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2일 토요일

부경정 - 한정식

한정식 코스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인데 예약제로 운영되는 거 같더군요.

https://plus.google.com/106735479324965190286/about?hl=ko

오늘 딱딱한 분위기의 자리라서 맛을
제대로 느꼈는지도 모르겠지만 생각나는 대로 적자면


저희가 먹은 건 35000원짜리 코스 요리.

호박죽 - 호박타락죽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호박죽.

1. 회 - 한정식집에서 웬 회인가 싶었지만 주니까 먹음.
몇 점 밖에 안될 정도로 양은 적음.

2. 고기 요리 - 오리 구이라던가 소고기 요리 조금씩.
접시는 큰데 요리는 가운데 콩만큼 놔줍니다.

3. 양념 갈비 - 매워서 먹기 힘들었음.

4. 돌솥밥 - 돌솥밥은 밥을 꺼내고 숭늉을 부은 다음에
밥을 먹고 불린 숭늉을 먹는 것. 그리고 채소 반찬 몇 가지.

마무리는 수정과와 금귤이었습니다.


가족의 말로는 35000원에 먹을만한 곳은 아니었다. 이고
제 의견도 비슷해요. 맛있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가짓수는 많이 나와서 사람 질리게 할 뿐 맛있는 건 없었어요.


잡채는 짜고 대하찜은 물에 불린 계란찜을 얹어서
양 많아 보이게 만들고 접시는 매우 큰데 요리는 콩만큼 담아주고.

먹었던 요리가 실망스러우니 오늘 봤던 일본의 가이세키 요리
영상이 떠오릅니다. 언제 한번 먹으러 가야 하는데 말이죠.

2014년 4월 9일 수요일

맘스터치 - 디럭스버거, 싸이버거

서울에서 유행하던 수제버거가 집 근처에도 내려왔기에
가봤습니다. 맥도날드나 롯데리아와 뭐가 다른지 궁금해서요.

매장 모양이야 비슷한데 주문하고 20분 기다리라네요. 


맥도날드는 주문하고 3~5분 안에 나오는데 여긴 느리네요.

그리고 수제버거라고 광고하는데 맥도날드도 
손으로 만드는데 대체 뭐가 다른 거예요?
디럭스버거- 3800원. 불고기 패티 2장에 치즈 1장, 양상추와 피클 조금. 
홈페이지의 사진 만큼 야채가 들어있진 않음.

양상추나 피클, 치즈, 소스 맛이야 다른 데랑 비슷하고 
패티가 조금 다른 맛인데 그렇게 맛있는 건 아님.
싸이버거 - 3200원. 닭다리살 패티, 양상추, 양파, 소스
닭고기 좋아하는 사람은 맛있을만한 맛.


맘스터치의 버거는 야채와 소스는 평범,
패티는 패스트푸드점 보다는 나은 거 같음.

한마디로 패스트푸드점의 버거나 여기나 비슷합니다.
역시 사세보 버거만큼 맛있는 버거는 없는 건가.

2014년 4월 5일 토요일

벚꽃 구경과 Sakura tea

제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는 4월 1일부터 진해 군항제라고
벚꽃 축제가 열리기에 저도 벚꽃 구경이나 할까 하고 밖으로 나와봤습니다.
진해에 간 건 아니고 집 앞 5분 거리에 있는 운동장에 갔습니다.


진해는 축제기간만 되면 교통도 불편하고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도 한정적이어서 굳이 거기까지 갈 필요성을 못 느끼겠더라고요.

운동장에만 와도 벚나무가 수십 그루는 있어서요.
여기 와서 보니 이제 벚꽃은 떨어져서 잎이 나오는 단계였어요.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진해의 벚꽃 축제가 시작되기도 전에
벚꽃은 이미 만개했었죠. 갈수록 봄이 빨라지는 느낌입니다.
바람이 불면 벚꽃이 떨어져서 바닥이 꽃잎으로 가득할 정도였습니다.
벚나무가 많이 모여있는 곳은 벚꽃으로 가득 차 있어서 왠지 앉고
싶어지더라고요. 여기가 바로 벚꽃놀이할만한 곳이야! 라면서요.

멀리 가지 않아도 벚꽃을 즐길 수 있으니 꽤 기분이 좋았습니다.
온 김에 벚꽃이라고 이름 붙은 차는 왜 쑥이나 체리향이 날까
라는 의문을 풀려고 이리저리 벚꽃의 향을 맡고 다녔습니다.

그 결과는 벚꽃은 향이 나긴 나는데 꽤 약해서
이 향을 차에다가 첨가하는 건 무리라는 거였어요.


Sakura 라고 이름 붙은 차를 마시면서 이유에
대해서는 대충 짐작하고 있었는데 오늘 확인하게 되네요.

모습은 아주 화려한데 향이 이렇게 약하다니 아쉬워요.
이건 차에도 들어가는 벚나무 잎과 벚꽃입니다.

차에도 넣어서 마셔볼까 해서 집에 가져왔어요.
벚나무 잎을 넣으면 쑥향이 날까 궁금했거든요.