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일 토요일

탱커레이 넘버텐 (Tanqueray No.10)

솔의눈이라는 음료를 좋아하는 편인데 진이라는 술의 주재료인 주니퍼베리가 솔향이 난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여러 종류를 알아보았고 그중에서도 탱커레이 텐이 시트러스한 향이 진하다기에 샀습니다.

주니퍼 베리 외에도 자몽, 오렌지, 라임, 캐모마일 등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가격 : 36800원 (이마트)
용량 : 700ml
도수 : 47.3%
종류 : London Dry Gin

온더락(on the rock) - 도수가 높아서 술의 향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습니다. 커피도 에스프레소는 못 마시는 편이라서요.

토닉워터(tonic water) - 온더락보다는 마시기 편하긴 한데 토닉워터에 첨가된 레몬향 때문에 이게 탱커레이 텐 본래의 시트러스 향인지 토닉워터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거기다가 토닉워터 고유한 씁쓸함도 싫고요.

미즈와리(水割り) - 도수가 높은 술을 못 마시는 저에게는 이게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되어서 술(1) : 물(2)로 해봤는데 탱커레이 텐의 향을 잘 못 살리더라고요.

스트레이트(straight) - 도수가 높은 술이라 이 방법은 꺼려졌는데 다른 사람 영상을 보니 몇 방울 정도로만 조금씩 마시면 된다고 해서 도전해봤습니다.

잔에서는 탱커레이 텐 본래의 시트러스한 향이 잘 느껴지고 한 모금 마시니 주니퍼 베리의 향이 진하게 나고 끝에 살짝 자몽 향이 납니다.

주스(juice) - 도수가 높은 술에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는 이게 제일 좋네요. 과즙 함량이 높은 음료에다가 술 조금 타서 마시니까 맛있습니다. 진의 향도 제대로 나고요.


총평 - 진의 향이 솔이랑 비슷하다고 해서 궁금했었는데 마셔보니 솔은 아닙니다. 솔의 상쾌한 향도 아니고, 후추의 매운향도 아니고, 레몬의 상큼한 향도 아니에요. 첫인상에 반할만한 향은 아닌데 주니퍼베리의 향이라고 밖에 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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