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가짜라며 진짜인 나를 만나러 와달라고 하는 소녀
그녀가 이야기하는 높은 벽에 둘러싸인 도시와 꿈을 읽는다는 이야기를 보면 판타지인가 싶었는데
다음장에서는 일반적인 소년과 소녀의 학교 생활이 나옵니다.
그다음에는 신비한 도시에 들어간 주인공이 책이라고는 없는 도서관에 들어가 오래된 꿈을 읽습니다.
현실 세계와 판타지 세계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보여주는데 왜 이런 내용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철학적 성찰보다 실제적인 경고에 가까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체인 동시에 하나의 순수하고 절대적인 관념
나의 기억이 선명한 예각을 지닌 쐐기가 되고, 나무망치가 그것을 올바른 틈새에 정확히 박아넣는다.)
예전 작품을 읽을 때도 느꼈지만 문학적 표현이 뛰어나 몇 번이고 그 문장을 다시 읽게 만드네요.
자신의 그림자를 버려야만 들어갈 수 있는 환상의 도시의 이야기
현실 세계의 시골에 있는 조용한 도서관의 이야기
꽤 두껍지만 난해하진 않으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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