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10월 초부터 말까지는 녹색이 섞인 귤이라 신맛이 있어서 먹기 어렵지만

11월부터 1월 말까지는 귤이 제철이라 맛이 좋습니다. 2월부터는 슬슬 귤이 들어가는 시기라 비싸지고요.


요즘은 한창 제철이라서 더욱 맛있네요.

2022년 11월 26일 토요일

청춘치과 18번째 방문기

17번째는 7월에 다녀왔는데 후기를 안 적어서 이번이 18번째가 되었습니다.


스플린트는 4달 만에 온 거 치고는 별로 안 달았지만 송곳니 부분은 보강했습니다. 

전문 용어라 기억이 안 나는데 오른쪽 턱 근육이 화났다? 라는 일반 표현만 기억나네요. 안 그래도 요즘 오른쪽 턱근육이 약간 불편하단 느낌은 있었거든요.

이건 찜질하고 턱 스트레칭을 해야 낫는다고 하셨습니다.


정상인이라면 턱을 벌리고 닫을 때 자연스레 움직이지만 저는 물렁뼈와 턱뼈가 이미 닳았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정상인일 때의 움직임을 근육에 기억시켜야 이를 갈지 않을 수 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최종적으로는 장치도 안 끼게 되겠죠. 근데 제가 배우는 게 느린 건지 3년이나 다니면서 이 스트레칭 법에 익숙해지질 않아서 고민이 되었지만

저보다 더 오래 다니신 분도 있더군요.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권은 애니로도 나온 작품인데 초반부만 보고 말았던 거 같습니다. 이번에 소설로 다시 봤는데 내용을 알고 있어도 재밌네요.

일본의 고전 문학도 소개해줘서 흥미롭고요.


2권에서는 고서에 관련된 일을 해결하는 탐정 비슷한 일을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흥미로워집니다.

3권에서는 독자를 착각하게 만드는 트릭을 깔아놓고 마지막에야 밝히는데 여러모로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이것과 비슷한 작품이 또 있으면 좋겠네요.


4권에서는 주인공에게 중요한 인물이 등장하며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이 나오는데 저는 에도가와 란포가 일본 작가인 줄 이때 알았습니다.

고서에 관한 소설을 읽다 보니 여기에 나오는 고전문학들도 읽고 싶어지네요.

5권에서는 여주인공과 같으면서도 다른 인물을 통해 예전과는 다른 결말을 보여주나 싶었지만 독자의 긴장감을 늦추고 싶지 않았는지 마지막에 이야기를 비틀어 버립니다.

6권에서는 일본의 대표 작가인 다자이 오사무의 여러 작품을 소개하며 그 소설에 대한 이야기도 알려주기에 간접적으로 책을 읽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다자이 오사무에 대한 작품도 읽고 싶어졌고요. 일본에선 교과서에도 실리는 작가라고 합니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라고 하면 저는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황순원의 [소나기]도 기억나고요.

한국에도 운수 좋은 날이나 소나기의 초판본을 비싸게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겠죠?

7권에서는 셰익스피어 작품의 이상한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책을 보고 한국의 고서들은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 도비라코와 신기한 손님들]

후일담인데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키긴 하지만 주로 듣는 쪽이라서 등장하는 장면은 적고 여전히 본편의 등장인물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의 6권과 7권 사이에 나온 같은 작가의 작품입니다.

여기서도 트릭이 나오는데 헉! 하고 놀랄 정도는 아니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은 2022년 최근까지도 계속 시리즈가 나오고 있으며

스핀오프 작품으로 [코구치 씨와 나의 비블리아파이팅부 활동 일지]라는 것도 있는데 한국에는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2022년 11월 12일 토요일

독서광의 모험은 끝나지 않아!,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독서광의 모험은 끝나지 않아!] - 비블리아 고서당 작가인 미카미 엔의 작품이라기에 봤는데 이건 소설이 아니고 대담집이었네요.

R.O.D 라는 애니의 각본가와 비블리아 고서당 작가가 책에 관계된 소설을 써서 서로 대화했다고 하는데

두 작품을 모두 본 저로서는 공통점이 있나? 싶은데요. R.O.D 는 종이 초능력자가 나오는 거고 비블리아는 책을 좋아하는 일반인이 나오는 내용이라서요.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 4대째로 이어지는 화과자점을 이어가가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과 일본의 여러 가지 화과자가 나오는데 화과자에 관심 있으시면 볼만합니다.

다른 사람이 일상 추리물 소설로 소개해주던데 저는 그것보단 음식 만화 같았어요.

음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게 일본 요리 만화에서 많이 보던 클리셰라서요.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두 사람의 거리 추정],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가 빙과라는 애니의 스토리로 사용되었는데 

[두 사람의 거리 추정]과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두 작품은 애니에 나오지 않았다기에 읽어보는 중입니다.


두 사람의 거리 추정 (ふたりの距離の概算) - 제목 그대로 두 사람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를 되짚어 나가며 추리해가는 주인공을 따라가는 게 소소한 재미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いまさら翼といわれても) - [두 사람의 거리 추정] 에서도 한국에서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표현할 때 '거리감' 이란 단어를 쓰지. '추정' 이라는 단어는 잘 쓰지 않는데 

이 작품도 [이제 와서 ??라 해도]에 날개라는 단어가 들어가니 소설을 읽기 전에 무슨 뜻인지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책은 두꺼운 편이지만 단편집이라 애니에 이미 나왔던 작품도 있고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작품도 있었습니다. 제목에 나와있는 작품은 맨 마지막에 나오는데

마지막 장을 읽어야 제목이 무슨 의미인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 앞의 (긴 휴일) 이야기와 함께 치탄다, 호타루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좋았지만 애매하게 끝나면서 사건 해결이 되었는지 보여주지 않은 건 아쉬웠습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 중에 『안녕 요정』이 고전부 시리즈에 포함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읽어봤는데 

3분의 1 정도를 읽어봐도 고전부 시리즈만큼의 흥미는 안 생겨서 보다가 말았습니다. 이거 외에 읽고 싶은 책이 많기도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