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소리 - 정리해고로 인해할 일이 없어진 주인공에게 친구가 이상한 부탁을 합니다.
매일 밤 걷다 보면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오는데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어서 힘들다며 이게 환청인지 진짜인지 확인해 달라고 합니다.
근처에서 대기하다가 친구가 지나간 후 아무 소리도 안 난다며 안심하려는 찰나 구두 소리가 들려오고 그쪽 방향에서는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죽은 자에게 입이 있다 - 외딴곳의 조용한 절에서 발견된 시체, 증거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었는데 피해자의 연인이라는 사람이 그 장소에 가보고 싶다는 말을 경찰에게 꺼내 함께 가게 됩니다.
형사는 이 사람이 범인으로 의심되어 유도하는 듯한 이야기를 꺼내지만 걸려들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현장에서 목격된 유령의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갑자기 표정이 변합니다.
그리고 현장에 있는 부하에게서 전화가 와 유령을 봤다는 말과 함께 통화가 끊깁니다. 두 사람은 공포를 느끼면서도 어서 현장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에 그 장소로 다가가게 되죠.
세 번째 남자 -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하는 꿈을 꿨는데 여성인 자신과 다르게 꿈의 당사자는 남성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선명한 꿈에 의문을 느끼고 지인을 통해 전생을 본다는 사람을 만났더니 자신은 자세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는데도 사고 장소까지 짚어냅니다.
그리고 거기서 실제로 사고를 당한 사람의 유족을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듣게 되고요.
진상을 향해 갈 때는 섬뜩한 기분도 들었지만 무서운 결말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이야기 산장 - 부동산 업을 하는 남자가 기자를 하는 친구에게 산속 깊은 곳의 산장을 조사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소유주는 해부에 관심이 많았던 의학부 교수였고 실종된 지 오래라 사망 처리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은 그 장소에 가보았지만 사람의 말소리가 들려서 발길을 돌렸다는 이야기도 하고요. 대학교 의학부를 통해 교수가 사람이 유령이 되는 조건에 대해 연구했다는 사실과 산장에 같이 데려간 학생들이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그리고 조사차 찾아간 산장에서 이 세상의 풍경이 아닌 것을 목격하고 도망치죠. 하지만 실종된 사람들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다시 찾아가게 됩니다.
두 개의 총구 - 학교 바닥에 왁스를 칠하던 청년은 상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서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 총을 가진 살인범이 이 근처에 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윽고 계단을 올라오는 발소리. 상사라면 자신을 불렀을 텐데 혹시라는 생각에 빠르게 숨게 됩니다.
몸을 숨긴 사이 발소리는 멀어지고 도망치려고 했지만 1층의 문은 잠겨있었죠. 도망칠 곳이 없는 상황에서의 긴박감이 느꺼져서 좋았습니다.
제로 - 개인적인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가 해변에서 홀로 발견됩니다. 그리고 기억이 없다는 이유로 정부의 비밀 실험에 참가하게 되죠.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고민하는 이야기였습니다.
현실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짜내는 능력이 있는 글솜씨라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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