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8일 토요일

프레스카29 커피


친구가 여기의 시그니처 커피가 맛있다면서 추천하기에 친구는 루비선셋(7300원), 저는 실키라떼(6800원)를 시켜봤는데

쌉쌀한 코코아 가루와 크림이 잘 어울리긴 했지만 커피맛은 느끼기 어려웠고 단맛이 강하더군요.

평일에는 회사원들이 많다고 하는데 주말에는 한산했습니다.

별마당 도서관


친구와 오랜만에 코엑스 가는 김에 들렀는데 기대와는 달라서 실망했던 곳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도서관을 크게 해놨다는 느낌만 들었을 뿐 속은 알맹이가 없더군요. 


1층은 잡지, 2층은 일반 장르 소설은 거의 없고 교양 소설 같이 손이 잘 안 가는 것들만 있었으며 그마저도 색이 바래서 보기가 그랬습니다. 

도서관이라기보다는 관리가 안된 책들을 대충 전시해 놓은 무언가였습니다.

청춘치과 25번째 방문기

선생님이 오래 봐왔지만 아직도 힘을 빼는 연습이 잘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턱이 덜렁덜렁해진다는 느낌인데 그렇다고 턱을 일부러 벌리면 안 되고요.


지금 제 상태가 위아래가 거의 붙어있는 상태라 턱이 긴장되어 피로해지고 그게 밤의 이갈이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턱이 다물려진 상태라 근육과 치아까지 무리가 간다는 거겠죠. 

(아마 거의 하루종일 마스크를 써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병원에서는 힘을 빼는 동작이 되는데 턱근육을 만져봤을 때 말랑말랑해진 상태를 유지해야 더 안 나빠진다고 하십니다. 장치는 3달이 맥시멈이라 그 이상 넘기면 안 되니 3달 뒤에 또 보자고 하셨고요. 


저도 지방에서 서울 올라가느라 차비 때문에 제가 사는 곳 위주로 알아보려 했으나 

장치가 보통 100만 원이니 쓰던걸 봐줄 수 있냐고 물으면 자기 병원게 아니니 조정비도 다른 사람보다 비싸게 3만 원은 내야 하고 장치도 자기가 다시 조정해야 한다며 20만 원을 추가로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계속 서울 다니기로 생각했습니다.

건널목의 유령


시작부터 철도 용어를 아주 자세하게 풀어내기에 철도 관련 소설인가 싶었지만 그건 아니었고 기자가 건널목에 얽힌 유령 이야기를 취재하는 게 주 내용입니다.

제보자의 동영상에 나온 유령과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일치하여 조사하던 중 발견되는 의문점, 새벽마다 걸려오는 이상한 전화, 피해자에 대해 이상하게 증언하는 사람들

읽을수록 뭔가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지만 흥미를 느끼게끔 만들어서 계속 읽게 되더군요.


경찰, 뒷세계의 정보상 등 관련자들을 취재해 가며 피해자의 이름을 알아내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던 주인공에게 기대도 안 했던 인물이 단서를 알려주면서 진실에 접근하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읽어보니 제목에 충실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시공여행자의 모래시계


급작스런 병으로 생명이 위험해진 아내 때문에 슬퍼하는 주인공에게 누군가가 나타나 가문의 저주를 풀어야 그녀를 구할 수 있다며 과거로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속는 셈 치고 그가 하라는 대로 했더니 진짜로 과거로 가게 되면서 사건에 개입하게 되는데

주인공의 탐정 행세를 도와주는 소녀, 추리 소설에 푹 빠져 서로 추리해 대는 사람들, 주인공이 탐정인지 의심하는 사람 등 다양한 인물이 나옵니다.


사건이 흥미롭게 전개되어 계속 읽고 싶게 만들었으며 과거의 사건을 시간 이동으로 푼다는 이야기도 괜찮았습니다.

후반 부분이 장황하긴 했지만 마지막은 잘 마무리한 거 같습니다.

2024년 9월 7일 토요일

이비인후과

2024/07/24 

지난주부터인가 사람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이비인후과에 방문 

이길수이비인후과 - 카카오 후기를 보니 평가가 좋아서 방문했는데 병원은 매우 작았지만 대기 환자는 많았습니다. 

증상을 설명하니 내시경으로 보시고 양쪽 귀에 귀지가 많다고 화면으로 보여주신 다음에 기구로 파내고, 석션으로 빨아들였습니다. (16800원) 

평소에 잘 몰랐던 온갖 소리들이 너무 잘 들려서 놀랐고 차 소리는 소음으로 들리더군요. 



2024/07/25 

기계 소리가 너무 커서 소음으로 들리는 데다가 왼쪽 귀 부근에 불편감이 있어서 다시 방문 

이길수이비인후과 - 귀지가 피부에 붙어있다가 떨어져 나가면서 염증이 생겼다고 빨간 부분을 내시경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이번에는 물기가 많은 약품 같은 걸 뿌리고 석션으로 빨아들이면서 나머지도 청소. 그리고 귀마개 같은 걸 했는데 자외선이 나오는지 뜨겁더라고요. 

그리고는 이제 불편감이 없으면 안 나와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4000원) 

아참, 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힘든 건 곧 적응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보청기를 처음 낀 사람들하고 비슷하다고 하시면서요.

덧없는 양들의 축연


집안에 변고가 생겨서 - 어릴 때부터 저택에서 살던 고용인의 수기로 시작되는 어느 집안의 이야기인데 너무나도 예상되는 결말이었습니다.

북관의 죄인 - 어떤 가문의 별관에 있는 인물을 감시하기 위해 고용된 주인공의 이야기


이외에도 여러 단편들이 있는데 폐쇄적인 가문의 비밀에 얽힌 살인을 다룬다는 점이 공통점인 거 같습니다.

2024년 9월 3일 화요일

너의 퀴즈


퀴즈 대회 결승전에서 단 한 글자도 듣지 않고 답을 말해버린 상대에게 강한 의심이 생겼지만 

논란이 생기자 그는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상금과 트로피를 반납한 후 잠적합니다.

이에 주인공은 정말 그의 실력으로 맞춘 건지 알기 위해 기억을 되짚어가며 그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비해 결말이 아쉬운 소설이며 작가가 퀴즈에 대해 소개하려고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