔습니다. 제가 간 곳은 클래식이고

시즌 메뉴 중에서 코코넛 프렌치토스트, 훈제 연어 부케,
플레인 요거트, 크림 브륄레, 파나코타, 미니 크루아상이 없습니다.
햄튼 프리타타 - 계란찜인데 양파가 들어 있어서 약간
단맛 나고 베이컨 때문에 느끼하지만, 소금 때문에 먹을만합니다.

약간 느끼한 계란찜 위에 토마토 올린 것.
코니 아일랜드 쉬림프 버거 - 새우 버거입니다.
가을 메뉴 중에서는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빵이 두꺼운 게 별로였어요.

저는 새우 맛을 많이 느끼고 싶은데 빵이 두꺼워서 별로였습니다.
그렇다고 빵만 남길 수도 없고요. (매장에는 깃발이 안 꽂혀있습니다.)
맥앤치즈 - 마카로니인데 느끼합니다. 마카로니 앞에 있던 그릇에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적혀 있는 음식이 있는데. 그걸 뿌려 먹으면 좀 낫습니다.

매콤한 부스러기였는데 케이준 어니언 크러스트라고 하네요.
믹스트 포테이토 갈릭 버터콘 - 처음에는 옥수수 어디에 있는지 한참 찾았습니다.

결국, 못 찾아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감자가 있는 쪽을 가리키던데 거기에
숨은 옥수수가 있더군요. 손님들이 옥수수만 건져가서 안 보였던 거였어요.


감자는 저번 시즌에도 있던 거라 저 같아도 옥수수만
먹어보겠더군요. 그런데 먹어보니 그냥 버터 바른 옥수수 맛.

안 먹어도 예상되는 맛이라서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버라이어티 그레인 샐러드 - 애슐리에선 곡물, 크랜베리, 크림치즈,
그라나빠다노를 넣었다는데 그냥 쌀을 살짝만 익힌 밋밋한 맛의 음식입니다.

제가 먹을 때는 크랜베리가 없어서 과일 맛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나중에 다시
먹으니 크랜베리가 몇 개 보여서 가져왔습니다. 사람들이 이것만 건져가나 봅니다.

크랜베리가 있어도 그다지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덜 익힌 쌀 맛.
치킨 텐더 부케 - 머스타드 소스가 들어간 케밥? 딱 한 입 정도의 크기인데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드는 사람은 귀찮을지 몰라도 이렇게 하면 음식 낭비는 줄어드니까요.

그 대신에 양이 너무 적어서 맛을 느끼려면 많이 먹어야 할 정도.
1개로는 간에 기별도 안 갑니다.

(매장에는 손으로 가져갈 수 있게 종이로 싸여 있습니다.)
디저트는 그대로지만 조금씩 변해서 애슐리가 좋아요.

초코 브라우니 케이크인데 6월에 왔을 때는 분명 초코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8월부터 추가되어있더군요. 초코맛이 진해서 참 좋아요.
망고와 용과가 들어간 이 샐러드는 시즌 메뉴가
아니라서 안 바뀌었지만 속재료가 하나씩 변합니다.

6, 7월에는 타피오카 펄이었고 8월에는 팥빙수에 들어가는 떡,
9월에는 크랜베리? 베리 종류의 과일인데 이런 작은 부분에서 신경쓰니까 마음에 듭니다.


그나저나 캘리포니아 오렌지 베리 샐러드가 사라져서 아쉬웠는데 수박이
사라진 자리에 자몽을 두었더군요. 느끼한 거 먹었을때 쌉쌀한 자몽 먹으면 괜찮아집니다.

다른 샐러드바는 느끼하고 짠 음식이 많아서 별로인데 여긴 샐러드 위주라서 좋아요.
아참, 가을에는 과일에 알로에가 있었습니다. 코코팜에 들어가는
그거인데 맛있긴 하지만 달아서 많이는 못 먹겠더라고요. 설탕 좀 줄여주지.


샐러드바 중에서는 애슐리, 원웨이, 올리애, 엘레나 가든을
가봤는데 맛과 가격에서 제일 만족스러운 건 애슐리입니다.

분기마다 메뉴 바뀌는 것도 여기뿐이고요. 아무리 좋은
애슐리도 5~6번 가면 질리는데 딱 그때쯤에 메뉴가 바뀌니까 좋아요.


그리고 다른 샐러드바나 뷔페는 맛있는 게 적어서 돈 낸 만큼
먹으려면 과식을 해야 하는데 애슐리는 음식 대부분이

평균 이상이니까 적당히 먹어도 돈 쓴 만큼 먹는 느낌이라서 좋아요.


식거나 마른 음식 바꿔주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애슐리라도 평일에는
손님이 적어서 바꾸는 횟수가 적긴 하지만 그래도 바꿔줍니다.

다른 데는 음식이 많이 남아서 말라 비틀어지고 있는데도 안 바꿔주는 곳도 있더군요.
음식은 따뜻해야 맛있는 건 상식입니다. 그런데 말라도 안 바꿔주면 정말 맛없어 보이니까요.


샐러드바 가서 음식을 맛있게 먹고 싶으신 분은 1개씩 접시에 담아서 드세요.

1개씩 5가지만 담아도 먹을 동안에 식어버립니다. 다른 분들은 1접시에 수북이
쌓아서 가져오던데 그렇게 하면 음식이 식어서 맛도 없고 남으면 아깝습니다.

저는 음식을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항상 1개씩 자주 가져오죠.
2번째로 가을 메뉴를 먹으러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이게 있더군요.
디너에도 없던 게 런치에 있다니? 이상하네요.

코코아 가루와 슈가 파우더를 뿌린 거 같은데 그렇게 맛있진 않았습니다.
마늘빵이 더 맛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