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벌어지던 성. 무사들이 감시하던 방에서 인질이 살해당하고 무기와 범인이 사라집니다.
기괴한 사건에 병사들이 동요하자 성주는 이 사건을 빨리 해결하고자 감옥에 있던 자에게 지혜를 요청합니다.
적장의 머리를 누가 베었느냐에 따라 공로가 달라지는 상황에서 누가 적장인지 모르고 더군다나 머리까지 바뀌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고자 하지만 어려워 이번에도 역시 감옥에 있던 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죠.
그 외에 호위하던 인물이 살해당했는데 누가 살해했는지 알 수 없는 사건이라던가 철저하게 관리하던 철포를 누가 사용한 건지 알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등장인물이 나올 때마다 누구누구의 친척인지 관계를 설명하고 일본의 역사 이야기만 해서 몰입이 잘 안 되네요.
거기다가 적군이 성을 포위하고 압박하는 상황에서 고뇌하는 성주를 집중적으로 보여주기에 추리의 비중은 낮은 편입니다.
추리라기보다는 역사 소설이며 백성의 목숨이 벌레보다도 못하던 일본의 과거 전쟁 시대를 다루기에 씁쓸함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